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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강심장, 이승기-가인의 열애설이 불거진 이유

by 피앙새 2010.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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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강심장'에서 이승기와 엮지 않으면 얘기가 안되나요? 어제 '강심장'에서 가인이 이승기와의 열애설을 깜짝 고백했어요. '우결'에 출연하는 조권을 두고 이승기와 열애라니? 방송을 보지 않은 사람들은 깜짝 놀랐겠지요? 이는 사실이 아닌 루머 해명 차원이었어요. 근거없이 어느 날 갑자기 증권가 정보지에 나돌던 열애설에 대해 이승기 본인이 있는 자리에서 전혀 근거없는 얘기였다고 밝힌 거에요.

먼저 가인이 어제 '강심장'에서 밝힌 이승기와의 열애설 해명을 볼까요? 가인이 '비밀연애 연막잔전'이라는 주제로 얘기를 하려하자 뚜쟁이를 자처하는 강호동은 마치 한 건 잡았다는 듯이 흐뭇해하던구요. 원래 이런 얘기가 나오면 뭔가 몰아가려는 나쁜 진행을 해왔으니까요. 가인은 얘기를 꺼내기 전에 터질듯 말듯 너무 답답해서 '강심장'에서 처음으로 속시원히 밝히겠다며 뭔가 대단한(?) 얘기를 하려는 듯 보였어요. 그 얘기가 바로 인터넷에 떠돌던 열애 소문이었어고, 상대가 이승기라는 거에요.


가인은 이승기에게 '혹시 자기와 비슷한 사람을 만난 적이 있냐?'고 물으며 처음부터 이승기와 엮기 시작했어요. 순간 이승기는 당황하고 긴장된 표정이었어요. 이승기는 가인이 무슨 얘기를 하려는 지 직감을 한 듯 '서로가 알고 있는 얘기'가 아니냐고 물었어요. 그러자 강호동이 가인이 하려는 얘기가 누구의 목격담이 아니냐고 하며 열애설을 궁금증을 증폭시켰어요. 그 목격자란 바로 연예기자였어요.

이 기자가 가인의 소속사 실장에게 전화를 했는데, 그 전화 내용이 '브아걸 숙소에서 이승기와 가인이 함께 나오는 것을 목격했다'는 것이었어요. 가인은 실장에게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하고 넘어갔는데, 얼마후에 증권가 정보지에 '이승기-가인 열애' 루머가 뜬 거에요. 그러니까 증권가 정보지 출처는 사이비 기자들이란 생각이 드네요. 말도 안되는 추측을 최초로 흘린 것이 연예기자기 때문이에요. 이런 루머를 들은 가인의 협찬사까지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 행여 이승기와 의상이 엮이지 않게 조심했다고 하네요. 이러다 보니 포털 사이트 연관검색어로 '가인 이승기'가 떠있을 정도였어요.

이승기 역시 지인으로부터 가인과의 열애설 얘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너무 황당하고 대꾸하기도 애매해 그냥 웃어 넘겼다고 하네요. 강호동은 이승기와 가인이 사귀다가 헤어진 후 다시 재회까지 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러다 보니 조권에게 동정론까지 일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가인이 '우결'에 출연하는 건 이승기와의 열애 소문을 막기위한 방편이었다고 하니 소설도 이런 소설이 또 있을까요?


가인은 차라기 이승기와 열애설이 빵 터졌다면 '아니다'라고 해명이라도 할텐데, 소문만 무성해서 억울할 뿐이었다고 합니다. 여자 게스트와 이승기의 열애설이 엮이면 강호동은 늘 나쁜 남자로 변하죠. 어제도 예외가 아니었어요. 가인이 이미 열애설이 루머였다고 했는데, 가인과 이승기가 다니는 헤어숍이 같은 청담동이라며 한번 지나간 열애설 루머에 다시 불을 지피기 시작했어요. 물론 농담으로, 재미삼아 한 얘기지만 중매쟁이를 자처하는 강호동의 무조건식 엮기가 좀 짜증나더라구요.

그런데 가인은 이승기와의 열애설을 해명하면서도 뭔가 열애설을 더 끌고 가지 못해 아쉬운 듯한 표정이었어요. 이를 간파한 강호동이 이승기와 열애설이 불거졌을 때 죽도록 싫었냐고 묻자, 가인은 곰곰히 생각하더니 '사실 즐기고 있었어요'라고 하더라구요. 비록 헛소문이었지만 상대가 상대이니만큼 싫지 않았다는 거에요. 가인 어머님조차 '정말이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등 열애설을 즐기는 듯 하더군요.


그렇다면 이승기와 가인의 열애설은 어디서 불거진 것일까요? 이는 올 2월에 이승기와 가인이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것 때문이에요. 당시 게스트가 김종국, 나르샤, 가인이었는데 유재석이 이승기에게 '오늘 출연자 중에서 '우결' 프로라고 생각하고 가상 결혼을 한다면 누구와 하겠냐?'고 짓궂게 물어봤어요. 이승기가 머뭇거리며 대답을 하지 않자, 유재석이 '만약에, 만약에'를 강조하며 답변을 강요하다 보니 가인이라고 웃으며 대답한 거에요. 그것도 모든 여자 연예인 중에서가 아니라 당시 출연했던 나르샤, 가인중 선택을 한다면 가인이라고 한 것 뿐이죠. 이 얘기가 쌩뚱맞게 열애설로 퍼진 것이에요.

강호동도 어제 '해투3'에 출연했던 이승기와 가인 얘기를 했는데요. 출연사실은 맞는데 강호동 얘기는 루머를 오히려 더 증폭되게 했어요. 강호동은 이승기에게 '해피투게더3에서 본인의 이상형이 가인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까?'라고 물었고, 이승기 또한 쑥쓰럽게 '있습니다!'라고 했어요. 이승기 답변을 듣고 강호동은 두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여기서 인터뷰 끝이라고 했어요. 기껏 가인이 이승기와의 열애설을 해명해놓고 나니 강호동이 또 다시 열애설에 불을 지핀 거에요. '해투3' 출연 당시 유재석이 했던 질문 내용 중 '해투3 출연자 가운데 '우결' 프로를 촬영한다면 누가 이상형인가?에서 앞에 중요한 전제 조건은 쏙 빼고 질문을 한 거에요. 그야말로 오해받기 딱 좋은 타이밍에 멈춘 거에요. 강호동은 이것이 시청자의 알권리보다 본인들의 프라이버시 때문이라고 하는데, 정말 못된 진행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더 가관인 것은 가인의 말이었어요. 가인은 오늘에서야 오해가 풀렸지만 지금까지 무척 행복했다며 해명을 해서 시원한 게 아니라 뭔가 아쉬움이 가득찬 표정이었어요. 뭐, 좋아하는 거야 개인의 자유지만 가인의 이런 반응은 조권 뿐만 아니라 '우결' 프로를 말아먹는 토크가 아닐 수 없어요. 말도 안되는 열애설을 퍼뜨린 것은 연예기자였지만, 가인이 이런 열애설을 방조한 책임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강심장에서 이승기와의 열애설 토크를 한 것은 '우결' 프로에 결코 도움이 되는 얘기는 아니었어요. 아무리 가상이라고 하지만 이승기와의 열애설을 즐기며 '우결'에 출연했다는 것이 불쾌하게 생각될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예능 프로 토크 주제를 정할 때는 아주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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