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이좋아

농자천하지대본이라~ 용인농경문화전시관

by 피앙새 2022. 9. 21.
반응형

우리 선조들의 농사 지혜를 볼 수 있는 곳이 경기도 용인에 있는 농경문화전시관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족 나들이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이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는 2006년 개장한 농촌테마파크가 있습니다. 농촌을 주제로 만든 곳인데요, 주말이면 가족 단위 나들이객으로 붐비는 곳입니다. 그런데 농촌테마파크 옆에 농경문화전시관이 있다는 것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곳은 농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둘러볼 수 있는 곳입니다.

농경문화전시관은 2층 건물로 되어 있는데요, 1층은 미래농업관이 있고 2층은 농경문화관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럼 1층부터 가볼까요?

1층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용인시 특산물 홍보 코너가 있습니다. 용인시는 도농복합도시인데요, 용인 농가에서 생산된 건강식품, , 선물 세트 등 다양한 농산물이 전시돼 있습니다. 용인시에서 이렇게 많은 농산물이 생산된다니 놀랍습니다.

특산물 홍보 코너 옆으로 미래농업관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기후변화와 미래농업, 푸른 지구를 살리는 에코농업 관련 전시물이 있습니다.

기후변화가 빨라짐에 따라 변화하는 날씨에 적응하기 위한 첨단기술 연구도 빨라지고 있죠?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쉬운 신품종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기후변화 속에서도 기존의 농작물을 잘 자라게 할 수 있는 재배기술 개발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에코농업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에코농법이란 생태환경과 농업을 동시에 보전하는 첨단 친환경 농법입니다. 환경을 오염시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천연 에너지를 사용해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죠. 용인시가 태양열 에너지 등을 이용해 친환경적 녹색성장을 위해 추진하는 농업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농사를 짓는 데 가장 중요했던 게 햇빛과 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우리 선조들이 농사를 짓기 위해 사용했던 측우기와 해시계 모형도 볼 수 있습니다. 빗물의 양을 측정하는 도구가 측우기죠. 세종대왕때 관상감에 설치됐던 측우기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사용됐다고 하니 우리 선조들의 농사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도구죠. 측우기는 1600년대 서양(이탈리아)보다 200년 빨리 사용됐다고 하니 정말 대단합니다.

1층 미래농업관을 구경한 후 2층 농경문화전시관으로 올라가 봅니다. 올라가는 길은 계단이 아니라 경사로인데요, 이곳에는 농가월령가와 함께 보는 농촌의 사계가 그림과 설명 판으로 구성됐습니다. 봄부터 겨울까지 농사를 어떻게 준비하고 시작하는지, 모심기와 추수는 어떻게 하는지가 아주 자세하게 돼 있습니다.

2층 농경문화관에는 크고 높은 성() 용인, 한반도 중앙의 비옥한 땅, 농경 역사 속의 용인 등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반응형

가장 먼저 풍년기원제가 보입니다. 농부들이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제물을 차려놓고 하늘에 제를 올리는 전통 민속신앙으로 액운을 쫓고 복을 부르는 민속신앙입니다. 농사는 하늘에서 내려주는 비가 무척 중요하기 때문에 오래된 나무나 사당에서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냈죠.

풍년기원제 옆에는 유리 아래로 벼가 심겨 있습니다. 모내기부터 가을 추수 때까지 벼가 어떻게 자라는지를 발밑에서 직접 볼 수 있도록 꾸며놨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쌀이 쌀나무에서 나온다고 하는데요, 쌀이 어떻게 생산되는지를 직접 보여줄 수 있는 아주 좋은 볼거리가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그 옆으로는 구석기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농업 모습이 디오라마로 구성돼 있습니다. 초가집을 짓고 밭에 씨를 뿌리고 논에 모심기하는 모습이 아주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네요. 현대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농사를 기계로 짓지만, 옛날에는 일일이 사람 손으로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그만큼 힘들었을 겁니다.

옛날 농사를 짓던 집(농가)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농가가 재현돼 있습니다. 부엌, 안방, 사랑방이 자 형태로 지어진 집입니다.

그 옆에는 헛간()이 있어서 농가에서 사용됐던 농기구가 전시돼 있습니다. 지금은 TV나 영화에서 사극에서만 나오는 씨아, 물지게, 저울, 쟁기, 다식판, 작두, 가마니 짜는 기계 등이 있습니다.

농사 관련 서적도 있는데요,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과학교본 <산림경제>(복제본)도 있습니다. 조선 숙종 때 유암 홍만선이 지은 책입니다. 주택과 건강, 농법, 원예, 양잠, 해충 방제 등 농업과 일상 전반에 관한 자연기술을 소백과사전 형식으로 엮은 책입니다.

지금까지 용인 농경문화전시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책이나 TV에서만 볼 수 있었던 우리 선조들의 농업문화를 직접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바로 옆에 농촌테마파크가 있어서 한 번에 두 곳을 볼 수 있는 일석이조 여행지입니다.

농경문화전시관은 무료관람인데요, 농촌테마파크는 유료 입장입니다. (단 용인시민은 무료) 아이들 체험학습지로도 좋은 용인 농경문화전시관으로 주말에 가족 나들이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