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가을입니다.
아직 한낮에는 여름처럼
덥지만요,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해서 가을 느낌입니다.
성남시 분당중앙공원의
가을 하면 뭐가 생각나시나요.
네, 그렇죠. 꽃무릇입니다.
올해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꽃무릇이 조금 일찍 폈는데요,
제가 그 모습을 소개해 드릴게요.
분당중앙공원의 돌마각입니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누각, 호수, 분수가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 같습니다.
분당중앙공원의 꽃무릇은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요.
위 지도에서 붉은색으로
표시된 부분인데요,
분당천도보2교에서 야외음악당까지
약 300m에 이르는 거리입니다.
중앙공원 꽃무릇 거리를
안내하는 간판을 보면 제가
말씀드린 그곳을 붉게 표시해서
안내하고 있습니다.
꽃무릇은 얼마나 폈을까요?
제가 9월 19일(월) 갔는데요,
70% 정도 만개했습니다.
9월 19일~24일까지 만개한
꽃무릇을 볼 수 있겠습니다.
예년에는 9월 25일을 전후해
꽃무릇이 만개했는데요,
올해는 개화 시기가 좀 빠르네요.
꽃무릇을 확대해서 찍어봤어요.
닭벼슬처럼 보이죠.
꽃무릇은 상사화, 석산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해마다 이맘때면 진사님들이
꽃무릇을 담기 위해 오죠.
제가 갔던 날도 많은 진사님들이
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꽃무릇 앞에 인형을 놓고
찍네요. 저도 양해를 받아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냥 찍는 것보다 예쁘네요.
꽃무릇 옆에 있는 쉼터에서
어르신들이 쉬고 있습니다.
꽃무릇이 나무 사이로 반짝반짝
빛나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꽃무릇을 보면서
공원을 여유롭게 산책합니다.
이게 성남시 분당의 자랑이죠.
꽃무릇거리 중간에 이런
안내판이 있습니다.
꽃무릇은 꽃이 지고 잎이 나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해
잎은 꽃을 생각하고요,
꽃은 잎을 생각하며 늘
그리워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식물입니다.
꽃무릇이 만개한 곳은
탄천 쪽입니다.
이곳은 햇볕이 많이 비춰
다른 곳보다 빨리 핀 거죠.
‘어머, 이건 꼭 찍어야 해~’
스마트폰으로 만개한 꽃무릇을
담고 있습니다.
분당중앙공원에 있는 꽃무릇은
몇 그루나 될까요?
정답은 셀 수 없이 많다죠.
제가 지난해 공원 관리사무소에
문의했을 때 약 20만 그루라고
했는데요, 산기슭에 더 많이
심어 지금은 20만 그루가 넘겠죠.
꽃무릇거리에 이렇게 줄이
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안으로 들어가지 말라는 거죠.
꼭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분당중앙공원 꽃무릇 거리는
성남시의 자랑입니다.
해마다 꽃무릇 필 때는
성남뿐만이 아니라 수도권에서
많은 사람이 오고 있습니다.
우리 집에 있는 꽃무릇이라
생각하고 보호해야겠죠.
코로나19 때문인가요?
올해도 꽃무릇 축제는 따로
열리지는 않습니다.
축제는 열리지 않아도 만개한
꽃무릇을 보면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 바랍니다.
활짝 핀 꽃무릇이 여러분의
토닥토닥 해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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