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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좋아

국내 유일의 남양주시 실학박물관

by 피앙새 2024.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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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추워서 야외로 나들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내 나들이 코스를 많이 찾게 되는데요, 경기도 남양주시에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사상을 집대성한 실학박물관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보기 좋은 곳인데요, 함께 가보실까요.

남양주시 하면 다산 정약용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다산이 태어나고 말년을 보낸 정약용 유적지가 있기 때문이죠. 실학박물관 바로 옆에 있어서 함께 구경하면 좋습니다. 정약용 선생이 태어나고 말년을 보낸 여 유당이 이름처럼 여유롭습니다.

지난 12월 초에 갔을 때는 다산기념관이 내부 공사 중이었는데요, 이번에 가보니 새롭게 바꾸어 문을 다시 열었습니다. 유리벽처럼 생긴 곳에 다산 선생이 나오고 정약용에 관한 다양한 자료가 유리 스크린으로 나옵니다. 실학박물관 가는 길에 내부 공사를 마친 후 다시 깔끔하게 바뀐 다산기념관 등을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다산 선생 유적지를 잠시 보고 실학박물관으로 갑니다. 박물관으로 들어서려는데 정문 옆에 대포 같은 것이 있습니다. 옆에 안내판을 보니 홍이포(紅吏砲)입니다.

안내판을 보니 여기서 홍이(紅吏)붉은 오랑캐란 뜻인데요, 머리털이 붉은 네덜란드 사람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홍이포는 16세기 네덜란드 선교사들에 의해 전해진 서양 대포인데요, 전시된 홍이포는 복제품인데, 실제 발사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실학박물관은 1층은 기획전시실, 열수홀(강당), 안내데스크가 있고요, 2층에 3개의 전시실이 있습니다. 1전시실은 실학의 형성, 2전시실은 실학의 전개, 3전시실은 천문과 지리 등으로 다산 선생의 실학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층으로 들어서면 안내데스크가 있고, 좌측에 굿즈 판매점, 우측에는 기획전시실과 열수홀(강당)이 있습니다. 현재 기획전시실에서는 <조선 비쥬얼> 특별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기획전시실 옆에 열수홀이 있는데요, 관람객 쉼터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안에 들어가 보니 책상과 의자 등이 있어 가족 단위로 쉬기 딱 좋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물품 보관함이 있습니다. 보관함 사용은 무료입니다. 비어 있는 사물함에 물품을 넣고 비밀번호 4자리를 입력하면 됩니다. 보관함에 둔 물건을 깜빡하고 그냥 가시는 경우가 있는데,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박물관 전시실은 2층에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도 있지만, 저는 계단을 타고 2층으로 가니 수레와 벽돌이란 작품이 있습니다. 안내판을 보니 수레는 실학의 상징적 기물인데요, 그래서 실학박물관 로고에 수레바퀴 이미지가 포함돼 있습니다.

벽돌사용은 실학자들의 또 다른 대표적 주장이었다고 합니다. 조선 후기 실학자들은 중국의 벽돌 사용과 벽돌 제작 기술에 주목했다고 합니다. 실학자 박지원은 벽돌 하나는 돌보다 약하지만, 만 개의 벽돌이 결합한 것은 돌이 따라갈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이제 전시실로 가볼 텐데요, 전시물이 너무 많아 대표적인 것만 소개하겠습니다.

1전시실은 실학의 형성입니다.

이곳은 조선 후기 실학의 탄생과 형성을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중국, 일본으로부터 수용한 서양 문물 등을 통해 농··공업의 발전으로 변화된 조선 사회의 모습을 통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실학 인트로 영상을 통해 실학을 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시물이 많아서 다 소개할 순 없지만요, 반계 유형원의 반계수록, 이긍의 연려실기술, 조선 후기에 사용된 수표 등 진귀한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전시물을 통해 초기 실학자들의 사회·경제 문제에 대한 개혁론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2전시실은 실학의 전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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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 이익에서 출발하는 실학을 중농학파, 중상학파, 실사구시파로 나누고 각 학파에 속하는 실학자의 저술을 소개합니다. 그림·애니메이션·영상 등 보조자료를 활용하여 누구나 쉽게 실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실학 시네마는 다산 정약용의 삶과 꿈’, ‘바다로부터 세계가 보인다(자산어보와 표해시말2개의 영상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저는 정약용의 어린 시절과 성장 과정을 통해 드러난 그의 재능과 업적을 보여주는 영상(935)을 봤는데요, 전시물보다 영상으로 보니 다산의 정약용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했습니다.

3전시실은 실학과 과학입니다.

실학의 특징 중에서도 과학이라는 주제를 부각했습니다. 서양 과학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실학자들이 천문학과 지구의 자전 문제, 구형의 지구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있었는지를 각종 천문도와 천문관측기구, 마테오리치의 곤여만국전도, 정상기의 동국지도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등 지도를 통해 볼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이곳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실감 콘텐츠 영상인데요, <1787:스페이스 오디세이>(12), 한강(3) 등 두 개의 영상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올해가 갑진년 청룡의 해잖아요. 여기서는 청룡이 아니라 금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학을 과학으로 발전시킨 해시계, 혼천의 등의 영상을 통해 설명되고 있습니다.

3개의 전시실에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많은데요, 제가 소개한 것은 말 그대로 빙산의 일각입니다. 요즘처럼 추운 날에 아이들과 오면 체험은 물론 다산의 실학사상 등 조선의 역사까지 배울 수 있어 일거양득 관광지가 될 것입니다.

실학박물관은 실학을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박물관입니다. 실학자의 삶과 실사구시 정신을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실학 관련 역사박물관이자 복합문화공간입니다. 관람료 및 주차료가 무료가 주말과 휴일에는 가족 단위로 많이 찾고 있습니다.

주차장은 평일에는 여유가 있는데요, 주말에는 많은 관람객이 몰려서 다목적광장 공영주차장을 새로 마련했습니다. 기존 주차장은 무료인데요, 새로 만든 공영주차장은 유료입니다. 최초 30분은 600, 추가 10분당 300원입니다.

실학박물관 주변 한강 변에는 다산생태공원, 다산정약용유적지, 마재성지, 수종사 등의 명소가 많아서 수도권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겨울이고 아이들이 방학했잖아요. 주말보다 평일에 오시면 여유 있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 겨울 어디 갈까? 고민하신다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실학박물관 어떨까요?

☞ 남양주시 실학박물관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747번길 16
관람 시간 : ~일요일 10:00~18:00 (입장 마감 17: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1, 설날 및 추석 당일
관람 및 주차료 : 무료
(다목적광장 공영주차장은 유료)
문의 031)579-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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