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의 탈세 의혹은 하루가 지난 지금도 연예계 핫 이슈입니다. 그만큼 큰 충격과 실망을 많이 줬기 때문입니다. 유재석보다 방송 출연료를 더 많이 받고, 프랜차이즈 사업 등 방송 외에도 돈을 많이 벌어 연예인 중 돈을 많이 버는 국민MC가 세금을 탈루했다는 건 대단한 실망인데요, 이보다 더 실망을 준 건 세금 탈루가 '실수'라고 변명한 겁니다. 만약 강호동측 주장대로 실수라면 국세청에서 세무조사까지 했겠냐 하는 의문이 듭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강호동측 변명에 더 화가 난다는 겁니다.

어제 강호동의 탈세 의혹 보도가 나왔을 때 언론은 그 금액이 '수십억'이라고 했는데요, 곧 바로 나온 강호동측 사과 자료를 보니까 '세무조사 결과 수억원대의 추징금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수십업과 수억원의 차이, 뭐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강호동측은 수십억원이 아니라 고작 수억원대기 때문에 별 문제가 아닌 듯한 뉘앙스를 풍기더군요. 강호동은 수억원이 별거 아닐지 모르지만 서민들은 평생 일해도 만져볼까 말까 하는 금액이기 때문에 대중들의 반응이 싸늘하다 못해 분노를 표출하는 거에요.


입장 자료에 나타났듯이 강호동은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무려 5개월간 세무조사를 받았다는데요, 왠만한 대기업 세무조사를 방불케 하는 기간입니다. 강호동측 주장대로 단순한 착오인데 5개월간이나 조사를 받았겠습니까? 물론 강호동이 직접 받은 게 아니라 변호사와 세무사를 통해 법적 절차에 따라 조사를 받았겠지만, 5개월이란 기간은 그만큼 강호동의 세금 탈루가 컸다는 걸 보여준 거라고 봅니다. 5개월간의 조사 끝에 결국 탈루 사실이 드러나자, 추징된 세금을 마지못해 납부해 국민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한 겁니다. 납세 의무는 탈루 전에 해야하는 건데, 숨기고 숨기다가 걸리고 나서야 내겠다고 하니, 만약 걸리지 않았다면 강호동이 순순히 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이제와서 추징금을 '성실히' 낸다는 건 눈 가리고 아웅하는 변명 중의 변명입니다. 뭘 성실히 낸다는 건가요, 당연히 내는 거죠. 국민들에게 실망, 아니 물의를 빚기 전에 알아서 내야 하는데 버티고 버티다 이제 딱 탈루 사실이 드러나니까 사과 입장 한번 발표하고 생색내듯이 납부한다고 하니 화가 나는 겁니다. 강호동의 세금 탈루 변명을 보면 탈세보다 더 배신감이 드네요.


모르긴 몰라도 강호동은 연간 수입이 서민들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을 거라고 봐요. 이런 수입이 누구 때문에 가능한 건가요? 바로 국민들의 사랑입니다. '1박2일' 등 방송 3사를 오가며 종횡무진 하는 것도 국민들의 사랑이 없다면 불가능하겠지요. 그렇다면 누구보다 앞장서서 수입만큼 세금을 앞장서서 내야 하는데, 슬쩍 탈루를 해놓고 '착오'라고 하니까 어이가 없는 겁니다. 강호동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신고과정에서 착오가 있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강호동이 직접 세무신고를 했다면 모를까, 변호사와 세무사가 신고할텐데 수십억, 아니 수억원이라도 착오가 난다는 게 상식적으로 가능한지 묻고 싶네요.

탈세는 그 금액이 크든 작든 엄연한 범죄 아닌가요? 일반 서민들은 백만원, 아니 십만원만 세금을 내지 않아도 세무소에서 전화 오고 난리가 아니잖아요. 그런데 수억원 탈세에 '내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사고 방식으로 사과 입장 내는 걸로 유야무야 넘어가려는 강호동측 변명과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요. 샐러리맨들은 유리알 지갑이라서 꼼짝없이 세금을 추징당하는데, 수십억 수백억원을 벌어도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숨기다가 이제와서 내겠다고 하니 비난을 받는 겁니다. 봉급쟁이는 바보라 세금을 꼬박 꼬박 내고, 강호동은 똑똑해서 수억원 탈세해도 추징금만 내면 그만이라는 건가요?


여기서 강호동측 주장대로 추징금이 수십억원이 아니라 수억원이라 해도 얼마를 탈세해야 수억원의 추징금이 붙을지를 생각해보면 강호동측의 '실수' 변명이 말도 안된다는 거에요. 만약 네티즌들 주장대로 평소 강호동이 김장훈이나 유재석, 김제동 등 다른 연예인처럼 기부라도 했다면 정상 참작의 여지가 있을 텐데 말이죠. 이제 강호동이 나오는 1박2일이 보기 싫어졌어요. '1박2일'에서 강호동이 주구장창 '나만 아니면 돼!'라고 외칠 때면 '나만 세금 탈루 걸리지 않으면 돼'라는 소리로 들릴테니까요.

