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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해 죽이기? 낯 뜨겁고 민망한 변태 기사

by 피앙새 2011.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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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의 수준이 그런가요, 아니면 변태끼가 있는 것일까요? 연예 기사 대부분이 가십거리지만, 배우 이다해의 '드레스 속 휴지' 기사를 보니 얼굴이 화끈 거릴 정도네요. 어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 2회 대한민국 서울문화예술대상에 참석한 이다해의 사진 얘기입니다. 노란색 드레스를 입고 포즈를 취한 이다해 허벅지 부분에 휴지같은 흰색 물체가 보였는데, 사진 기자들이 이를 놓칠리가 있나요? 정체불명의 흰색 물질을 놓고 '휴지?'라며 낯뜨거운 상상을 하게 만든 제목이 눈길을 끌었어요.

언뜻 봐서는 화장실에서 쓰는 휴지같은데요, 사진을 확대해보니 휴지가 아니라 흰색 천 같아요. 보기에 따라서는 물티슈로 보이기도 하는데, 드레스를 만들 때 안감으로 덧댄 천이나 배우들이 드레스를 입을 때 흔히 쓰는 양면 테이프가 노출된 것으로도 보입니다. 정체불명의 흰색 물질이 무엇이든간에 사진 한 장 때문에 이다해는 여배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어요. 이 사진 때문에 네티즌들이 이상 야릇한 상상을 하게 만들었으니 '19금' 사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어떻게 이런 사진을 기사라고 올릴까요?


네티즌들은 낯 뜨거운 사진 한 장을 보며 '추노'의 민폐 언년이를 떠올리며 이다해 굴욕으로 몰아갔어요. 이다해가 워낙 이지적이고 깔끔한 이미지라 '드레스 속 휴지 기사'는 그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겁니다. '화장실에서 급히 나오다가 묻은 휴지', '드레스 안감' 등 논란이 분분하지만, 이다해가 이 사진을 본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문제의 사진을 찍은 기자는 도대체 어떤 의도로 이 사진을 올렸을까요?

아무리 연예뉴스라 해도 기자의 도(道)를 상실한 사진입니다. 설령 이런 사진이 카메라에 잡혔다 해도 포털 연예뉴스에 대문짝만하게 기사를 올린 심보는 또 뭔가요? 기자가 현장에서 사진을 찍을 때 이다해 드레스에 뭔가 이상한 물체가 붙었다면 알려주는 게 예의죠. 그런데 이 사진은 휴지인지, 양면테이프인지, 드레스 안감인지 모를 정도로 아리송해요. 논란이 많은 것은 물론 음탕한 생각까지 하게 만드니 네티즌들의 광클릭이 일어나는 건 당연합니다. 사진에는 친절하게 동그라마 원까지 그려 네티즌들이 마음껏 상상하도록 친절까지 베풀었어요. 배우 이다해를 죽이는 기사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연예기사를 보면 '꿀벅지', '9등신 몸매', '환상적 뒤태', '섹시 바디' 등 성적인 상상을 하게 만드는 기사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다해의 '드레스 속 휴지' 사진은 해도 해도 너무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나라 기자들 수준을 떨어뜨리는 사진입니다. 한 인간의 인격을 모독하는 기사입니다. 어디 이다해뿐인가요?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까지 모욕감과 불쾌감을 주는 기사이며, 글쓴이 역시 기분이 찝찝합니다.

기자는 늘 특종에 목말라 한다지만 이런 특종은 기자정신을 의심케 하는 사진입니다. 누구나 실수는 있게 마련이잖아요. 기자가 이다해의 실수를 현장에서 매너있게 알려주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이다해는 숙녀로서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을 거에요. 연예기사를 보면서 이렇게 민망하긴 처음이에요. 이제 기자들이 여배우 치맛 속까지 변태촬영을 해서 올리다니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여배우들이 아름다운 드레스와 몸매를 뽐내려고 양면테이프를 붙였다가 굴욕을 보인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지난해 10월 민효린은 '2010 코리아드라마 페스티발' 레드카펫 행사에서 가슴 라인이 돋보이는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다가 가슴과 옷을 고정시킨 양면테이프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었죠.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주려다 가슴에 테이프가 붙은 모습을 보이고 말았으니 '못볼꼴'을 보인 셈이죠. 대부분의 여배우들은 레드카펫때 드레스 속에 양면 테이프를 부착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도 합니다.

이다해는 양면테이프 굴욕도 아니에요. 흰색 물체가 어떤 것인지는 정확하게 단정할 수 없지만, 휴지라고 보기는 어려워요. 다른 언론사의 이다해 기사를 봐도 드레스 속에 정체 불명의 흰색 물체가 보이는데요. 사진 설명은 완전히 다르네요. '빛나는 여신', '우아한 미소', '드레스속 각선미' 등으로 휴지 얘기는 전혀 하지 않았어요. 이다해 안티인지 유독 특정 언론사만 붉은색 원으로 눈에 띄게 드레스 속을 부각시켰습니다. 사진을 유심히 보니 이다해 드레스 속 물체는 휴지라기 보다 안감으로 보이네요.

이런 것을 휴지?로 오해하도록 한 기자가 변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공공장소에서 여성들의 치맛속을 촬영하면 변태행위로 처벌받는데, 기자들이 여배우들의 치맛속을 마음대로 찍어 올리는 것도 처벌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연예기사가 점점 도를 넘다보니 이제 여배우 치맛속까지 찍어 올리네요.

* 이다해 드레스 속 물질의 정체는 휴지도 안감도 아닌, 임시로 고정된 천으로 밝혀졌습니다. 한편 '드레스 곤욕'과 관련해 이다해는 1일 오후 '벌거 벗겨진 기분... 회의감이 든다'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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