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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좋아

수원시 효원공원으로 떠나는 여름 나들이

by 피앙새 2022.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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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효원공원은 국내지만, 중국과 제주도를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낼 수 있습니다. 공원 내에 중국식 전통 정원 ‘월화원’이 있고요, ‘제주의 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효원공원으로 가는 길은 여러 곳인데요, 수원 시민이 아니라면 나혜석거리를 보신 후 가시는 게 좋습니다. 나혜석 거리에서 효원공원으로 오면 가장 먼저 만나는 게 ‘제주의 거리’입니다. 처음 효원공원에 온 사람들은 “왜 수원에 돌하르방과 해녀상이 있지?” 하고 궁금해하실 텐데요, 조형물 아래 관련 설명이 있어서 이걸 읽어보시면 ‘아하~ 그렇구나’하고 이해하실 겁니다.

‘제주의 거리’ 유래부터 잠깐 설명해 드리면요, 수원시는 서귀포시와 1997년 4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습니다. 그 인연으로 서귀포시가 기증한 돌하르방을 비롯해 물 허벅 여인상, 해녀상 등을 효원공원에 설치하게 됐습니다. 효원공원에 있는 제주 상징물들은 수원과 제주를 이어주는 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에서 제주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효원공원은 소개할 게 정말 많은데요, 가장 눈에 띄는 것이 공원 중앙에 있는 ‘포토스팟’(Photo Spot)입니다. 수원의 역사와 함께 이어져 가는 효원공원을 상징하는 포토존입니다. 영어로 'SUWON'이라고 쓴 글씨와 크고 작은 하얀 원구들이 주변에 있습니다. 방향에 따라 글자가 다르게 보이는데요, 포토1은 ‘SUWON’, 포토2는 ‘HYOWON’이라는 글씨로 보입니다. 이곳에서 인증샷은 필수겠죠?

아이들이 좋아하는 토피어리원은 각종 동물 모양을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원숭이, 아기공룡, 오리 형과 오리 동생, 하마 등 정말 많습니다. 가족 단위로 나들이 오셔서 토피어리원에서 아이들과 숨바꼭질을 하며 놀거나 재미있는 토피어리 찾기를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효원공원에는 토끼풀이 지천입니다. 토끼풀 잎은 3개도 있고 네 개도 있습니다. 세 개는 행복을 의미하고요, 네 개는 행운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토끼풀밭에서 네 잎 클로버를 찾는 시민도 있었는데요, 저는 아내에게 꽃반지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젊은 시절 데이트할 때 꽃반지를 만들어준 후 효원공원에서 또 만들어주었네요. 꽃반지를 받은 아내 얼굴이 발그레해졌습니다.

효원공원 백미는 ‘월화원’입니다. 대륙의 포스를 느낄 수 있는 중국식 정원입니다. 월화원이 왜 수원에 있을까요? 월화원 입구 좌측에 조성 배경을 돌로 새겨놓은 안내석이 있습니다. 경기도와 중국 광동성이 2003년 10월 우호 교류협력을 증진하고자 전통 정원을 만들기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래서 중국 광동성은 수원 효원공원에 월화원을 만든 것입니다. (2005년 11월 준공) 월화원 면적은 6,000m²입니다. 중국 영남(남쪽)지역의 전통 정원을 재현한 곳이죠. 명조 말~청조 초기에 남아있는 민간형식을 기초로 현대 기술과 결합해 만든 겁니다. 산과 물, 각종 수목과 화초, 호수와 정자를 생생하게 표현했습니다.

건축설계는 개방(투시와 열림)을 강조하고, 원림 공간과 건축공간이 서로 연계되어 일체가 되게 하고, 대비와 조화를 통시에 꾀했습니다. 전체 공간 효과(이미지)를 고려하여 공간을 만들었는데요, 정원을 거닐며 중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럼 월화원 내 주요 건물 몇 개를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월방’입니다. 중국 원림 건축의 대표적인 건축물의 하나입니다. 영남지방은 강과 호수가 잘 어우러져 있어서 이러한 건축양식은 원림 속의 수경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이곳은 ‘우정’입니다. 우리나라 정자처럼 생겼죠? 땅을 파내어 연못을 만들고 파낸 흙으로 나지막한 산을 만들었습니다. 산 정상에 지어진 중연정은 정원 전체의 중요한 명소로, 정원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월화원과 효원공원의 초점(focus)이 됩니다. 정자의 지붕을 두 개 층으로 지어 높임으로써 돋보이게 하였습니다. 중연정은 또한 영남 원림건축의 다채로운 형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름이라 우정 아래로 물줄기가 시원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여기는 ‘부용사’입니다. 식물 연꽃 부용을 따서 정자 이름을 지어 연꽃 정자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중국 원림 건축방식을 사용하여 지어진 건물로 전시와 휴식의 공간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부용사 앞에 연못이 있어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효원공원 주변은 산책로입니다. 마닐라삼이 깔려 있어서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고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산책로에 나무 그늘이 있어 여름에도 시원하게 산책할 수 있죠. 월화원도 보고, 제주의 거리도 보고 산책도 할 수 있는 최적의 공원입니다.

효원공원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물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한국에서 중국과 제주도 여행 기분을 느낄 수 있죠. 올여름 휴가 멀리 갈 필요 있나요? 수원 효원공원에서 가족과 함께 알뜰 여름휴가 보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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