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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BMK가 어제(24일) 미국인 매시 래리씨와 결혼을 했습니다. 정말 축하, 축하받을 일이죠. '나가수'를 통해 인기도 얻고 적지않은 나이에 결혼을 한 BMK는 비공개 결혼식을 했는데요, 아마도 무척 행복했을 겁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결혼식 날, '나가수' 장소영자문위원(뮤지컬음악감독)의 'BMK 외모비하 발언' 보도가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결혼식으로 정신없이 바빴을 BMK는 아마 이 뉴스를 보지 못했겠지만 장감독의 외모비하 보도는 BMK에게 사상 최악의 결혼선물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어제 오전 일부 매체에서 '장소영감독이 BMK 외모비하 발언을 했다'는 제목으로 보도를 했는데요, 이를 본 네티즌들이 열 받을만도 하지요. 이는 '나가수' 출연가수들을 노래 실력이 아니라 얼굴(외모)로만 판단한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말입니다. 특히 어제는 BMK의 결혼식 날인데, 축하는 못해줄 망정 장감독이 외모비하 발언을 하다니... 진위파악은 제쳐둔 채 성난 네티즌들은 장위원을 비난하며 난리가 났습니다. 장감독은 평생 먹을 욕을 하루에 다 먹을만큼 개인적으로 충격적이었을 겁니다.
장감독이 정말 BMK를 못생겼다고 했을까요? 사실이라면 장감독은 자문위원을 사퇴할 만큼 폭탄 발언을 한 겁니다. 그런데 문제의 기사를 자세히 읽어보면 장감독은 BMK가 하위권 성적에 머무는 것을 안타까워서 한 말이란 걸 알 거에요. 성질 급한 네티즌들이 전체적인 문맥과 해당 문장 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파악도 안하고 제목만 보고 장감독을 마구 비난한 겁니다. 기사에서 장감독은 먼저 '개인적으로 BMK 무대가 좋았다. BMK는 보통 사람들과 사이즈도 다르고 음색도 달라 볼거리와 들을 거리가 많다'고 칭찬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근데 의외로 남성들 중에 BMK를 별로 안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요. 따지고 보면 예쁘지 않기 때문인 점도 있는 것 같아요. 거기서 반이 깎이죠'라고 말했는데요.
위에서 빨간색 밑줄 친 부분이 문제가 된 발언인데요, 장감독은 이 말을 한 사실이 없는데 인터뷰 내용을 기자가 임의로 해석해서 쓴 내용입니다. 쉽게 말하면 소설 쓴 거죠. 한 마디로 네티즌들이 기자의 소설에 깜빡 속아 넘어간 겁니다. 상황이 이쯤되자, 여성조선측에서 장위원의 인터뷰기사가 이상한 쪽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브레이크를 걸고 나섰습니다. 장위원의 발언은 '나가수' 프로그램 성격상 가수의 외모나 비쥬얼 등도 영향을 끼치는 사회 통념을 얘기한 것이지, BMK를 콕 찝어 예쁘지 않다고 한 말이 아니라는 겁니다. 처음 BMK 외모논란 기사 제목을 보면서 혹시 기자들이 낚시용으로 앞 뒤 중요한 내용들은 다 자르고 이슈만 부각시키려고 한 게 아닌가 의심을 하며 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딱 맞았네요.
장감독이 BMK에 대해 하려고 했던 말은 어떤 걸까요? 그녀는 인터뷰에서 '나가수' 청중평가단, 그중에서도 남자들이 노래 실력보다 외모를 더 많이 보는 것 같다는 뜻으로 했던 말인데, 이 말이 일부 언론보도에 의해 BMK 외모비하 발언으로 변질된 것입니다. 이는 BMK노래에 대해 자문위원들은 좋은 점수를 주고 있는데, 외모 위주로 보는 남자 청중평가단의 평가가 생각보다 낮게 나오기 때문에 장감독이 이를 지적한 발언이죠. 명색이 '나가수' 자문위원인데 대놓고 BMK를 예쁘지 않다고 할리가 있나요? 그것도 공개 인터뷰에서 말이죠. 언론이 '한 건'하려고 대놓고 대형 낚시 제목을 걸고 기사를 쓴 겁니다.
인터넷 언론의 찌라시성 기사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어제 BMK 외모비하 보도는 정말 너무 했어요. 왜 하필 결혼식 날 이런 발기사를 쓰는지 모르겠어요. 일부러 BMK의 결혼식 분위기를 죽이려고 하는 건가요? 이는 BMK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축하를 해주어야 할 날에 이 무슨 망발 기사인지 모르겠어요. 더구나 황색언론 보도때문에 비난의 화살을 맞은 장소영감독은 어디에 하소연해야 할까요? 여성조선에서 일부 언론에 정정보도를 요구한다고 하지만, 이미 파문은 커질대로 커진 뒤였습니다.
