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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3부작으로 방송하려던 시청자투어 3편. 강호동의 갑작스런 잠정 은퇴 여파로 4부작으로 늘려서 그런지 어딘가 모르게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어요. 일례로 전현무가 실수를 연발하며 춤 연습을 하는 건 사실 편집될 부분인데, 분량때문인지 그대로 다 보여주다보니 다소 짜증이 나던데요. 엉성한 편집 때문에 시청자특집의 감동마저 깎아 먹는 느낌입니다. 부산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후 여장을 푼 후 저녁엔 현, 비스트, 코요테, 쑥색지대(성시경, 이승기)등이 나와 축하공연을 펼쳤는데요, 이 마저도 다 보여주지 않고 다음주로 미루네요. 전체적으로 루즈한 느낌이 드는 편집이었는데, 억지로 한 주 분량을 늘이려니 그럴 수 밖에 없다고 봐요. 그러나 맴버들과 객원MC 4명 등 스태프를 포함해 무려 300여명의 인원이 전세기를 동원해 부산까지 가서 재미와 웃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모습은 높이 살만하다고 봅니다.
여기서 편집 문제 등은 다른 분들이 다뤄줄 지 모르니까 패쓰하고요. 어제 방송에서 눈에 띄는 객원MC 한 명을 다시 살펴보려 합니다. 바로 발라드 황제라는 성시경입니다. 성시경 하면 왠지 차갑고 도도하고 까칠하게 봤는데, 이번에 '1박2일'을 통해 다시 보게됐어요. 시청자투어 90대 조장을 맡고부터 성시경은 연예인이 아니라 마치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모시고 여행을 나온 손자의 모습이었어요. 그런데 성시경이 보여준 모습은 방송에 잘 보이기 위해 한 게 아닙니다. 평소 습성화되지 않으면 나오기 힘든 모습이었어요. 성시경이 90대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보여준 배려와 효심을 다시 한번 찬찬히 볼까요?
먼저, 부산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후 20대 등 젊은 세대는 게임 등 놀기 바빴는데요, 어르신들은 아침부터 거동하시느라 지치셨는지 꼼짝도 하지 않으시고 방안에 계셨지요. 저녁을 먹을 때까지 한참 시간이 남은 듯 한데, 성시경은 어르신들이 시장하시다는 걸 알았는지 식당에 가서 준비상태를 확인하더라구요. 식사준비가 될 때까지 좀 걸린다고 들었던지, 갑자기 매점으로 가더라구요. 그리곤 아이스크림과 초콜렛을 샀는데, 바로 시장하실지 모를 어르신들 때문이었어요. 성시경이 초콜렛과 아이스크림을 나눠주자, 어르신들은 시장하셨는지 기다리셨다는 듯이 정말 잘 드시더라구요. 아이스크림도 그냥 드리지 않고 포장을 뜯어서 드시기 좋게 드리고, 바닥에 흘린 오물 뒷처리까지 꼼꼼하게 하네요. 이렇게 90대 당신들의 마음을 쏙쏙 알아서 챙겨주는 성시경이 얼마나 예쁘겠어요. 이런 손자 한 명 있으면 좋겠지요.
그래도 식사준비가 안됐는지, 아님 따분하신 어르신들을 위해서 그런 건지 국악을 전공한 여대생이 나와 어르신들을 위한 멋진 민요를 해주었지요. 102세 김정암 할아버지는 덩실 덩실 춤까지 추며 정말 흥겨워하시더라구요. 성시경은 이런 모습을 흐믓하게 지켜보고 있네요. 이렇게 한참 시간이 지난 후, 드디어 식사시간이 되었어요. 식사 순서는 장유유서라고 당연히 90대 어르신부터지요. 어르신들은 뷔페식으로 준비된 저녁을 드셨는데, 여기서도 성시경은 손수 국도 떠다주며 식사를 챙겨주더라구요. 자기도 아침 일찍부터 나와 하루 종일 촬영하느라 힘들었을텐데, 자신보다 어르신들을 먼저 살핀 겁니다.
