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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연앵커, 박휘순의 황당한 프로포즈 받다

by 피앙새 2011.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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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녀에게 미혼남이 반지까지 끼워주며 프로포즈 하는 것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실제로 방송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프로포즈를 받는 입장에선 얼마나 당황스러울까요? 개그맨 박휘순이 어제 YTN '뉴스 앤 뉴스'에 출연해 뜬금없이 이광연앵커에게 프로포즈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광연앵커는 5년 전에 이미 결혼해 아들까지 있는 유부녀였습니다. 이광연 남편이 이 모습을 본다면 또 기분이 어떨까요?

박휘순은 어제 YTN 연예토크에 출연해 '주사위의 운명을 믿느냐?'는 말과 함께 주사위를 반지로 바꾸는 마술을 선보였어요. 주사위가 반지로 바뀌자 느닷없이 이광연앵커에게 반지를 건네며 '방송 최초로 공개 프로포즈를 하네요'라며 '결혼하셨으면 택배로 반지를 돌려주세요!'라고 말했어요. 박휘순의 깜짝 프로포즈에 이앵커는 순간 당황해하면서도 생방송임을 감안해 '반지가 마침 딱 맞네요. 정말이지 큰 일 났네요'라고 재치있게 대답했는데, 이는 결혼했기 때문에 반지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을 말한 거에요.


박휘순 나이가 올해 34살이니 결혼이 급했나요? 배우 김태희 얘기까지 했는데, '김태희가 40이 넘도록 혼자라면 그 때 대쉬해 볼 의향이 있다'고 했는데요. 박휘순은 왜 김태희를 자꾸 언급할까요? 지난해 '연예가중계'에 출연했던 김태희가 이상형으로 박휘순을 지목했었는데요, 이는 이상형이라기보다 '팬'을 강조한 말이죠. 그런데도 박휘순은 김태희가 자신에게 호감을 갖는 것처럼 착각을 한게 아닌가 싶어요. 당대 최고의 여배우 김태희가 자신의 팬이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박휘순에겐 영광 아닌가요?

박휘순은 자신을 좋아한다는 김태희 말에 '개그콘서트'에서 가수 세븐으로 변장을 하고 나오는 오버를 했고, 동료 박영진은 '김태희 이상형은 박휘순'이란 가짜 뉴스 스크랩까지 들고나와 박휘순에게 김태희에게 전화를 해보라고 했지만, 김태희 전화번호를 몰라 할 수 없었습니다. 박휘순은 머뭇거리더니 '애들이 한 번 (김태희를)튕기랬다'며 방송에서 김태희를 자주 언급했는데, 박휘순의 꿈이 너무 컸나요?


박휘순에게는 안된 얘기지만 김태희가 못생긴 사람가지고 장난친 것으로 느껴질 정도였어요. 박휘순이 이상형이라고 했으니 박휘순이 프로포즈하면 받아줄 용의가 있는지 김태희에게 한 번 묻고 싶네요. 김태희가 속으로 생각하는 이상형은 따로 있겠지요. 그녀가 '소지섭이 이상형이다'라고 한다면 연예뉴스에서 난리가 났을 겁니다. '소지섭-김태희 열애'로 추측성 기사가 바로 났겠죠. 그런데 박휘순을 이상형이라고 했더니 사람들이 도무지 믿질 않는 거에요. 김태희 입장에선 열애설 차단의 한 방법이었죠.

김태희는 미혼녀기 때문에 그렇다치더라도 박휘순이 결혼 5년차인 이광연앵커에게 들이댄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봐요. 물론 방송 전에 주사위 마술로 나온 반지로 프로포즈 하는 척 하겠다고 양해를 구했을 수도 있어요. 만약 사전에 약속된 일이었다면 이광연앵커도 결혼한 유부녀기 때문에 문제가 있어요. 그런데 박휘순이 반지를 끼워줄 때 깜짝 놀라는 것을 보니 사전에 약속된 것은 아닌 듯 했어요.


YTN은 미국의 CNN처럼 뉴스 전문 채널입니다. 단정하고 반듯한 모습으로 뉴스를 전하는 이광연앵커는 박휘순의 장난스런 프로포즈에도 순간의 재치로 잘 넘겼는데, 그녀는 겉모습과 달리 영구 흉내를 낼 정도로 연예인 기질도 다분한 것 같아요. 지난해 말 심형래가 '이슈 앤 이슈'에 출연했을 때는 갑자기 영구 흉내를 내보라는 심형래 말에 즉석에서 '띠리리리리~~~'라고 해 빵 터지게 했지요. 못한다고 빼는 여느 앵커에 비해 영구 특유의 흉내를 낸 이광연앵커에게 개그우먼 피가 흐르나 봐요.

생방송으로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들에게는 여러가지 돌발 변수가 생기기도 하는데요, 이광연앵커가 박휘순에게 반지 프로포즈를 받은 것도 돌발상황 중의 하나였어요. YTN 뉴스 중 '돌발영상'이라고 있는데, 여기에 나올만한 뉴스거리였어요. 박휘순은 아마도 이광연앵커가 결혼한지 모르고 프로포즈 했는지 몰라도 반지를 받는 이광연앵커와 그 남편이 볼 때는 정말 황당한 프로포즈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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