결과적으로 BMK는 일생에 한 번 있는 결혼식에서 언론이 준 최악의 선물을 받게 됐습니다. 아무리 마운 사이라 해도 결혼식 날에는 미운 감정을 접어두고 축하를 해주는 게 인지상정인데요, BMK 결혼식 당일에 '외모비하' 기사를 생각없이 내는 건 의도적이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결혼과 외모비하가 일으킬 파문을 뻔히 알기 때문이죠. 생떼처럼 몰려 물고 뜯는 네티즌 생리를 이용한 기사로 밖에 안보여요.
BMK는 지난주 '나가수' 3라운드 1차 경연에서 1위를 하면서 최고의 결혼선물을 받았습니다. 경연을 앞두고 꿈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나타나 꼭 안아주었다는데요, 하늘에 있는 어머니가 준 결혼선물이 아닐까 생각됐습니다. '나가수' 출연자 중 유일하게 7위(꼴찌)를 두 번씩이나 하다가 1위를 했으니 얼마나 기쁘겠어요. 그녀가 1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라는 보이지 않은 힘도 컸겠지만 폭발적인 성량 때문이라고 봅니다. 청중평가단이 그녀의 맑은 영혼, 시원한 가창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지요.
'나가수'가 인기도 많은 만큼 구설수도 많지만 BMK 외모비하 보도는 비난받아 마땅한 황색저널리즘의 전형이라고 생각합니다. BMK와 장소영감독 입장에서는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해도 될만큼 큰 상처도 입었습니다. 일단 보도해놓고 '아님 말고'로 끝나버리는 언론사의 낚시성 횡포는 더 이상 없어야 합니다. 그 횡포에 상처받는 사람은 평생 가슴에 못이 박히거든요. 연예인이 결혼을 하면 언론에서는 축하 기사를 선물로 써주는데요, 모 언론사는 BMK에게 평생 상처가 될 최악의 선물(외모비하 보도)을 하고 말았네요. 반대로 포털 다음(Daum)은 깜짝 선물을 했는데요, BMK를 검색하다가 프로필에 예쁜 반지와 함께 '결혼을 축하합니다'라는 글을 보고 정말 흐믓했어요. 아무쪼록 BMK가 외모비하 보도에 상처받지 말고 달콤한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더 좋은 모습으로 '나가수'에서 보게 되길 기대합니다.
어제 오전 일부 매체에서 '장소영감독이 BMK 외모비하 발언을 했다'는 제목으로 보도를 했는데요, 이를 본 네티즌들이 열 받을만도 하지요. 이는 '나가수' 출연가수들을 노래 실력이 아니라 얼굴(외모)로만 판단한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말입니다. 특히 어제는 BMK의 결혼식 날인데, 축하는 못해줄 망정 장감독이 외모비하 발언을 하다니... 진위파악은 제쳐둔 채 성난 네티즌들은 장위원을 비난하며 난리가 났습니다. 장감독은 평생 먹을 욕을 하루에 다 먹을만큼 개인적으로 충격적이었을 겁니다.
장감독이 정말 BMK를 못생겼다고 했을까요? 사실이라면 장감독은 자문위원을 사퇴할 만큼 폭탄 발언을 한 겁니다. 그런데 문제의 기사를 자세히 읽어보면 장감독은 BMK가 하위권 성적에 머무는 것을 안타까워서 한 말이란 걸 알 거에요. 성질 급한 네티즌들이 전체적인 문맥과 해당 문장 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파악도 안하고 제목만 보고 장감독을 마구 비난한 겁니다. 기사에서 장감독은 먼저 '개인적으로 BMK 무대가 좋았다. BMK는 보통 사람들과 사이즈도 다르고 음색도 달라 볼거리와 들을 거리가 많다'고 칭찬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근데 의외로 남성들 중에 BMK를 별로 안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요. 따지고 보면 예쁘지 않기 때문인 점도 있는 것 같아요. 거기서 반이 깎이죠'라고 말했는데요.
