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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정보

장동건-고소영부부 1억 기부, 왜 비난을 하나

by 피앙새 2011.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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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고소영부부(이하 '장고부부' 표기)가 아들의 돌을 맞아 남몰래 1억을 기부했다는 뉴스를 보니 제 마음까지 다 훈훈해지네요. 이번 기부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인데요, 고소영은 기부사실이 알려지는 걸 원치 않아 몰래 하려했지만 또 알려지게 됐습니다. 옛날 어른들은 좋은 일을 많이하면, 후손들이 복을 받는다고 여겼잖아요. 장고부부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를 했지만, 아들을 위해 참 좋은 일을 한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사돈이 땅을 산 것도 아닌데, 좋은 일에 왜 비난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기부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번 기부는 장동건이 중국에서 장쯔이와 영화 '위험한 관계'를 찍고 있어서 고소영 혼자 대한사회복지회를 방문해서 이뤄졌다고 합니다. 사실은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려했는데요, 워낙 그녀를 따라다니는 파파라치 기자들이 많아 알려지게 된 겁니다. 고소영이 기부사실을 알리려 하지 않는 이유는 기부를 해도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왜 장동건-고소영부부의 기부에 비난을 하는 걸까요?


첫째, 재산과 수입에 비해 너무 적게 기부한다는 겁니다. 즉 1억은 장고부부에게 속된 말로 껌값이라는 거에요. 장고부부의 재산은 수백억대로 알려졌는데요, 실제 재산이 얼마인지는 모릅니다. 다만 고소영은 출산 후 5개의 CF를 찍었는데요, 사람들이 광고 숫자보다 더 놀라는 게 그녀의 몸값입니다. 여배우가 결혼을 하면 인기가 떨어지는데요, 고소영은 오히려 몸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고소영은 CF 5개로 35억원을 받았다고 하니, 1억이라고 해봐야 큰 돈이 아니라고 보는 시각입니다. 이런 시각은 남이 돈 벌면 배아픈 심보죠. 한 달에 2백만원을 버는 사람들은 1천원 내면 되고, 35억원이면 1억원 내면 됩니다. 그런데 막상 1천원도 기부하지 않으면서 1억원을 껌값이라며 딴지거는 사람들은 모르긴 몰라도 몇 백억을 벌어도 단돈 천원도 기부할 사람이 아니라고 봐요. 1억이면 장고부부에게 큰 돈입니다.


둘째, 장동건의 영화 홍보를 위한 기부 아니냐는 겁니다. 10월 6일, 부산 국제영화제에 장동건이 참석하는데 사전에 1억을 기부해 '위험한 관계' 홍보 목적이라네요. 장동건은 지난 26일, 중국에서 '위험함 관계' 제작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는데요, 이제 막 시작했으니 영화가 나오려면 멀었는데 영화 홍보라니요. 억지도 이런 억지가 따로 없습니다. 정말 영화홍보를 위해 기부를 한 것이라면 장동건이 직접 기부를 하는게 좋은데, 왜 고소영 혼자 기부를 하나요? 장동건은 기부에 동의만 했을 뿐 지금 중국에서 한창 영화 촬영중입니다. 다음달 4일 아들의 돌잔치때 귀국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들의 돌 잔치도 식구들만 초대해 간소하게 지낸다고 하니까, 돌잔치 비용을 기부한 것이라고 볼 수 있지요.


셋째, 사는 모습은 호화, 사치스러운데 기부로 이미지 관리한다는 겁니다. 장고부부는 언론에서 화려한 공항패션, 천문학적인 결혼비용, 서민들은 꿈도 못꾸는 산후조리비, 200만원이 넘는 해외 브랜드 유모차 등으로 입방아에 자주 오르내렸습니다. 그래서 장고부부가 기부를 통해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를 상쇄시키려 한다는 거에요. CF를 하려면 이미지가 좋아야 하니까요. 일반 서민들이 보기엔 장고부부의 삶이 화려한 건 맞습니다. 상대적인 박탈감을 주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돈이 많은 사람에게 서민들 수준과 똑같이 지내라고 할 순 없잖아요. 누구나 능력만 되면 좋은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싶고요, 좋은 걸 입히고 싶은게 부모 마음이기 때문에 그들의 화려한 생활을 비난할 이유는 없다고 봐요. 장고부부는 연예인이기 때문에 이미지 관리를 위해 화려한 옷을 입을 수는 있겠지요. 그런데 기부를 통해 그들의 사치스런 생활을 가리려 한다는 건 남이 땅을 사면 배아픈 거지, 논란거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옛날부터 돌잔치는 떡을 해서 나눠 먹었어요. 그 떡을 먹은 사람들이 아이에게 '건강하게 자라라, 이 다음에 훌륭한 사람되라'고 덕담 한 마디씩 해줄 거 아니에요.
그래서 떡을 이웃들이 나눠먹어야 아이가 건강하게 훌륭하게 큰다고 믿었던 거에요. 장고부부는 화려한 돌잔치 대신 그 돈으로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를 한 겁니다. 즉, 돌 떡을 더 많은 사람들이 먹게 한 거니까 덕담 한마디씩 해줘도 모자를 판에 비난이라니 참 어이가 없네요. 돈 많은 사람들이 기부를 해도 욕 먹는다면 누가 기부를 하겠어요.


세상이 변해서 그런가요? 왜 그리도 배배 꼬인 사람이 많은지요. 좋은 일 했으면 흐믓하게 칭찬을 해주면 되지, 기부속에 뭔가 의도가 있지 않나 하고 삐뚫어진 심사로 보는 사람들은 막상 로또 복권이 당첨되도 단 돈 1천원도 아까워 기부하지 못할 거라고 봅니다. 장고부부가 돈을 많이 버는지는 잘 모르지만요, 그들에게도 1억원 큰 돈입니다. 쉽게 벌든, 힘들게 벌든 돈이란 똑같은 거니까요. 장고부부가 기부할 때마다 나오는 비난과 논란들 때문에 고소영이 기부사실을 숨기려 했던 심정을 이해하겠네요.

기부천사 김장훈은 연예인들은 기부사실을 알리는게 오히려 기부문화 확산에 도움이 된다고 했습니다. 고소영이 기부사실을 숨기려 했지만, 공개된 이상 앞으로는 떳떳하게 기부했으면 좋겠습니다. 기부는 조용히 하는 게 좋지만요, 연예인 등 유명인들의 기부 뉴스가 나오면 기분도 좋아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기부 바이러스를 전파해 더 많은 기부를 하게 하니까요. 비록 장고부부의 뜻대로 기부사실이 숨겨지진 않았지만요, 이번 기부로 아들에게 많은 덕담이 전해져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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