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어제 국정감사에서 김미화의 블랙리스트 문제가 나왔죠? 국회 문광위원회의 KBS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천정배위원이 '한 개인(김미화)에 대해 형사고소까지 하는게 어울리지 않는다. 도둑이 제 발 저려서 그런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는데요. 이에 KBS 김인규사장은 '김미화가 블랙리스트 발언에 대해 사과를 하면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사장은 김미화에게 두 손 들고 항복을 하라고 한 거죠.
그러나 김미화는 'KBS에 절대 사과를 할 수 없다'고 그동안 여러차례 밝혀 왔어요. 그녀는 지난 7월 자신의 트위터에 "KBS 내부에 출연금지 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된답니다. KBS에 근무하시는 분이 이 글을 본다면 처음 그 말이 언론에 나왔을 때 제가 믿지 않았던 정말 한심하다고 생각했던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고 돌아다니고 있는 것인지 밝혀 달라"고 했습니다. 즉, 블랙리스트가 '진짜로 있다'고 한 것이 아니나 KBS직원에게 들은 바 있기 때문에 '사실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한 것 뿐입니다. 이 글을 가지고 KBS는 김미화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김미화는 '블랙리스트' 발언 이후 KBS로부터 무려 16차례 사과 요구를 받았다고 밝혔어요. 그러나 '뒤에서 화살을 쏜 사람이 사과해야 하고 화살을 맞은 사람이 사과할 필요는 없다'며 사과할 뜻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KBS측 요구대로 사과를 하면 끝날 문제인데, 김미화는 왜 사과를 하지 않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김미화에게 잘못이 없다는 점입니다. '블랙리스트' 발언은 KBS 노조에서 나온 얘기이며, 이를 확인해 달라는 것 뿐인데 명예훼손으로 법적인 대응을 한 것은 김미화 죽이기와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방송인을 떠나 김미화가 공영방송 KBS에 질문도 못하나요? KBS의 주인은 국민인데, 국민의 의견이 무시된 채 고소 등 강경하게 나가는 KBS에 김미화가 사과하는 것은 언론권력에 굴복하는 것이지요. 우리나라 최고 방송매체가 한 개인을 상대로 고소하는 건 언론권력 남용이에요.
기본적으로 '사과'의 의미는 잘못을 인정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거지요. 잘못을 했는지 안했는지는 명예훼손혐의로 고소를 한 상태기 때문에 기다려야 합니다.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일로 사과를 하라고 종용하는 것은 천정배위원 말대로 도둑이 제발 저리는 게 아닌가요? 그러니 김미화가 사과를 할 리가 없죠. 아니 오히려 김미화는 KBS에 끝까지 싸우겠다고 하고 있어요.
피고소인이 사과하기 싫다고 하는데 자꾸 사과를 종용하는 것은 오해를 살 우려가 있어요. '블랙리스트가 없다'면 그만인데, 왜 굳이 김미화에게 사과를 강요하는지 모르겠어요. 고소를 한 쪽은 KBS에요. 아무런 잘못도 없는 사람을 고소해놓고 사과를 하라고 하면 누가 하겠어요? 천정배위원이 국감에서 KBS를 대(大) KBS라고 했잖아요. 왜 '대(大)'자를 붙였을까요? KBS는 이미 거대 언론권력이 됐기 때문에 김미화와 법적인 싸움을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거에요. 법적으로 고소를 하는 게 능사는 아니죠. 김미화 발언에 이렇게 법적인 대응을 하니까 '방귀 낀 놈이 성낸다'며 국민들이 오해하는 것입니다.
트위터는 지극히 사적인 공간인데, 개인 의견도 마음대로 올리지 못하는 세상인가요? 국감에서 김인규사장은 '김미화가 유명인이어서 트위터를 통해 한 말의 파급력이 큰데다 일부 언론매체에서 '김제동 이어 김미화도 출연금지'라고 보도해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답변을 했는데, 그렇다면 이를 보도한 언론매체도 똑같이 고소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김미화의 트위터 글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다면 고소도 당하지 않았겠지요. KBS는 김미화의 트위터 발언을 인용보도한 언론매체를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정정보도를 요청하겠다고 했는데요. 힘없는 김미화만 고소한 거지요. 가재는 게편, 초록은 동색인가요?