성시경은 어르신들 앞에서 재롱도 잘 떨더군요. 식사를 하던 중 김삼순 할머니가 성시경 이름을 몰라 머뭇대며 손시경 등으로 부르니, 성시경이 한마디 하죠. 김사순 할머니라구요. 이럴 때보면 손자가 할머니 앞에서 재롱떠는 것 같아 너무 귀엽더라구요. 이름을 일부러 잘못 부른 후 김삼순이란 이름이 드라마에 나왔던 유명한 이름이라며 할머니를 추켜세우기도 하네요. 참, 배려가 깊은 청년입니다.
이렇게 지극정성으로 잘 모시는데, 그 마음을 어르신들이 왜 모르겠어요. 저녁을 먹고 축하공연이 이어졌는데요. 현철, 코요테, 비스트, 백지영-전현무에 이어 성시경이 나왔어요. 성시경은 무대에 나오자 마자, 관객석을 향해 '저, 보이세요!' 하는게 아니겠어요. 보니까 90대 어르신들이 맨 뒤 천막속에서 관람하고 계셔서(비가 오는 관계로) 혹시 안보일까봐 배려의 질문을 한 거였어요. 이런 모습은 평소 습성화되지 않으면 절대 나오기 힘든 모습인데요, 그만큼 성시경의 배려와 효심이 깊다는 겁니다.
성시경은 발라드의 황제답게 가슴속 깊은 감정까지 파고드는 목소리로 열창을 했습니다. 20대부터 90대까지 그의 노래에 푹 빠졌지요. 이어서 이승기와 함께(쑥색지대) '향수'란 곡도 불렀지요. 두 사람의 하모니를 보니 환상 그 자체였어요. 아마 음반을 내면 대박이 터질 것 같은데요. 은은하고 그윽하게 풍기는 목소리에 빠졌었는데, 관람석 맨뒤의 어르신들 보니 양손을 흔들며 환호해주는게 아니겠어요? 처음엔 '향수'란 곡이 귀에 익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라 성시경 때문에 그런거더라구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만큼 성시경이 마음을 다해 어르신들을 모셨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네요.
성시경은 시청자투어 객원MC로 첫 등장할 때부터 인상이 참 푸근해 보였지요. 90대 조장이 된 후 버스나 비행기로 이동할 때면,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안전을 생각해 각별히 모시는 모습을 여러번 봤습니다. 볼 때마다 어쩜 그리도 자기 친 할머니, 할아버지처럼 깎듯하게 모시는지 감동 먹었답니다. 말이 그렇지 90대 어르신 11분(102세 포함)을 모시는게 얼마나 신경 쓰이겠어요. 방송엔 나오지 않았어도 고생 참 많이 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르신들은 표현은 딱히 안해도 표정만 봐도 알지요. 성시경이 얼마나 잘 모셨으면 이승기와 노래를 부를 때 양손까지 흔들며 손을 흔들어주었을까요? 보는 이마저 절로 숙연해질만큼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을 모시느라 수고가 많았을 성시경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여기서 편집 문제 등은 다른 분들이 다뤄줄 지 모르니까 패쓰하고요. 어제 방송에서 눈에 띄는 객원MC 한 명을 다시 살펴보려 합니다. 바로 발라드 황제라는 성시경입니다. 성시경 하면 왠지 차갑고 도도하고 까칠하게 봤는데, 이번에 '1박2일'을 통해 다시 보게됐어요. 시청자투어 90대 조장을 맡고부터 성시경은 연예인이 아니라 마치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모시고 여행을 나온 손자의 모습이었어요. 그런데 성시경이 보여준 모습은 방송에 잘 보이기 위해 한 게 아닙니다. 평소 습성화되지 않으면 나오기 힘든 모습이었어요. 성시경이 90대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보여준 배려와 효심을 다시 한번 찬찬히 볼까요?
먼저, 부산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후 20대 등 젊은 세대는 게임 등 놀기 바빴는데요, 어르신들은 아침부터 거동하시느라 지치셨는지 꼼짝도 하지 않으시고 방안에 계셨지요. 저녁을 먹을 때까지 한참 시간이 남은 듯 한데, 성시경은 어르신들이 시장하시다는 걸 알았는지 식당에 가서 준비상태를 확인하더라구요. 식사준비가 될 때까지 좀 걸린다고 들었던지, 갑자기 매점으로 가더라구요. 그리곤 아이스크림과 초콜렛을 샀는데, 바로 시장하실지 모를 어르신들 때문이었어요. 성시경이 초콜렛과 아이스크림을 나눠주자, 어르신들은 시장하셨는지 기다리셨다는 듯이 정말 잘 드시더라구요. 아이스크림도 그냥 드리지 않고 포장을 뜯어서 드시기 좋게 드리고, 바닥에 흘린 오물 뒷처리까지 꼼꼼하게 하네요. 이렇게 90대 당신들의 마음을 쏙쏙 알아서 챙겨주는 성시경이 얼마나 예쁘겠어요. 이런 손자 한 명 있으면 좋겠지요.
