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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스포츠 중에서도 조정은 참 재미없는 경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재미없는 조정을 가지고 장기 특집을 꾸려 나가는 김태호PD의 뚝심도 참 대단하다고 봐요. 그런데 레슬링, 에어로빅, 봅슬레이 등도 참 재미가 없는 스포츠였는데, 그 '무도' 감동은 눈물 날만큼 뜨거웠습니다. 이번 조정특집도 연습 또 연습 장면만 나와 다소 지루하고 재미없을 지 몰라도 7월 30일 경기장면을 보면 감동 또 감동의 도가니탕이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바로 이것이 김태호표 예능이 아니던가요?
조정특집 4탄은 한 마디로 장맛비와의 싸움이었습니다. 6월 16일부터 7월 7일까지의 연습장면이 나왔는데 계속된 장맛비로 안그래도 힘든 맴버들을 더 힘들게 했습니다. 지난주에 나왔던 조인성이 스케즐 문제로 나오지 않아 다소 아쉬웠는데, 개리와 데프콘이 들어와 열심히 해주는 모습을 보니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조정 에이트 경기는 9명이 나가는데, 개리와 데프콘 합류가 1명이 남네요. 정형돈이 부상 때문에 힘들어하는데, 왠만하면 무한도전 맴버들은 모두 경기에 참여했으면 합니다. 꼭 1등 하려고 나가는게 아니잖아요. WM7에서 보여준 투혼이라면 맴버들 모두 잘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조정특집은 지난 4월 첫 방송 이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등으로 잠시 쉬었다가 지난주부터 다시 방송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애정을 갖고 본다 해도 조정 연습 장면을 계속 보는 것은 지루할 수 있지요. 이런 지루함 때문인지 몰라도 영국 왕실이 주최하는 '헬리 로얄 레가타' 참관을 위해 영국에 갔던 정형돈, 노홍철이 안부 전화 한 통으로 파리에 있는 정재형을 찾아간 장면은 나름 재미 있었습니다. 정재형을 다시 출연시켜서라도 조정 특집의 단조로움을 없애려 한 제작진의 고충을 알 수 있었던 대목입니다.
물론 유재석이라고 이런 걸 모를 리가 있을까요? 그러나 기본자세도 불안정하고 맴버들간 호흡도 잘 맞지 않으니 맴버들은 계속 연습 또 연습할 수 밖에 없어요. 아무리 아마추어지만 대회에 나가 너무 창피한 성적을 낼 순 없잖아요. 지금까지 에어로빅, 레슬링, 봅슬레이 등에서 모두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는데, 바로 이것 때문에 시청자들이 폭풍 감동과 눈물을 쏟은 겁니다. 계속되는 다큐같은 조정연습 장면에 뭔가 변화를 줘야 하는데, 유재석이 보여준 두 가지 장면은 왜 그가 1인자인지를 확인시켜주었습니다.
7월 7일 미사리 조정경기장. 역시 비가 억수같이 퍼붓습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고 바람도 많이 부는 날입니다. 그래도 폭우 속에서 맴버들이 참 열심히 합니다. 맴버들의 손을 보니 굳은 살과 상처투성이네요. 장맛비와 싸우며 연습한 끝에 4분 40초, 4분 31초, 4분 25초로 조금씩 기록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날은 연습을 마친 맴버들이 배에서 내리자마자 큰 대자로 누워 버립니다. 에너지가 100% 방전된 거에요. 이럴때 '최고사' 구애정이 와서 맴버들을 한 번씩 충전시켜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대로 그냥 지나가면 말 그대로 조정특집 다큐가 되는 장면입니다. 무한도전을 다큐로 만들수는 없잖아요. 유재석이 그냥 못 지나갑니다. 너무 힘이 든 나머지 큰 대자로 누워있는 맴버들을 향해 바닥의 물을 발로 끼얹으며 빗속에서 신나는 물싸움을 합니다. 유재석에게 물을 맞은 하하와 노홍철이 유재석에게 달려들며 신나는 몸싸움을 벌입니다. 물론 나머지 맴버들도 다 유재석을 향해 대쉬를 했는데요, 유재석은 빗물이 흥건이 고인 데서 누워 배영과 자유형 흉내를 내며 한바탕 빵 터지게 했습니다. 유재석 입장에선 물을 되로 주고 말로 받았지만 다큐로 흐를뻔한 장면을 예능으로 만든 것입니다. 물을 많이 맞아 만신창이가 된 유재석은 '잘한다... 내동생들 잘한다'며 자신의 뜻을 알아준 걸 고마워 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올 땐 이렇게 놀아야지...' 했는데요, 이 말은 반장 유재석의 책임감을 보여준 독백이었어요.
