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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좋아

3·1운동 기념탑이 있는 경안근린공원

by 피앙새 202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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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3·1105주년입니다. 191931일 대한 독립을 외치다 희생한 수많은 독립투사가 아니었다면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있을까요? 경기도 광주시에도 3·1 독립운동과 관련된 유적지가 있는데요, 그중의 한 곳이 경기 광주시 경안근린공원입니다. 3·1절을 앞두고 경안근린공원을 찾았습니다.

경안근린공원은 이름처럼 광주시 경안동에 있습니다. 총면적이 83,095m²로 아주 넓습니다. 공원 안내판을 보니 다목적운동장, 유아체험숲, 3·1운동 기념탑, 공적비, 현충탑, 어린이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이 있습니다. 이중 저는 현충탑과 3·1운동 기념탑 위주로 소개하겠습니다.

경안근린공원 주차장은 광주시립 중앙도서관 앞에 있는데요,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만약 이곳에 주차할 곳이 없다면 도서관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공원 주차장은 무료지만, 도서관 주차장은 2시간까지만 무료입니다. 2시간 초과 시 매 10분마다 300원이 부과되는데요, 공원을 둘러보는데 2시간이면 충분해서 주차료 부담은 없습니다.

저는 평일에 가서 공원 주차장에 자리가 있어 세웠습니다. 주차장에서 공원으로 오르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다목적운동장이 나옵니다. 농구대와 배드민턴장은 물론 쉼터가 있어 많은 주민이 산책하러 오고 있습니다.

공원에서 운동이나 산책하다 다칠 수 있잖아요. 공원에 응급상황을 대비해 구급약품함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공원 곳곳에 미니 도서 함이 있습니다. 정자나 벤치에서 책 한 권 빼서 읽을 수 있습니다. 광주시가 주민 편의를 위해 많은 배려를 해놓았습니다.

다목적운동장에서 현충탑으로 먼저 가봅니다. 도서관과 공원을 연결하는 다리를 건너면 됩니다. 공원에 안내판이 잘 돼 있어서 어디를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니 좌우에 태극기가 게양된 산책길이 나옵니다. 3·1절을 앞두고 있어서 태극기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충탑으로 가는 길 끝에 대형 태극기가 게양되었습니다. 국기 아래에 애국가가 적혀 있는데요, 4절까지 적혀 있습니다. 보통 애국가는 1절만 부르기 때문에 2, 3, 4절은 잘 모르잖아요. 1~4절까지 애국가 가사를 읽어본 후 현충탑으로 갔습니다.

태극기 게양대를 지나니 앞에 현충탑이 눈에 들어옵니다. 나라와 겨레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을 모신 곳이라 경건한 마음으로 가야 하는 곳이죠. 현충탑 앞에 있는 안내판을 보니 한국전쟁이 끝난 후 1959년 당시 광주군 16개 면 출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그 정신을 후대에 알리기 위해 건립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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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탑 우측에는 건립취지문을 적은 표지석이, 왼쪽에는 작품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현충탑은 2009515일 건립되었는데요, 5개의 탑신으로 호국영령에게 바치는 무궁화꽃, 도자기 이미지를 표현해서 높이 21m 로 광주의 21세기 비전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현충탑 좌우 벽에는 호국선열이 활동했던 모습이 부조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앞에는 육··공군뿐만 아니라 태극기를 들고 독립운동을 하는 조각상이 있습니다. 조각에 나온 사람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한 모습에 뭉클한 감정이 몰려왔습니다.

현충탑 아래 참배시설이 있습니다. 출입문 우측에 있는 안내문을 보니 화~09:00~17:00까지 개방한다고 합니다. 3·1절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위패를 모신 곳 앞에 조화가 많이 놓여 있습니다. 나는 고개를 숙여 광주 출신 호국영령들에게 감사의 묵념을 올렸습니다.

현충탑 뒤에 비석 같은 것이 있는데요, 옛날 행정구역 표석입니다. 이 표석은 1959년 현충탑 건립 당시 16개 면을 나타내는 표석인데요, 한곳에 모아놓았습니다. 이 표석은 광주시의 산 역사인데요, 그래서 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현 위치로 이전했다고 합니다.

현충탑에서 이번에는 광주 3·1독립운동 기념탑으로 가봅니다. 현충탑은 벚꽃 산책길 쪽에 있는데요, 조금 있으면 이곳에 벚꽃이 만개할 것입니다. 현충탑 앞에 건립취지문 표석을 보니 201231일 건립했습니다.

님들의 피 끓는 함성이 들립니다.
, 위대한 애국·학생 정신입니다.
영원히 살아 있는 민족혼입니다.
엎드려 비오니 부디 영면하소서.”

3·1독립운동 기념탑 앞 제단에 쓰인 글입니다. 광주 출신으로 3·1 독립투쟁을 위해 많은 선열이 피를 흘려 싸웠는데요, 그 덕분에 지금 우리가 이렇게 평화롭게 사는 거죠. 기념탑 앞에서도 고개를 숙여 예를 표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3·1독립운동 기념탑 뒤에는 기미독립선언서와 광주 3·1 독립운동사가 화강암 벽에 적혀 있습니다. 독립선언서는 학창 시절에 배웠는데요, 광주 3·1 독립운동사는 이곳에서 처음 읽어봤습니다. 그리고 광주 출신 항일 독립운동 유공자 이름도 적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현충탑과 3·1독립운동 기념탑이 있는 경안근린공원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3·1절은 국가 지정 공휴일인데요, 단순히 노는 날이 아닙니다. 휴일이고 따뜻한 봄날이라 가족과 같이 나들이 가는 가족이 많을 텐데요, 경안근린공원 현충탑 등을 돌아보면서 3·1절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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