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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정보

'마약' 김성민, 남자답지 못한 선처 호소

by 피앙새 2011.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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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을 복용한 '남자의 자격' 김성민이 부모님의 건강을 들이대며 법정에서 선처를 호소했다는 뉴스를 보니 '참 남자답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남자가 되겠다며 한 때 '남격'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었는데, 막상 죄값을 치루게 되니 두 손 두 발 다들고 비는 걸 보니 씁쓸하네요. 그의 모친이 뇌경색으로 쓰러지고 아버지마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데, 이 모든 게 김성민의 자업자득 아닌가요?

대마초와 필로폰을 상습 투약한 혐으로 김성민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죄값이 너무 과하다며 불복한 거에요. 그래서 어제 항소심 1차 공판이 열린 거죠. 민주국가기 때문에 항소를 하는 건 개인의 자유지만, 그 방법이 참 옹졸해요. 처음 마약혐의로 기소될 때는 죄값을 달게받겠다고 했는데, 이제와서 딴소리는 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지요. 김성민측이 내세우는 항소 이유는 연예인이기 때문에 이미 사회적 처벌을 혹독하게 받았다, 그리고 마약을 복용했던 다른 사람과 비교해 볼 때 죄값이 너무 많다는 거죠. 그래서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집행유예 등으로 선처를 해달라는 거에요.


김성민측이 주장하는 억울함과 감형 부탁이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니에요. 어떤 연예인들은 폭행, 음주운전, 뺑소니 등 사회적으로 더 큰 물의를 빚은 사건을 일으켰어도 집행유예로 많이 빠져나갔으니까요. 그렇다고 다른 사례를 비교해가며 죄값을 낮춰달라고 얘기하는 걸 보면 겉으로는 반성하는지 몰라도 속마음은 아닌 것 같네요. 부모님을 그렇게 생각한다면 애초에 마약을 손에 대지 말았어야죠. 진정으로 뉘우치고 반성한다면 아무리 죄값이 많더라도 달게 받겠다는 자세를 보여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김성민측이 호소하는 대로 부모님이 쓰러지고 아프다며 선처를 호소한다면 세상에 이런 사정 하나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김성민은 단순 마약 사범이 아니라 밀반입까지 하고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기까지 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중국이나 베트남 등 일부 국가는 더 혹독한 처벌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혀 무거운 처벌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김성민측이 주장하는 선처 이유 중의 하나가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해왔다. 그래서 부모의 치료비와 생활비 마련이 필요하다'는 건데, 김성민 집안은 부자로 소문났는데 무슨 생활비 타령인지 모르겠네요. 아기 분유값이 없어 가장이 좀도둑질을 한 거라면 선처 여지가 있겠지만 김성민의 경우는 생활고도 아니고, 마약 범죄인데 선처 호소라니요?


이렇게 억울하다고 호소하지 않아도 초범임을 감안해 법정에서 알아서 판단한 건데, 이것마저 과하다고 떼를 쓰는 걸 보니 김성민을 다시 보게되네요. 연예인이기 때문에 이미 사회적 처벌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 처벌은 도덕적 처벌일 뿐이에요.
법이란 만인 앞에 평등해야 합니다. 연예인이라도 선처 호소에 죄값을 감해준다면 병역기피, 원정도박, 음주 뺑소니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다른 연예인들도 똑같이 선처를 호소할 겁니다. 어디 이뿐인가요? 마약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수많은 죄인들의 판결 기준이 됩니다. 마약 복용 및 밀반입을 한 김성민이 2년 6개월을 선고받았기 때문에 그 이상 받은 사람들은 억울하겠지요. 김성민측의 주장은 연예인이기 때문에 죄값마저 DC해달라는 소리로 들립니다.

연예인이 공인은 아니지만 대중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오히려 더 죄값을 달게 받아야 합니다. 2년 6개월의 실형을 가족들 건강과 눈물로 감형받겠다는 생각은 아닌지요? 초범이기 때문에 억울하다고 떼를 쓰지 않아도 집행유예로 풀려날 가능성도 많은데, 부모님까지 들이대는 모습이 오히려 여론을 더 자극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마약복용과 부모와는 사실 아무런 관계도 없잖아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오죽하면 부모를 내세울까 하는 동정심도 있어요. 실제로 내 부모가 김성민의 부모라면 죄값을 줄이기 위해 가진 애를 다 쓰겠지요. 사정은 안타깝지만 죄를 지어놓고 가정사를 들이대며 선처를 호소하는 건 '남격'에서 보던 남자의 모습은 아닙니다. 버라이어티 최초로 전투기를 탑승할 정도로 남자답고 쾌남형으로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았잖아요. 부모가 아프다고 죄를 용서해줄 것 같으면 지금 복역 중인 죄인들 대부분은 부모님 때문에 바로 나와야 할 겁니다. 어느 부모가 자식이 교도소에 있는데 마음이 아프지 않을까요? 부모님 핑계를 댔는데, 만약 부모님 건강이 다시 좋아진다면 김성민이 죄값을 다시 늘여달라고 할지 궁금하네요. 부모를 핑계로 죄값이 흥정 수단이 되어선 안됩니다.

이경규는 김성민이 구속된 직후에 '김성민은 잘 잡혀 간 것이다. 죄값을 치루고 와야한다'고 하면서 그가 다시 연예인으로 복귀하는 것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는 김성민이 연예인으로 복귀하느냐, 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생을 바르게 살기 바란다는 인생 선배의 가르침이었지요. 이경규의 애정 어린 조언을 받은 김성민이라면 '죄값이 너무 과하다'고 하기 전에 '다 내탓이요!'라는 마음 자세가 필요합니다. 왜 빨리 사회에 나오길 바라는지 모르겠네요. '남격'은 이미 김성민 대신 양준혁이 투입될 예정이라 그의 연예계 복귀는 당분간 힘들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잖아요.


김성민이 마약을 복욕했다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간에 동정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경규와 서인국, 선우 등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김성민을 동정하고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처음 김성민이 마약을 복용했다는 기사가 터졌을 때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 했고, 동정 여론도 일었습니다. 그래서 선처를 호소하는지 몰라도 자꾸 동정 여론으로 몰아간다면 대중들의 반응은 더 싸늘해질 겁니다. 같은 마약사범이라도 연예이라는 것 때문에 동정받고 선처를 해줘야 한다면 연예인 특혜 시비가 일 거에요. 김성민은 선처를 호소하기 전에 마약복용이 대중들에게 얼마나 위험한 영향을 끼쳤는지 스스로 반문해봐야 합니다. 지금은 죄값을 달게 받겠다는 마음이 필요한데, 죄값을 깎아달라는 게 참 남자답지 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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