한바탕 훈련을 한 후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정준하가 요리 실력을 뽐냈는데요, 비오는 날 김치수제비와 부추전... 보는 내내 입맛을 다시게 하더라구요. 정준하가 요리를 할 때 유재석이 또 가만히 있질 않더라구요. 양파를 너무 많이 쓸어넣는데, 정준하가 못마땅해 하죠. 한 마디로 잔소리 많은 시어머니처럼 이래라 저래라 하면서 간섭을 하니까요. 그러더니 '패떴'에서 많이 봤던 마법의 라면스프를 꺼내더라구요. 정준하 요리 실력을 믿을 수 없으니 라면 스프를 넣자는 거지요. 결국 유재석의 라면스프 덕분에 김치수제비는 새로운 요리로 다시 태어났으니, 이 요리가 바로 '유반장표 수제비 블랙'입니다.
유재석이 이미 '패떴'에서 써먹은 아이템 라면스프까지 꺼낸 것은 조정특집이 다큐처럼 재미없을까봐 노심초사 했다는 반증이라고 봅니다. 물론 라면스프를 요리에 넣는 장면은 많이 봤기 때문에 신선하거나 재미가 있진 않았어요. 그러나 이런 유재석의 노력을 알았는지 김태호PD가 '유반장표 수제비 블랙'이라고 빵 터지는 자막을 넣어주었는데요, 유재석과 김PD가 이심전심으로 통했나 봅니다.
이렇게 자칫 다큐 모드로 갈 뻔한 조정특집 4탄에서 두 번이나 빵 터지게 만들며 예능으로 만들려는 유재석의 노력을 보면서 그가 왜 국민MC, 예능 1인자로 불리는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는 7월 30일 경기가 기대가 되는데요, 최선을 다해서 또 한 번의 폭풍 감동을 주길 기대합니다.
조정특집 4탄은 한 마디로 장맛비와의 싸움이었습니다. 6월 16일부터 7월 7일까지의 연습장면이 나왔는데 계속된 장맛비로 안그래도 힘든 맴버들을 더 힘들게 했습니다. 지난주에 나왔던 조인성이 스케즐 문제로 나오지 않아 다소 아쉬웠는데, 개리와 데프콘이 들어와 열심히 해주는 모습을 보니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조정 에이트 경기는 9명이 나가는데, 개리와 데프콘 합류가 1명이 남네요. 정형돈이 부상 때문에 힘들어하는데, 왠만하면 무한도전 맴버들은 모두 경기에 참여했으면 합니다. 꼭 1등 하려고 나가는게 아니잖아요. WM7에서 보여준 투혼이라면 맴버들 모두 잘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조정특집은 지난 4월 첫 방송 이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등으로 잠시 쉬었다가 지난주부터 다시 방송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애정을 갖고 본다 해도 조정 연습 장면을 계속 보는 것은 지루할 수 있지요. 이런 지루함 때문인지 몰라도 영국 왕실이 주최하는 '헬리 로얄 레가타' 참관을 위해 영국에 갔던 정형돈, 노홍철이 안부 전화 한 통으로 파리에 있는 정재형을 찾아간 장면은 나름 재미 있었습니다. 정재형을 다시 출연시켜서라도 조정 특집의 단조로움을 없애려 한 제작진의 고충을 알 수 있었던 대목입니다.
