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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무릎팍도사'는 아나운서계의 전설 차인태편 2부가 방송됐습니다. 방송 외골수로 살아온 그는 젊은 시절 인기가 많았던 만큼 정치쪽에서 손을 뻗친 적은 없는지도 관심사겠죠. 그래서 강호동이 '혹시 정치쪽에서 오라고 한 적은 없는지'에 물었는데 차인태 대답이 걸작이었어요. 차인태는 대답보다 강호동에게 '그쪽(정치)을 잘 아십니까?'라고 슬쩍 반문했는데요, 강호동은 '정치'를 한문으로도 못쓴다, 즉 '쌩판 모른다'며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음을 드러냈습니다. 왜 강호동은 정치를 모른다고 했을까요?
강호동이 정말 한문으로 '정치'란 말을 모를까요? 본인이 방송에서 모른다고 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보지만 이는 '정치'의 정자에도 관심이 없다는 것을 에둘러서 표현한 말이라고 봅니다. 명색이 국내 최고MC인데 정치를 한문으로도 못쓴다니요? 만약 사실이라면 MC자질에 문제가 있는 거지요. 차인태가 정치에 관심없다고 했기 때문에 그 분위기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 말로 들릴 수도 있지만, 그가 정색을 하며 정치를 모른다고 한 것은 차인태처럼 MC계 전설로 남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아닐까 싶네요.
차인태는 한국 방송 역사의 산증인입니다. 그가 방송에서 성공한 이유는 한 우물만 팠기 때문입니다. MBC 공채아나운서가 된 이 후 20대 후반부터 정치쪽에서 제의가 들어왔지만 그는 거절했습니다. 방송이 너무 재밌고 보람을 느꼈기 때문에 다른 걸 바라볼 여유가 없었다는 거에요. 강호동은 분야는 다르지만 차인태를 롤모델로 삼아 MC계의 레전드로 남고 싶은 마음이 강했을 겁니다. 그러러면 정치에 기웃거리거나 한 눈을 팔면 절대 안된다는 것을 강호동은 차인태를 통해 확실하게 느꼈을지 모릅니다.
강호동이 '정치'를 한자로 쓸 줄 모른다고 '무식하다'고 비난하는 사람도 많은데요, 이는 강호동의 진의를 모르기 때문이지요.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죠. 강호동은 지금까지 한 번도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가 한 말처럼 연예계에 뼈를 뭍고 싶기 때문입니다. 술자리에서 정치가 안주거리가 되는 세상에 정치를 모른다고 한 것은 '관심이 없다'가 아니라 내 길을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봅니다.
안철수, 차인태 등 '무릎팍'에 출연한 내노라하는 게스트들의 특징은 하나같이 자신의 길을 갈 뿐, 다른 곳에 한 눈을 팔지 않았다는 겁니다. 차인태가 어제 그랬죠? 아나운서나 방송인 중에서 국회의원이 되는 것은 탐탁치 않게 생각하지만, 정치인이 아나운서가 되는 것은 쌍수를 들어 박수를 쳐주겠다고요, 그만큼 차인태는 자신이 하는 일이 긍지와 자존심이 있기에 아나운서계의 지존이 된 게 아닐까요?
세상이 변해서 그런가요? 요즘 소셜테이너다 폴리테이너다 해서 연예인들의 사회, 정치참여가 늘고 있습니다. 연예인도 국민의 한 사람이기 때문에 정치에 참여할 귄리도 있고, 또 의견도 피력할 수 있지요. 그러나 우리 정치현실을 보면 연예인의 정치참여가 연예인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자유롭지 못한 게 사실 아닌가요? 김제동, 김여진이 적극적으로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낸다고 해서 강호동, 유재석도 그래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강호동은 연예 인생에 승부를 걸었기 때문에 차인태처럼 다른 곳을 돌아볼 여유가 없어요.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도 소셜테이너 만큼 멋지다고 봅니다.
강호동이 진짜 정치를 한자로 못쓴다 해도 '무릎팍'에서 보여준 진행 능력을 보면 정치, 스포츠, 예술계 등 다방면의 게스트들에게 전혀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이끌어갑니다. 물론 작가가 써준 대본을 보고 한 것이겠지만 그 대본을 소화해내 대화로 술술 풀어가는 능력이 정말 뛰어납니다. 어제처럼 정치를 한자로 못쓴다고 할 때는 일자 무식해보이지만, 게스트의 허를 찌르는 순간적인 애드리브 질문은 강호동이 얼마나 영리한 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 무식한 티를 내도 설정일뿐 무식하지 않다고 봅니다. 차인태 질문에 '정치에 대해 한자로 쓸 줄도 모른다'고 한 것은 강호동식 우문현답일 뿐입니다.
