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주병진의 MBC 복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당초 주병진은 윤도현 대신 '두시의 데이트'(이하 '두데' 표기) DJ로 복귀할 예정이었는데요, 주병진이 갑자기 '두데'를 맡지 않겠다 하고 연락을 끊었다고 합니다. MBC로선 이미 윤도현을 내친 상황인데요, 주병진이 '두데'에 복귀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닭 쫓던 개 지붕쳐다 보는 격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MBC에서 청취자의 입장을 한 번이라도 생각했다면 이런 악수를 두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요, 주병진은 왜 갑자기 라디오'두데'를 포기했을까요? MBC 말대로 후배 윤도현을 밀어냈다는 비난과 부담 때문일까요?

당초 주병진이 방송 복귀를 한다고 했을 때는 라디오가 아닌 TV가 될 거란 예상을 했습니다. 강호동이 '무릎팍'을 하차하는 마당에 주병진 만한 적임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MBC 역시 주병진을 '무릎팍' 후속 프로 진행자로 낙점한 상황인데요, 주병진에게 라디오 진행까지 맡긴 건 12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부담을 덜어주려 했다는데, MBC는 이것이 주병진에게 후배의 자리를 빼앗는다는 비난을 주리란 걸 예상하지 못했을까요? 더 놀라운 건 주병진이 원해서 '두데'를 맡겼다는 MBC의 거짓말입니다.


MBC 말대로 주병진이 여론의 비난과 부담때문에 '두데'를 고사한 이유도 되겠지만요, 더 큰 이유는 따로 있다고 봐요. 첫째는 정찬우, 김태균이 진행하는 동시간대 '두시 탈출 컬투쇼'를 누르겠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아 보였을 겁니다. MBC가 윤도현을 주병진으로 교체하려던 이유는 청취율을 고려했기 때문인데요. 만약
주병진이 이런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을 경우 지게되는 부담은 생각보다 클 겁니다. 주병진은 당초 이왕 복귀하는 거라면 라디오 청취율 1위인 '두시 탈출 컬투쇼'를 꺾고 싶다고 알려졌는데요, 사실은 그게 아니고 MBC 라디오국의 욕심때문이라고 합니다.

처음 MBC에서 섭외가 들어왔을 때 주병진은 꼭 2시 타임이 아니어도 좋다고 했다고 했는데요, MBC에서 주병진을 앞세워 '두시 탈출 컬투쇼'를 누르려 했다는 겁니다. MBC는 윤도현의 '두데'가 청취율, 광고 판매율에서 밀리자 주병진을 '어서옵쇼'하고 '두데'에 밀어넣으려 한 거지요. 이렇게 등 떠밀려 '두데'를 맡게된 주병진은 여론의 따가운 시선과 비난을 잠재우고 '컬투쇼'를 누르는데 상당한 부담을 느꼈을 겁니다. 해봐야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건가요? 그런데 MBC가 꼼수가 부려 주병진이 원해서 '두데'에 간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하는 바람에 중간에서 주병진만 나쁜 사람을 만든 격이지요.


둘째는 라디오로 인해 TV 복귀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겁니다. 한 때 강호동, 유재석은 저리가라 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던 개그계 황제가 '컬투쇼'에서 밀리고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그가 맡게 될 가칭 '주병진쇼'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지요. 대중들은 '그래, 후배를 밀치고 들어와서 얼마나 잘하나 보자'하고 색안경을 끼고 볼 텐데, 주병진이 아무리 잘해도 파렴치 이미지를 쉽게 벗긴 어려울 겁니다.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는 강호동 후속 프로로 나올 '주병진쇼' 시청률에 악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셋째는 잠정 은퇴한 강호동에 대한 부담감입니다. 지상파 3사를 오가며 4개의 예능프로를 진행하던 강호동은 잇따른 구설수로 떠났지만요, 그에 대한 동정론과 인기는 여전합니다. 그런데 MBC는 주병진에게 강호동의 빈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나봅니다. '두데'에 주병진이 복귀한다고 하자, 국장급이 현장에서 직접 지원을 한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대중들 또한 강호동이 떠나고 복귀한 주병진에게 거는 기대가 컸지요. '무릎팍'에서 기회가 온다면 방송에 복귀하고 싶다고 했지만, 막상 복귀하려니 12년 전과 지금의 예능이 너무 달라진 데 따른 부담감 또한 컸을 겁니다.

예상대로 주병진이 '무릎팍' 후속프로를 맡게된다면 '재미있다, 없다' 등 한 동안 강호동과 비교할 게 뻔합니다. 아무리 예능황제였다 해도 주병진이 강호동을 능가할 것이란 보장은 없잖아요. 그런데 MBC는 주병진에게 '강호동보다 낫다'며 부담을 주니까 주병진으로선 MBC가 바늘 방석이 아니겠어요? 차라리 강호동이 은퇴하지 않은 상황에서 신설 프로를 맡아 진행한다면 부담은 덜 했을 지 모르겠네요.


어쨌든요, 주병진이 윤도현의 하차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고사한 건 대인배다운 결정이라고 봅니다. 남의 불행을 딛고 성공하려는 건 잘 될 수도 없지만요, 잘된다 해도 그 이미지는 고스란히 남기 때문이죠. 이번 '두시의 데이트' 파문은 전적으로 MBC 전횡이 낳은 불행입니다. 윤도현만 피해자가 아니라 따지고 보면 주병진도 피해자인 셈이죠. 애초에 '두데'가 아니라 '두시 만세'로 갔다면 이런 잡음은 없었을 겁니다. MBC가 주병진을 통해 욕심을 부려도 너무 부렸고, 그 욕심에 주병진이 부담을 느낀 겁니다.

처음 주병진이 '두데' DJ를 맡게됐다는 뉴스에 주병진에 대한 비난이 많았는데요, 사실은 이 모든 게 MBC 꼼수가 낳은 무리수였습니다. 또한 주병진이면 '두데'는 물론 '무릎팍' 후속 프로도 대박을 칠 거라며 설레질을 쳐대는 MBC에 주병진이 적쟎은 부담감이 있었을 겁니다. 예능 황제답게 침체된 MBC 예능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주병진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을 겁니다. 안그래도 부담이 큰데, MBC에서 주병진을 청취율 사지로 몰아넣으니 주병진이 고사할 수 밖에요.
MBC의 욕심 때문에 애꿎은 윤도현이 물러나고, 주병진마저 '무릎팍' 후속 프로까지 포기할까 우려되네요.

Posted by 피앙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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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보고 갑니다
    방송사들이 그렇게 장난질을 치면 안되는데
    요즈음은 정말 방송이 싫어졌다는..
    비 오네요. 감기조심하시고요^^

  2. 볼쇼이 2011.09.29 15:0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아, 그래요. '진짜'이유요?
    진짜 이유가 소설입니까?
    나 참.......

  3. 요즈음은 정말 방송이 싫어졌다는..

  4. 진짜이유 2011.09.30 11:2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예측인 거죠?

    주병진이 2시를 원한게 아니라 MBC 라디오 에서 원했다는건 처음 듣는 얘기네요. 확실히 그러냐 아니냐의 언론 플레이가 많이 상황을 좌우 해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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