그런데 말이죠, 강호동뿐만 아니라 배우 김아중도 세금 과소 납부로 6억원을 추징당했다고 하는데요, 김아중이 6억원이면 방송과 CF 등 그녀보다 한창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강호동은 어떨까요? 만약 탈루액이 수십억대라면 이는 한 두달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의혹만 증폭되는데 강호동은 이제 대중 앞에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이는 그를 사랑해준 국민들에게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입니다. 지금 소속사나 변호사를 통해 입장발표로 넘어갈 때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탈세는 병역기피, 음주운전, 폭행 보다 더 못된 범죄라고 봅니다. 너도 나도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한다면 나라는 무슨 돈으로 운영되겠습니까? 수입이 많은만큼 알아서 세금을 내야할 사람이 탈루했다는 것도 놀라운데, 이보다 더 충격적이고 실망스러운 건 탈세가 실수라고 변명하는 태도 아닐까요?


Posted by 피앙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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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마... 서류상 실수라고 할지도... 실망이 크네요...ㅠㅠㅠ 김아중씨도 그렇고...

  2. 글 잘읽고 갑니다 ~

  3. 비밀댓글입니다

  4. 실수라고요..?
    수익있으면 세금내는거 당연한거 아닌가요?

  5. 제가 세무사무소 다녀서 아는데요. 세금 100프로 내는 업체 단 한개도 못봤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짜맞추기에요. 다른업체는 얼마낸다. 연예인들은 수익율을 얼마 신고하더라~ 그러면 거기에 근접하게 맞추는겁니다. 세무조사 안 맞을 정도로 다 맞춰요. 혼자만 많이 신고하면 병, 신 소리듣는게 세법이니 그게 문제인 셈이지요.
    인정경비는 어떻게든 챙겨서, 억지 기부도 많이 한답니다.

    가짜 영수증도 세무사무소 직원들이 막 써주기도 해요. 국세청 세무조사? 해도 다 잡아내지도 못합니다. 대충 어느선에서 마무리 짓는것도 많아요. 제가 주변에서 보고 들은거에요.

    그리고 진짜 장사 안되서 수익 없다고 신고하면 세무조사 나오는데요. 그게 왜 문제인고 하니 5년전꺼부터 조사를 하니 문제가 되는겁니다.

    올해 적자라도 5년전건 성실신고 한 사람이 별로 없잖아요. 있어도 잘 모르는 사람은 자료를 준비 안해서 인정 못받는게 많다보니 적자여도 대충 전년대비 얼마는 신고해 줘야 세무조사 안당합니다. 그래서 한 업체는 적자였는데도 이익으로 신고를 하기도 했었답니다.

    특히 문제의 업체들은 여관인데요. 출입기록이 제대로 안되다 보니 업체는 약자가 되는겁니다. 기록누락으로 세금 탈루하니 어찌보면 완전 약자도 아니에요.
    그러나 세무조사 나오면 이게 뻥 터져요. 완전한 장부만 있는게 아니고 이중장부가 걸리는거지요.

    불시 세무조사 나오면 꼼짝마기 때문이에요. 주머니, 가방, 자동차, 등등 다 뒤져요. 사전 연락후에 조사 나오는 경우가 있고 불시에 들이닥치는 경우가 있어요.

    컴퓨터로 일해야 하는데 컴퓨터에 입력하지 말라해서 회사 그만둔적도 있습니다. 세무조사 나오면 걸린다고 말이지요. 손으로 세금일이 가능?

  6. 얼마전에 해병대 장교들이 사병으로 위장해 훈련을 받고 내무반 생활도 했었지요?
    세무공무원들을 경리로 위장취업시키면 세무비리 엄청나게 잡아냅니다. 못 잡는게 아니라는거죠. 3개월 혹은 6개월 수습기간동안 경리로 위장취업 시켜보세요. 중소기업은 엄청나게 잡아냅니다. 대기업은 좀더 어렵겠지만 가능합니다. 특히나 세무사무소나 공인회계사무소에 위장취업 시켜보세요. 엄청날겁니다. 그래서 대부분 경리는 아는 사람을 쓴답니다.

  7. 유참돔 2011.09.06 17:1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이 아주머니 좀 웃기시네..ㅎ

    강호동이 기부를 했는지 안 했는지 어떻게 아셈?

    왜 강호동은 기부를 한 적이 없다고 단정지어서 얘기하심?

