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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정보

허각, 폰 분실 후 경고 트윗을 한 이유

by 피앙새 2010.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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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다마라고 해야 하나요? 아니면 너무 빨리 인기가수 소리를 듣는 것에 대한 시샘일까요? 슈퍼스타K 2 우승자 허각이 구입한 지 이틀 밖에 되지 않은 스마트폰을 분실했다고 합니다. 요즘이야 너도 나도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지만 허각에게 스마트폰은 남다른 의미가 있어요. 슈퍼스타K 우승을 하지 못했다면 환풍기수리공이었던 허각이 스마트폰을 구입했을까요? 허각은 상금 2억원으로 빚 청산과 새집 구입은 물론 스마트폰도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렸으니 얼마나 억울할까요?

허각은 '슈스케' 우승 후 발표한 '언제나'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인기가수인 만큼 팬들과의 소통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요즘은 연예인들도 트위터를 통해 대중과 적극적인 소통을 하고 있지요. 그래서 허각도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스마트폰을 구입한 거에요. 허각은 스마트폰 구입 후 40개의 트윗을 할 정도로 활발한 트윗을 했어요. 허각에게 스마트폰은 팬들과의 소통기구였던 겁니다. 그런데 그 소통기구를 잃어버렸으니 억울하고 당황할만도 하지요. 그래서 빨리 찾고 싶은 마음에 트위터에 분실 경위와 함께 습득한 사람에게 보내는 경고성 글을 올렸는데, 이를 두고 비난이 거세네요.


경고 트윗 후 허각이 비난을 받는 요지는 '우승 후 건방져졌다', '자기 잘못은 인정안하고 경찰 운운하며 엄포를 놓는다', '거품 인기 꺼질 날 멀지 않았다' 는 등 우승 당시 폭발적인 인기와는 사뭇 다릅니다. 그렇다면 허각이 왜 이런 비난을 받을까요? 그가 트위터에 올린 글 때문이에요.

'결코 찾아 낼 겁니다. 제폰 습득해서 유심 바꿔껴 보신 분... 내일 경찰서에 만나요^^~'

네티즌들의 비난을 의식한 듯 허각은 위 글을 트위터에서 삭제했네요. 그렇다면 허각이 왜 이런 글을 올렸을까요? 아래 트윗글에서 보듯 허각의 폰을 습득한 사람이 유심을 바꿔 끼워봤기 때문이에요. 즉, 허각의 폰을 돌려줄 마음이 없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된 '내일 경찰서에서 만나요' 글을 올리기 전에 허각은 이틀 전에 '스마트폰을 샀는데, 택시에 두고 내렸다. 여자친구와의 커플링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는 등 소중한 폰'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대리점에서 확인한 결과 유심을 끼웠다가 뺀 기록이 남았다'며 폰을 다시 찾을 수 없을까봐 걱정을 한 나머지 경고 트윗을 하게된 거에요. 바꾸어 말하면 폰 습득자가 주인을 찾아줄 생각이 없다고 보고 '돌려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한 겁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을 운운한 것은 남의 물건을 습득한 뒤 돌려주지 않는 것이 엄연한 범죄행위기 때문이죠.


요즘 핸드폰은 자신의 분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잠시라도 핸드폰이 없으면 불안하기까지 하니까요. IT기술의 발달로 핸드폰은 연락 수단 그 이상의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글쓴이 역시 폰을 분실한 경험이 있는데, 허각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요. 허각이 슈퍼스타K 우승자라고 해서 남의 물건을 습득하고 돌려줄 마음이 없는 사람에게 배려를 해야하나요? 허각도 사람이에요. 빨리 돌려달라고 삳대에게 경고를 할 수 있습니다. '경찰' 운운한 게 경솔했다고 하는데, 허각의 폰 유심칩을 바꿔끼우고 전화도 받지 않는 것 자체가 범죄행위기 때문에 경고한 거에요. 왜 남의 물건에 손을 대나요?

스마트폰 가격이 백만원 정도잖아요. 적지 않은 가격이죠. 견물생심이라고 습득한 사람은 탐이 날 거에요. 더구나 구입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은 새폰이잖아요. 습득한 사람이 돌려줄 의도가 전혀 없어보인다면 '경찰' 얘기를 해서라도 경고를 할 수 있다고 봐요. 그런데 이를 두고 허각을 비난하는 것은 '슈스케' 우승자라고 해서 성인 도덕군자처럼 행동하길 원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허각도 연예인이기 이전에 사람입니다. 어렵게 마련한 스마트폰을 분실했을때 억울한 건 마찬가지에요.

누구나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는 불쾌하고 억울하지요. 허각이 잃어버린 스마트폰은 단순한 폰이 아닙니다. 대중과의 소통창구고 그의 분신과도 같아요. 그런데 폰 습득자가 돌려줄 마음이 없는데도 성인군자처럼 행동하라는 것은 허각에게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아닌지요? 그만큼 허각이 인기스타가 됐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트위터 글 하나로 '건방지다', '거품인기 꺼질 것이다'는 등 비난을 퍼붓는 것은 지나치다고 생각되네요. 만약 비난하는 사람들이 폰을 잃어버렸다고 한번 생각해보세요. 아마 열불이 나서 얼굴이 붉어질 걸요. 허각도 사람이기 때문에 화도 낼 수 있지요.

'슈스케' 우승자는 화도 못내나요? 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경찰서 가자는 말은 경솔한 발언이 아니라고 봅니다.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개인의 감정까지 자제하라는 요구는 너무 가혹한 잣대가 아닐까요? 글쓴이가 만약 구입한 지 이틀만에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고 제 트위터에 글을 남긴다면 불쾌하고 억울한 감정을 있는 그대로 다 드러낼 것 같네요. 허각이 그래도 자신의 감정을 최대한 자제하고 글을 올렸는데, 왜 비난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스마트폰을 잃어버린 것도 억울한데, 비난까지 받아서인지 그의 트위터에는 '힘들다'는 글이 올라와 있네요. 어쨌든 허각의 폰을 습득하신 분은 빨리 돌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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