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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에이, 민망 의상이 비난받는 이유

by 피앙새 2010.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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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들의 선정적인 무대 의상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요. 가수가 노래만 잘 부르면 되는데 왜 낯 뜨거운 의상을 입고 나와 민망한 춤을 출까요? 그 이유야 시선과 관심 끌기죠. 노래 실력이 도토리 키 재듯이 다 고만 고만 하다보니 시선을 확 끌도록 옷을 입고 나오는 거에요. 그래서 방송사 음악프로 관람등급을 '15세 이상가'로 했지만 아직도 민망하고 낯 뜨거운 의상은 여전합니다.

미쓰에이가 어제 '엠넷'에 입고 나온 의상은 지난 7월 데뷔때 입고 나온 의상과 아주 비슷했어요. 그 때도 의상 논란이 있었어요. '뮤직뱅크'때 선보인 미쓰에이의 '베드걸 굿걸' 무대 의상은 한 마디로 낯 뜨거웠어요. 평균 연령이 19.8세로 아직 스므살이 되지 않은 맴버들이 핫 팬츠를 입고 나와 다리를 들어올리는 안무는 보기 민망할 정도였어요. 데뷔 때 가장 문제가 됐던 의상이 페이의 핫팬츠였어요. 짧아도 너무 짧다 싶었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왜 다리를 올려 민망한 모습을 보이는지 모르겠어요.

요즘 방송국에서는 걸그룹들의 선정적인 무대 의상 단속이 강화되었다고 하나 엠넷은 케이블이라 단속 사각지대에요. 속옷인지 바지인지 구분이 안가는 데뷔때 의상을 그대로 입고 나왔네요. 다시 봐도 정말 심하게 짧은 의상은 수영복인지 착각할 정도에요. 이렇게 짧은 옷을 입고 다리를 들어올리고 무대에 누워 안무를 하는 것은 과도한 노출이라고 볼 수 밖에 없어요. 데뷔 후 음악 순위프로에서 1위를 하는 등 제 2의 원더걸스라며 홍보를 하더니 정작 가창력보다는 선정적인 비쥬얼로 승부하는 느낌이에요.

물론 보기에 따라 미쓰에이의 의상 정도는 아무런 문제가 될 게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어요. 소녀시대의 핫팬츠 역시 미쓰에이만큼 짧았으니까요. 걸그룹들의 노출은 보통 여름에 많이 하는데 요즘은 계절적으로 노출을 할 때도 아니죠. 대부분 가을 컨셉에 맞게 무대 의상을 하고 나옵니다. 그런데 미쓰에이는 아직도 여름으로 착각하나 봅니다. 정말 실력있는 그룹이라면 비쥬얼보다 가창력으로 승부해야 합니다. 같은 걸그룹이라도 2NE1은 뼈다귀, 운동복 등 독특한 의상을 입고 나와 노래로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굳이 선정적인 의상을 입고 나오지 않아도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미쓰에이의 의상은 심하게 표현하면 싼티나는 쇼걸의 모습과 다를 바 없어요. 이래서 방송의 선정성 문제에 대해 규제가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는 거에요. 이게 여자 걸그룹만의 문제일까요? 남자 아이돌 그룹은 짐승돌 운운하며 웃옷을 벗어제키며 복근을 자랑하고 있지요. 아이돌 그룹에 대한 의상과 선정적인 안무는 방송사에서 더 강력하게 제제를 해야 합니다. 미쓰에이의 의상이 3개월 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그러던데, 데뷔때도 '보기 안좋다'며 의상 논란이 있었어요.

해외 팝스타 비욘세, 레이디가가, 마돈나 등의 의상을 볼 때 미쓰에이의 의상 정도가 무슨 문제가 되겠냐고 할 지 모르지만 우리 나라는 아직 보수적입니다. 더구나 청소년과 아동 성범죄가 날로 증가하는 있는 상황에서 방송마저 선정적인 의상과 안무를 아무렇지도 않게 내보낸다면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지요. 걸그룹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선정적인 의상과 안무는 계속 나오고 있는 실정이에요. 핫팬츠를 이고 나와 저녁시간대 엉덩이를 실룩거리며 노래하는 것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소녀는 소녀다울 때 가장 아름다운 겁니다. 요즘 기획사들이 아이돌 그룹을 상품화시키며 노래보다는 비쥬얼 쪽으로 신경을 쓰고 있는데, 그렇다면 연습생으로 몇 년씩 데려다 키울 필요가 있을까요? 잠재력을 보고 어린 아이들을 데려다 노래와 춤을 가르쳤을텐데 정작 무대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잖아요. 핫팬츠, 란제리, 망사 스타킹 등 온갖 자극적인 의상이 모두 등장하고 있어요.

미쓰에이의 무대 안무는 침대에 누워 유혹하는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노래에 따라 안무 컨셉이 결정되겠지만 굳이 바닥에 누워서까지 안무를 해야할까요? 걸그룹들이 점점 더 선정성으로 경쟁을 하다 보면 나중에는 정말 보기 민망한 의상이 등장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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