    TV에 나오는 연예인이 미워도 확인되지 않은 글 함부러 쓰다가

    만에 하나 잘못되면 본인만 손해라는 걸 왜 모르실까 ㅎ

    • wunderkammer 2011.09.06 18:36  수정/삭제 댓글주소

      강호동 10만원 기부 거절.... 한 번 검색해 보세요.
      가난한 학생이 강호동을 롤 모델로 삼아 열심히 사는 걸 보고 한 달에 10만원만 그 아이를 위해 기부해 달라고 했더니 '10만원은 도움이 안 될 것 같다'라고 아예 기부를 거절했죠. 10만원이 아까워서..... 그래서 주변에서 뭐라고 해서 강제로 기부하게 한 사실이 있습니다.^^
      화통라면은 '수익금 중 일부'를 지속 기부하겠다고 했었죠. '수익금 중 일부'....ㅋㅋㅋ

    • 니들은 기부도 안하는 새끼들이 말은많어 니도 니 월급 중 일부만 기부하지 말고 전부 다 기부해라

  8. 자신의 실수를 인정할수 있는것이
    가장 중요한부분인데..

  9. 김재희 2011.09.07 21:1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흠.,. 언젠가 서경석이 이런말했지.. 이사회는 어째서 무식하고 목소리 큰것에 열광하는것인지 먼지? 자기가 도퇴되는건지 힘들다햇었다. 솔직히 엠씨라면 서경석같이 좀 배운사람이 했으면,, 이제 멍청하고 무식한척하면서 가식 방송하는것들은 그만 보고싶다, 웃더라도 방송을 통해 머 하나라도 배우고싶다, 강호동,.,,, 오래 많이 해먹었다. 그만해라 이제,., 너무 오래간다했다 내가

  10. 세무조사 2011.09.08 14:1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세무조사에 대해서 조금만 알면 의심갖지 않을만한 내용이 본문에 너무 많네요..

    강호동이 잘했다 잘못했다를 넘어서서....
    세무조사 관련으로 얘기를 꺼내려면 그건 좀 조사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회사원을 제외하고는 세금을 맞춰내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고 그것때문에 연애인을 비롯한 모든 자영업자들은 랜덤 또는 의심가는 사람을 세무조사 합니다.

    그리고 연애인의 경우 의심가는 사안이 있으면 그냥 세무조사가 들어갈수도 있죠.
    실제 과거에도 모 연애인이 영화찍으며 몇억을 받았다.. 라는 뉴스에 세무조사가 들어간적이 있죠. 신고는 훨씬 적게 되었는데 그렇다는 뉴스가 나오니깐..

    강호동은 종편행이나 그외 출연료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소문은 많았으니.. 충분히 세무조사 대상이 될만하다 봅니다.

    그리고 위에 모 연애인 세무조사 부분도 실제 세무조사가 들어갔고 추징금은 나왔으나 위법사항은 없었죠.. 이게 왜 그렇게 됐냐면..
    연애인은 영화를 찍으며 1억을 받았다 치고. 이후 입장객 몇명당 얼마의 돈을 받은거죠. 신고 할 당시엔 받은 돈이 1억이니 그것만 신고했고. 이후 계약에 따라 더 받을 돈은 아직 신고할 대상이 아니었고 말이죠.
    세무조사 종료시점은 돈을 받은뒤이니 그에 대한 세금을 추가로 냈지만 위법이 아니듯이 말입니다.

    회사원가 다른 자영업자들은 돈이 들어오는 시기나 뭐에 따라 좀 이슈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봅니다..


    뭐 글쓴분이 세무조사에 대해서 너무 조사없이 쓰신부분이 걸려서 쓴거고.. 강호동이 분명 뭔가 신고를 안했고 그래서 돈을 낸건 사실이겠죠..
    그런데 추징금이 몇억이고 강호동의 벌이를 생각하고.. 5년치를 냈을것을 생각해보면 강호동 측의 실수 일 가능성도 있다고는 봅니다.. ㅎ


    소득신고라는게 특성상 위에 다른분 댓글도 있지만.. 10억 벌고 12억벌었다고 보고 하는 사람은 없는법이고
    10억 벌고 10억 벌었다 신고를 해야하는데 자영업자라는게 참 애매하다는거죠..
    번 10억중에 2억은 따로 세금을 냈을 수도 있거든요. 그건 제외하고 신고해야하니까요
    (우리 직장인들이 추가로 더 낸 세금을 연말정산 받죠. 그거랑 관련이 있습니다.)

    뭐 아주 드물지만 세무조사받고 더 낸 세금을 돌려받는 사람들도 있으니... ^^ 분명 세무조사 받을만했던 강호동인 만큼.. 차라리 더 신고하고 더 내고 세무조사해서 돌려받았으면 이미지도 좋아졌을텐데.... 싶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