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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좋아

데이트하기 좋은 수원 국제자매도시 테마거리

by 피앙새 2022.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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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자매도시 테마거리는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있습니다. 인계예술공원 옆이라고 하면 더 쉽겠죠.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보면 이국적인 조각상이 많이 올라오는데요, 낮에는 물론 밤에 더 예쁜 거리죠. 엊그제 갔더니 장맛비가 왔지만, 낭만이 있었습니다.

국제자매도시 테마거리는 조각상이 많습니다. 몇 가지만 보여드리겠습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자유의 여신상 같은 조각상입니다. 몸에는 어망을 걸치고요, 진주 보석을 두 손 높이 들고 있습니다. 중국 주하이시 어녀상(漁女像)이라고 합니다. 어녀상은 선녀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유래되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테마거리에 가서 확인하기 바랍니다. 조각상 옆에 설명이 다 되어 있답니다.

한문 전서체로 抗(항)자를 새겼네요. 중국 항저우 명소인 서호 한가운데 떠 있는 삼담영월을 결합하여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항저우시의 역사 및 교통 요충지로서의 문화적 가치와 진취적이고 드높은 기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즘 우크라이나와 전쟁으로 유명한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르도 크렘린의 13개 타워 중 메인 타워인 트미트리예프스카야 타워를 축소한 것입니다. 크렘린은 러시아 궁전으로, 주로 큰 강이 있는 곳에 도시 방어를 목적으로 세워졌습니다. 그나저나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빨리 끝났으면 합니다.

일본 후쿠이시 아스와강 쓰쿠모교에 설치된 대석등을 축소한 석등입니다. 석등을 지지하고 있는 돌이 튼튼해 보입니다. 후쿠이시 사스와 산에서만 채석되는 ‘샤큐다니석’이라고 하네요.

지난해 9월에 갔을 때 없던 조형물이 하나 생겼습니다. 작품명은 ‘당신을 찾아서’이고요, 작가는 페르난도 카노 카르도조입니다. 자매결연 체결 20주년을 기념하여 멕시코 톨루카시에서 기증한 조형물입니다.

이 작품은 두려움을 넘어 희망을 품고, 우리가 바라는, 우리에게 약속된, 우리에게 주어진 무언가를 찾아 나서려는 의지를 표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인도네시아 반둥시에서 온 전통악기라고 합니다. 비가 와서 유리가 습기가 차서 잘 안 보였어요. 유리에 적힌 설명을 보니 악기 이름이 ‘앙클룽’이라고 하는데요, 대나무로 만들었습니다.

수원시가 우호 도시로 체결한 국제 자매도시는 몇 나라일까요? 아주 많습니다. 일본(아사히카와, 후쿠이, 사이타마시), 중국(지난, 주하이, 항저우), 호주 타운즈빌, 인도네시아 반둥,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 멕시코 톨투카, 모로코 페즈, 베트남 하이즈엉성, 캄보디아 시엠립, 인도 하이데라바드,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브라질 쿠리치바,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만 가오슝, 프랑스 뚜르시, 터키 얄로바 등입니다.

총 300여m 거리를 왕복으로 걸었습니다. 밤에 가면 화려한 조명으로 더 운치가 있습니다. 여름밤 데이트하기 좋죠. 테마거리를 걷다가 예쁜 카페에 들러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면, 해외여행 하는 거죠.

테마거리 앞에 인계예술공원이 있습니다. 예술공원은 나무가 우거져 그늘에 있으면 여름에도 시원하죠. 또 효원공원이 멀지 않죠. 한 번에 세 곳을 구경할 수 있는 일석다조의 여행지가 국제자매도시 테마거리입니다. 가족, 친구, 연인 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호젓한 해외여행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국제자매도시 테마거리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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