물론 유재석이라고 이런 걸 모를 리가 있을까요? 그러나 기본자세도 불안정하고 맴버들간 호흡도 잘 맞지 않으니 맴버들은 계속 연습 또 연습할 수 밖에 없어요. 아무리 아마추어지만 대회에 나가 너무 창피한 성적을 낼 순 없잖아요. 지금까지 에어로빅, 레슬링, 봅슬레이 등에서 모두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는데, 바로 이것 때문에 시청자들이 폭풍 감동과 눈물을 쏟은 겁니다. 계속되는 다큐같은 조정연습 장면에 뭔가 변화를 줘야 하는데, 유재석이 보여준 두 가지 장면은 왜 그가 1인자인지를 확인시켜주었습니다.
7월 7일 미사리 조정경기장. 역시 비가 억수같이 퍼붓습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고 바람도 많이 부는 날입니다. 그래도 폭우 속에서 맴버들이 참 열심히 합니다. 맴버들의 손을 보니 굳은 살과 상처투성이네요. 장맛비와 싸우며 연습한 끝에 4분 40초, 4분 31초, 4분 25초로 조금씩 기록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날은 연습을 마친 맴버들이 배에서 내리자마자 큰 대자로 누워 버립니다. 에너지가 100% 방전된 거에요. 이럴때 '최고사' 구애정이 와서 맴버들을 한 번씩 충전시켜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대로 그냥 지나가면 말 그대로 조정특집 다큐가 되는 장면입니다. 무한도전을 다큐로 만들수는 없잖아요. 유재석이 그냥 못 지나갑니다. 너무 힘이 든 나머지 큰 대자로 누워있는 맴버들을 향해 바닥의 물을 발로 끼얹으며 빗속에서 신나는 물싸움을 합니다. 유재석에게 물을 맞은 하하와 노홍철이 유재석에게 달려들며 신나는 몸싸움을 벌입니다. 물론 나머지 맴버들도 다 유재석을 향해 대쉬를 했는데요, 유재석은 빗물이 흥건이 고인 데서 누워 배영과 자유형 흉내를 내며 한바탕 빵 터지게 했습니다. 유재석 입장에선 물을 되로 주고 말로 받았지만 다큐로 흐를뻔한 장면을 예능으로 만든 것입니다. 물을 많이 맞아 만신창이가 된 유재석은 '잘한다... 내동생들 잘한다'며 자신의 뜻을 알아준 걸 고마워 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올 땐 이렇게 놀아야지...' 했는데요, 이 말은 반장 유재석의 책임감을 보여준 독백이었어요.
한바탕 훈련을 한 후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정준하가 요리 실력을 뽐냈는데요, 비오는 날 김치수제비와 부추전... 보는 내내 입맛을 다시게 하더라구요. 정준하가 요리를 할 때 유재석이 또 가만히 있질 않더라구요. 양파를 너무 많이 쓸어넣는데, 정준하가 못마땅해 하죠. 한 마디로 잔소리 많은 시어머니처럼 이래라 저래라 하면서 간섭을 하니까요. 그러더니 '패떴'에서 많이 봤던 마법의 라면스프를 꺼내더라구요. 정준하 요리 실력을 믿을 수 없으니 라면 스프를 넣자는 거지요. 결국 유재석의 라면스프 덕분에 김치수제비는 새로운 요리로 다시 태어났으니, 이 요리가 바로 '유반장표 수제비 블랙'입니다.
유재석이 이미 '패떴'에서 써먹은 아이템 라면스프까지 꺼낸 것은 조정특집이 다큐처럼 재미없을까봐 노심초사 했다는 반증이라고 봅니다. 물론 라면스프를 요리에 넣는 장면은 많이 봤기 때문에 신선하거나 재미가 있진 않았어요. 그러나 이런 유재석의 노력을 알았는지 김태호PD가 '유반장표 수제비 블랙'이라고 빵 터지는 자막을 넣어주었는데요, 유재석과 김PD가 이심전심으로 통했나 봅니다.
이렇게 자칫 다큐 모드로 갈 뻔한 조정특집 4탄에서 두 번이나 빵 터지게 만들며 예능으로 만들려는 유재석의 노력을 보면서 그가 왜 국민MC, 예능 1인자로 불리는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는 7월 30일 경기가 기대가 되는데요, 최선을 다해서 또 한 번의 폭풍 감동을 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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