그래도 식사준비가 안됐는지, 아님 따분하신 어르신들을 위해서 그런 건지 국악을 전공한 여대생이 나와 어르신들을 위한 멋진 민요를 해주었지요. 102세 김정암 할아버지는 덩실 덩실 춤까지 추며 정말 흥겨워하시더라구요. 성시경은 이런 모습을 흐믓하게 지켜보고 있네요. 이렇게 한참 시간이 지난 후, 드디어 식사시간이 되었어요. 식사 순서는 장유유서라고 당연히 90대 어르신부터지요. 어르신들은 뷔페식으로 준비된 저녁을 드셨는데, 여기서도 성시경은 손수 국도 떠다주며 식사를 챙겨주더라구요. 자기도 아침 일찍부터 나와 하루 종일 촬영하느라 힘들었을텐데, 자신보다 어르신들을 먼저 살핀 겁니다.
성시경은 어르신들 앞에서 재롱도 잘 떨더군요. 식사를 하던 중 김삼순 할머니가 성시경 이름을 몰라 머뭇대며 손시경 등으로 부르니, 성시경이 한마디 하죠. 김사순 할머니라구요. 이럴 때보면 손자가 할머니 앞에서 재롱떠는 것 같아 너무 귀엽더라구요. 이름을 일부러 잘못 부른 후 김삼순이란 이름이 드라마에 나왔던 유명한 이름이라며 할머니를 추켜세우기도 하네요. 참, 배려가 깊은 청년입니다.
이렇게 지극정성으로 잘 모시는데, 그 마음을 어르신들이 왜 모르겠어요. 저녁을 먹고 축하공연이 이어졌는데요. 현철, 코요테, 비스트, 백지영-전현무에 이어 성시경이 나왔어요. 성시경은 무대에 나오자 마자, 관객석을 향해 '저, 보이세요!' 하는게 아니겠어요. 보니까 90대 어르신들이 맨 뒤 천막속에서 관람하고 계셔서(비가 오는 관계로) 혹시 안보일까봐 배려의 질문을 한 거였어요. 이런 모습은 평소 습성화되지 않으면 절대 나오기 힘든 모습인데요, 그만큼 성시경의 배려와 효심이 깊다는 겁니다.
성시경은 발라드의 황제답게 가슴속 깊은 감정까지 파고드는 목소리로 열창을 했습니다. 20대부터 90대까지 그의 노래에 푹 빠졌지요. 이어서 이승기와 함께(쑥색지대) '향수'란 곡도 불렀지요. 두 사람의 하모니를 보니 환상 그 자체였어요. 아마 음반을 내면 대박이 터질 것 같은데요. 은은하고 그윽하게 풍기는 목소리에 빠졌었는데, 관람석 맨뒤의 어르신들 보니 양손을 흔들며 환호해주는게 아니겠어요? 처음엔 '향수'란 곡이 귀에 익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라 성시경 때문에 그런거더라구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만큼 성시경이 마음을 다해 어르신들을 모셨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네요.
성시경은 시청자투어 객원MC로 첫 등장할 때부터 인상이 참 푸근해 보였지요. 90대 조장이 된 후 버스나 비행기로 이동할 때면,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안전을 생각해 각별히 모시는 모습을 여러번 봤습니다. 볼 때마다 어쩜 그리도 자기 친 할머니, 할아버지처럼 깎듯하게 모시는지 감동 먹었답니다. 말이 그렇지 90대 어르신 11분(102세 포함)을 모시는게 얼마나 신경 쓰이겠어요. 방송엔 나오지 않았어도 고생 참 많이 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르신들은 표현은 딱히 안해도 표정만 봐도 알지요. 성시경이 얼마나 잘 모셨으면 이승기와 노래를 부를 때 양손까지 흔들며 손을 흔들어주었을까요? 보는 이마저 절로 숙연해질만큼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을 모시느라 수고가 많았을 성시경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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