위에서 빨간색 밑줄 친 부분이 문제가 된 발언인데요, 장감독은 이 말을 한 사실이 없는데 인터뷰 내용을 기자가 임의로 해석해서 쓴 내용입니다. 쉽게 말하면 소설 쓴 거죠. 한 마디로 네티즌들이 기자의 소설에 깜빡 속아 넘어간 겁니다. 상황이 이쯤되자, 여성조선측에서 장위원의 인터뷰기사가 이상한 쪽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브레이크를 걸고 나섰습니다. 장위원의 발언은 '나가수' 프로그램 성격상 가수의 외모나 비쥬얼 등도 영향을 끼치는 사회 통념을 얘기한 것이지, BMK를 콕 찝어 예쁘지 않다고 한 말이 아니라는 겁니다. 처음 BMK 외모논란 기사 제목을 보면서 혹시 기자들이 낚시용으로 앞 뒤 중요한 내용들은 다 자르고 이슈만 부각시키려고 한 게 아닌가 의심을 하며 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딱 맞았네요.
장감독이 BMK에 대해 하려고 했던 말은 어떤 걸까요? 그녀는 인터뷰에서 '나가수' 청중평가단, 그중에서도 남자들이 노래 실력보다 외모를 더 많이 보는 것 같다는 뜻으로 했던 말인데, 이 말이 일부 언론보도에 의해 BMK 외모비하 발언으로 변질된 것입니다. 이는 BMK노래에 대해 자문위원들은 좋은 점수를 주고 있는데, 외모 위주로 보는 남자 청중평가단의 평가가 생각보다 낮게 나오기 때문에 장감독이 이를 지적한 발언이죠. 명색이 '나가수' 자문위원인데 대놓고 BMK를 예쁘지 않다고 할리가 있나요? 그것도 공개 인터뷰에서 말이죠. 언론이 '한 건'하려고 대놓고 대형 낚시 제목을 걸고 기사를 쓴 겁니다.
인터넷 언론의 찌라시성 기사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어제 BMK 외모비하 보도는 정말 너무 했어요. 왜 하필 결혼식 날 이런 발기사를 쓰는지 모르겠어요. 일부러 BMK의 결혼식 분위기를 죽이려고 하는 건가요? 이는 BMK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축하를 해주어야 할 날에 이 무슨 망발 기사인지 모르겠어요. 더구나 황색언론 보도때문에 비난의 화살을 맞은 장소영감독은 어디에 하소연해야 할까요? 여성조선에서 일부 언론에 정정보도를 요구한다고 하지만, 이미 파문은 커질대로 커진 뒤였습니다.
결과적으로 BMK는 일생에 한 번 있는 결혼식에서 언론이 준 최악의 선물을 받게 됐습니다. 아무리 마운 사이라 해도 결혼식 날에는 미운 감정을 접어두고 축하를 해주는 게 인지상정인데요, BMK 결혼식 당일에 '외모비하' 기사를 생각없이 내는 건 의도적이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결혼과 외모비하가 일으킬 파문을 뻔히 알기 때문이죠. 생떼처럼 몰려 물고 뜯는 네티즌 생리를 이용한 기사로 밖에 안보여요.
BMK는 지난주 '나가수' 3라운드 1차 경연에서 1위를 하면서 최고의 결혼선물을 받았습니다. 경연을 앞두고 꿈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나타나 꼭 안아주었다는데요, 하늘에 있는 어머니가 준 결혼선물이 아닐까 생각됐습니다. '나가수' 출연자 중 유일하게 7위(꼴찌)를 두 번씩이나 하다가 1위를 했으니 얼마나 기쁘겠어요. 그녀가 1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라는 보이지 않은 힘도 컸겠지만 폭발적인 성량 때문이라고 봅니다. 청중평가단이 그녀의 맑은 영혼, 시원한 가창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지요.
'나가수'가 인기도 많은 만큼 구설수도 많지만 BMK 외모비하 보도는 비난받아 마땅한 황색저널리즘의 전형이라고 생각합니다. BMK와 장소영감독 입장에서는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해도 될만큼 큰 상처도 입었습니다. 일단 보도해놓고 '아님 말고'로 끝나버리는 언론사의 낚시성 횡포는 더 이상 없어야 합니다. 그 횡포에 상처받는 사람은 평생 가슴에 못이 박히거든요. 연예인이 결혼을 하면 언론에서는 축하 기사를 선물로 써주는데요, 모 언론사는 BMK에게 평생 상처가 될 최악의 선물(외모비하 보도)을 하고 말았네요. 반대로 포털 다음(Daum)은 깜짝 선물을 했는데요, BMK를 검색하다가 프로필에 예쁜 반지와 함께 '결혼을 축하합니다'라는 글을 보고 정말 흐믓했어요. 아무쪼록 BMK가 외모비하 보도에 상처받지 말고 달콤한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더 좋은 모습으로 '나가수'에서 보게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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