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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 말벅지 누른 전사벅지에 경악하다

by 피앙새 2011.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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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가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등 몸매를 만드는 경우는 참 많죠. 요즘 '여인의 향기'에 출연하는 김선아는 극중 6개월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이연재 역할을 위해 무려 14kg을 감량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지원은 영화 '7광구' 출연을 위해 몸매를 만든 게 아니라 허벅지 근육을 남자처럼 만들어 '전사벅지'라고 불리며 핫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7광구'는 오늘(4일) 개봉될 예정인데요, 편집과 자막, 3D 문제로 개봉시간을 늦추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고 합니다. 개봉시간은 늦어졌지만 그녀의 탄탄한 다리 근육을 보니 그녀가 영화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가를 짐작케 합니다.

여자 연예인 중 튼실한 허벅지로 이슈가 된 건 f(x)의 루나죠. 그녀는 여자 아이돌 각선미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다리 근육이 발달되어 '말벅지'라고 불립니다. 루나의 허벅지는 남자처럼 근육이 우람하게 발달한 것도 아닌데, 사진기자들이 루나의 허벅지를 유난히 강조한 사진을 많이 찍다보니 '말먹지'라고 불리게 된 것이에요. 루나 입장에서는 연관 검색어에 '루나 말벅지'란 게 나올 정도니 속상한 일입니다. 그녀는 '강심장'에 출연해 '말벅지 비애'란 고백까지 하며 말근육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고 했는데요, 아직 스무살이 되지 않은 루나(1993년생)에게 '말근육' 별명은 그리 듣기 좋은 별명이 아닙니다.


그런데 하지원에게는 근육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녀는 '7광구'에 나오는 해준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하루 8시간 이상씩 죽음의 훈련으로 탄탄한 전사벅지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제작발표회때 보인 다리 근육을 보니 웬만한 남자들 근육 저리가라 할 정도에요. 완벽한 상반신 몸매에 감탄할 정도인데, 각선미를 보니 무릎 아래 근육들이 울퉁불퉁 나와 있습니다. 이 근육이 어찌 여배우 근육이라 할 수 있나요? 만약 다리 근육만 따로 떼어서 보면 남자 근육이라 해도 믿을만큼 하지원의 다리 근육은 경악 그 자체에요.

하지원의 전사벅지는 다이어트를 하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든 일이 아닐까 싶어요. 김선아는 14kg 감량을 위해 하루에 한 끼, 잠도 잘 안자는 생활을 4개월 넘게 유지하면서 노력했다고 하는데요, 그녀의 노력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김선아 어머니가 '꼭 이렇게까지 해야하냐?'며 눈물까지 흘렸다고 고백했을까 싶네요. 그래서 제작발표회 때 오죽하면 기자들에게 더 이상 살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했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하지원은 전사벅지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까요? 정말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노력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런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7광구' 감독이 하지원이 없었더라면 '7광구' 영화는 없었을 것이라면 극찬을 한 것이 아니겠어요? 하지원의 악바리 근성을 보면 영화에 필요한 수영과 웨이트 트레이닝, 바이크, 스크버 다이빙 등 그 어떤 것도 장애가 되지 않았다. 이는 다이어트로 단순히 살을 빼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봐요. 근육을 만든 후 액션 연기까지 어느 하나 소홀함이 없었으니까요.

하루 8시간 이상씩 근육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데, 이런 정신으로 공부를 했다면 아마 일류대 합격은 물론 고시 패스도 무난할 만큼 하지원은 열정을 다해 연기하는 배우라고 생각해요. 자신이 맡은 배역을 위해 몸을 혹사시키며 근육을 만든 하지원의 프로 정신은 다른 여배우들이 배워야 할 자세가 아닌가 싶어요. 여배우라고 예쁘게만 보이고 싶어하는 건 진정한 배우가 아니죠. 때론 얼굴에 기름을 잔뜩 묻히기도 하고, 체중감량보다 더 힘든 근육을 만들며 독하게 연기하는 하지원이 그래서 호감이 갑니다.


여배우 중 피부관리 잘하고 예쁘게 화장 하고 나와 CF 많이 찍으며 적당히 인기관리 하면서 톱스타 소리를 듣는 연예인도 많은데요, 막상 영화나 드라마에 캐스팅되면 캐릭터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발연기를 하는 배우도 많은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지원은 달라요. 그녀는 정말 독한 배우죠. 여배우로선 목소리나 발음이 좀 어늘해 보이기도 하지만 '시크릿가든'에서 보였던 스턴트우먼 액션, 사극 '다모'때의 활극, 그리고 '황진이' 때 보여준 춤연기 등 캐릭터에 따라 변화무쌍한 연기를 보여왔습니다.

하지원이 '7광구'를 위해 만든 '전사벅지'는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버렸습니다. 같은 허벅지라도 유이의 꿀벅지는 섹시미를 강조한 것이라면 하지원의 전사벅지는 건강미는 물론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며 만들어낸 것이죠. 피와 땀을 흘리며 노력한 근육이기 때문에 자랑스런 훈장과 다름없다고 봅니다. 자그마한 체구지만 배우의 열정은 누구보다 뜨겁습니다. 영화 개봉이 지연되면서 그녀가 쏟았던 땀과 열정이 묻힐까봐 걱정되지만, 그녀의 땀과 열정만큼 영화가 좋은 평가를 받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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