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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좋아

이국적인 사찰 용인 와우정사

by 피앙새 2022.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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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을 여행하면서 들렀던 와우정사(臥牛精舍)는 여느 사찰과 다른 독특한 불두(佛頭)가 있습니다. 처음 와우정사에 들렀을 때 어마어마한 크기의 불두(부처님 머리)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얼마나 크냐고요?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와우정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다 보면 입구에 용인 관광 안내판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앞에 스탬프를 찍는 함이 있습니다. 용인시의 명소를 품은 힐링의 길 중 5곳의 스탬프 관광지가 있는데요, 와우정사는 그중의 한 곳입니다. 나머지 네 곳은 용인농촌테마파크, 법륜사, 석포숲공원, 용인대장금파크입니다.

스탬프 함 안에서 스탬프 북을 꺼내 와우정사 칸에 스탬프를 꾹 눌러 찍었습니다. 나머지 네 곳까지 완주한 후 용인중앙시장 관광커뮤니티 내 <여행+머뭄>에서 완주 스탬프를 찍으면 소정의 기념품을 줍니다.

완주인증 기념품 배부처 : 용인중앙시장 여행+머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139-15
운영시간 : 매일 09:30~18:00

스탬프도 찍었으니 이제 와우정사를 본격적으로 구경해야죠. 조금 걸어가면 거대한 불두가 보입니다. 정말 크죠? 불두(佛頭)의 높이는 어떻게 될까요? 무려 8m라고 하네요. 청동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멀리서 보나 가까이서 보나 그 크기에 압도당하는 느낌입니다.

이제 시계방향으로 와우정사를 둘러봅니다. 가장 먼저 본 것은 포대화상입니다. 포대화상은 중국 당나라의 유명한 승려죠. 미륵보살의 화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자한 미소와 뚱뚱한 뱃살이 특징입니다. 자루에 과자 등 먹을 것을 가지고 다니며 아이들을 만나면 주었다고 합니다. 원래 법명이 따로 있는데도 포대화상으로 불렸다고 하네요.

포대화상 옆에는 가족의 기원을 담은 금박표식이 가득 달려 있습니다. 내용을 보니 대학 합격이 가장 많네요. 대구 팔공산 갓바위가 영험하다고 하는데요, 와우정사도 아주 영험한가 봅니다. 이곳을 통해 위로 올라가 봅니다.

아주 이국적인 탑이죠? 통일의 탑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 절에서 보는 탑과는 좀 다릅니다. 이 탑에 쓰인 돌들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가져온 돌이라고 합니다. 백두산, 히말라야, 불교 성지에서 가져온 돌인데요, 탑은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여긴 어느 절에 있는 대웅보전(대웅전, 큰 법당)입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보통 사찰에는 단청을 칠하는데 여긴 목재 그대로네요. 단청은 보기에도 아름답지만, 비바람과 병충해로부터 목재를 보호하기 위해 칠하는 겁니다. 와우정사 대웅보전은 단청을 칠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비바람에 끄떡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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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보전 안에는 황동 85,000근을 인도에서 공수해 10년 동안 만든 장육존상 오존불이 있습니다. 오존불은 관세음보살, 아미타여래좌상, 비로자나불, 석가여래좌상, 대세지보살이죠. 보기에는 평범한 것 같은데 세계 최대 규모라고 하니 다시 한번 보게 되네요.

통일의 종입니다. 와우정사는 통일의 탑, 통일의 종 등 '통일'이란 명칭이 많네요. 왜 그럴까요? 와우정사 입구에 있는 연혁을 읽어보니 와우정사는 그리 오래된 사찰은 아닙니다. 1970년 실향민인 해월 삼장법사(속명 김해근)가 부처님의 공덕을 빌어 민족화합을 이루기 위해 세운 사찰입니다. 대한불교 열반종의 본산이라고 합니다.

조금 더 올라가니 탑이 보입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모습이죠? 전북 진안의 마이산 탑사가 생각납니다. 돌탑 앞에도 작은 돌로 쌓은 미니 탑들이 많네요. 저마다 사연과 기원을 담아 쌓은 것입니다. 와우정사는 동남아인들이 많이 온다고 하니 한국에 와서 무슨 소원을 빌었을지 궁금합니다.

이곳은 대각전입니다. 크게 뭔가 깨닫는 곳이란 뜻이죠. 안에는 석가모니가 보리수나무 아래서 6년간 고행을 하고 성불한 모습이 있습니다. 본체는 백옥, 좌대는 청옥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석가모니의 깡마른 모습을 보니 수행이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알겠네요.

불화 벽화거리입니다. 부처님이 열반에 이르는 과정을 8개의 벽화로 그린 '석가여래 팔상성도'가 있습니다. 도솔천에서 하얀 코끼리를 타고 세상에 와서 모태에 드는 모습의 도솔래의상부터 천천히 구경할만합니다. 불교 신자가 아니라도 삶과 죽음, 종교를 생각해볼 수 있는 벽화입니다.

벽화거리에서 조금 내려오다 보면 오백나한상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5개의 부처님상이 있습니다. 하나하나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정말 많네요.

와우정사를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고 내려와 이 사찰에서 가장 큰 볼거리인 와불을 보러 가볼까요. 와불은 누워계신 부처님을 말합니다. 와불은 원래 대웅보전 위쪽 토굴 안에 있었는데요, 이곳이 공사 중이라 임시로 법당을 갔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편안히 누워계신 부처님이 있습니다. 크기가 얼마나 될까요? 길이 12m, 높이 3m나 되는 세계 최대의 목불상 와불(臥佛)이라고 합니다. 안내문을 보니 인도네시아 통 향나무를 다듬어 조각한 누워계신 석가모니 부처님이라고 합니다. 영국 기네스북에 등재됐다니 대단하지 않나요? 와우정사에는 세계 최대, 최고가 참 많네요.

와우정사는 용인 연화산 자락의 푸른 신록에 둘러싸여 산책하며 둘러보기 좋은 곳입니다. 대형 불두 하나만으로 색다른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곳이죠. 기네스북에 등재된 누워계신 부처님 와불, 대웅보전, 돌탑 등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용인에 갈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둘러보라고 권하고 싶은 곳입니다. 그리고 명소를 품은 힐링의 길 스탬프 투어도 잊지 마시고 꼭 한번 완주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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