요즘 들어 강호동의 진행방법을 두고 비호감 등 비난도 많이 받고 있는데요, 이는 씨름선수에서 지금의 강호동이 되기까지 그가 노력해온 땀과 열정은 보지 못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강호동이 지금처럼 한 우물만 파서 그의 바람대로 '예능에 뼈를 묻는 멋진 방송인'이 되길 기대합니다.
강호동이 정말 한문으로 '정치'란 말을 모를까요? 본인이 방송에서 모른다고 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보지만 이는 '정치'의 정자에도 관심이 없다는 것을 에둘러서 표현한 말이라고 봅니다. 명색이 국내 최고MC인데 정치를 한문으로도 못쓴다니요? 만약 사실이라면 MC자질에 문제가 있는 거지요. 차인태가 정치에 관심없다고 했기 때문에 그 분위기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 말로 들릴 수도 있지만, 그가 정색을 하며 정치를 모른다고 한 것은 차인태처럼 MC계 전설로 남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아닐까 싶네요.
차인태는 한국 방송 역사의 산증인입니다. 그가 방송에서 성공한 이유는 한 우물만 팠기 때문입니다. MBC 공채아나운서가 된 이 후 20대 후반부터 정치쪽에서 제의가 들어왔지만 그는 거절했습니다. 방송이 너무 재밌고 보람을 느꼈기 때문에 다른 걸 바라볼 여유가 없었다는 거에요. 강호동은 분야는 다르지만 차인태를 롤모델로 삼아 MC계의 레전드로 남고 싶은 마음이 강했을 겁니다. 그러러면 정치에 기웃거리거나 한 눈을 팔면 절대 안된다는 것을 강호동은 차인태를 통해 확실하게 느꼈을지 모릅니다.
강호동이 '정치'를 한자로 쓸 줄 모른다고 '무식하다'고 비난하는 사람도 많은데요, 이는 강호동의 진의를 모르기 때문이지요.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죠. 강호동은 지금까지 한 번도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가 한 말처럼 연예계에 뼈를 뭍고 싶기 때문입니다. 술자리에서 정치가 안주거리가 되는 세상에 정치를 모른다고 한 것은 '관심이 없다'가 아니라 내 길을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봅니다.
안철수, 차인태 등 '무릎팍'에 출연한 내노라하는 게스트들의 특징은 하나같이 자신의 길을 갈 뿐, 다른 곳에 한 눈을 팔지 않았다는 겁니다. 차인태가 어제 그랬죠? 아나운서나 방송인 중에서 국회의원이 되는 것은 탐탁치 않게 생각하지만, 정치인이 아나운서가 되는 것은 쌍수를 들어 박수를 쳐주겠다고요, 그만큼 차인태는 자신이 하는 일이 긍지와 자존심이 있기에 아나운서계의 지존이 된 게 아닐까요?
세상이 변해서 그런가요? 요즘 소셜테이너다 폴리테이너다 해서 연예인들의 사회, 정치참여가 늘고 있습니다. 연예인도 국민의 한 사람이기 때문에 정치에 참여할 귄리도 있고, 또 의견도 피력할 수 있지요. 그러나 우리 정치현실을 보면 연예인의 정치참여가 연예인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자유롭지 못한 게 사실 아닌가요? 김제동, 김여진이 적극적으로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낸다고 해서 강호동, 유재석도 그래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강호동은 연예 인생에 승부를 걸었기 때문에 차인태처럼 다른 곳을 돌아볼 여유가 없어요.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도 소셜테이너 만큼 멋지다고 봅니다.
강호동이 진짜 정치를 한자로 못쓴다 해도 '무릎팍'에서 보여준 진행 능력을 보면 정치, 스포츠, 예술계 등 다방면의 게스트들에게 전혀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이끌어갑니다. 물론 작가가 써준 대본을 보고 한 것이겠지만 그 대본을 소화해내 대화로 술술 풀어가는 능력이 정말 뛰어납니다. 어제처럼 정치를 한자로 못쓴다고 할 때는 일자 무식해보이지만, 게스트의 허를 찌르는 순간적인 애드리브 질문은 강호동이 얼마나 영리한 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 무식한 티를 내도 설정일뿐 무식하지 않다고 봅니다. 차인태 질문에 '정치에 대해 한자로 쓸 줄도 모른다'고 한 것은 강호동식 우문현답일 뿐입니다.
요즘 들어 강호동의 진행방법을 두고 비호감 등 비난도 많이 받고 있는데요, 이는 씨름선수에서 지금의 강호동이 되기까지 그가 노력해온 땀과 열정은 보지 못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강호동이 지금처럼 한 우물만 파서 그의 바람대로 '예능에 뼈를 묻는 멋진 방송인'이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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