KBS는 김미화를 고소하는 등 그동안 법적으로 황폐화시켜 왔어요. 큰 소리 땅땅 치며 거대 언론 KBS가 한 개인을 몰아붙이다가 창피했는지 사과하면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한 것은 KBS의 격을 떨어뜨리는 행동이죠. 김미화 주장이 사실이라면 기소되더라고 이기는 것이고, 만약 허위라면 KBS가 이기는데 고소한 지 몇 달이 지나도 사건이 끝나지 않고 사과만 요구하는 것을 보면 뭔가 이상하다는 겁니다. 국민들이 볼 때는 김미화 주장이 사실이던지, 명예훼손죄가 성립이 안되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어요. 여론이 좋지 않으니 사과라도 받고 얼른 '블랙리스트' 문제를 끝내고 싶은 건가요?
김미화에게 KBS가 사과를 요구할 수록 KBS는 더욱 부끄러워집니다. 김미화가 KBS에 사과를 하지 않는 것은 개인적인 문제를 떠나 방송의 독립성을 위한 작은 몸부림이라고 봅니다. 그 몸부림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김미화를 응원하는 것이죠. 이제 더 이상 KBS는 김미화에게 사과를 요구해선 안됩니다. 그 사과란 김미화 개인을 향한 것이 아니라 어쩌면 대국민 엄포로 들리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김미화는 'KBS에 절대 사과를 할 수 없다'고 그동안 여러차례 밝혀 왔어요. 그녀는 지난 7월 자신의 트위터에 "KBS 내부에 출연금지 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된답니다. KBS에 근무하시는 분이 이 글을 본다면 처음 그 말이 언론에 나왔을 때 제가 믿지 않았던 정말 한심하다고 생각했던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고 돌아다니고 있는 것인지 밝혀 달라"고 했습니다. 즉, 블랙리스트가 '진짜로 있다'고 한 것이 아니나 KBS직원에게 들은 바 있기 때문에 '사실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한 것 뿐입니다. 이 글을 가지고 KBS는 김미화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김미화는 '블랙리스트' 발언 이후 KBS로부터 무려 16차례 사과 요구를 받았다고 밝혔어요. 그러나 '뒤에서 화살을 쏜 사람이 사과해야 하고 화살을 맞은 사람이 사과할 필요는 없다'며 사과할 뜻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KBS측 요구대로 사과를 하면 끝날 문제인데, 김미화는 왜 사과를 하지 않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김미화에게 잘못이 없다는 점입니다. '블랙리스트' 발언은 KBS 노조에서 나온 얘기이며, 이를 확인해 달라는 것 뿐인데 명예훼손으로 법적인 대응을 한 것은 김미화 죽이기와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방송인을 떠나 김미화가 공영방송 KBS에 질문도 못하나요? KBS의 주인은 국민인데, 국민의 의견이 무시된 채 고소 등 강경하게 나가는 KBS에 김미화가 사과하는 것은 언론권력에 굴복하는 것이지요. 우리나라 최고 방송매체가 한 개인을 상대로 고소하는 건 언론권력 남용이에요.
기본적으로 '사과'의 의미는 잘못을 인정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거지요. 잘못을 했는지 안했는지는 명예훼손혐의로 고소를 한 상태기 때문에 기다려야 합니다.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일로 사과를 하라고 종용하는 것은 천정배위원 말대로 도둑이 제발 저리는 게 아닌가요? 그러니 김미화가 사과를 할 리가 없죠. 아니 오히려 김미화는 KBS에 끝까지 싸우겠다고 하고 있어요.
피고소인이 사과하기 싫다고 하는데 자꾸 사과를 종용하는 것은 오해를 살 우려가 있어요. '블랙리스트가 없다'면 그만인데, 왜 굳이 김미화에게 사과를 강요하는지 모르겠어요. 고소를 한 쪽은 KBS에요. 아무런 잘못도 없는 사람을 고소해놓고 사과를 하라고 하면 누가 하겠어요? 천정배위원이 국감에서 KBS를 대(大) KBS라고 했잖아요. 왜 '대(大)'자를 붙였을까요? KBS는 이미 거대 언론권력이 됐기 때문에 김미화와 법적인 싸움을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거에요. 법적으로 고소를 하는 게 능사는 아니죠. 김미화 발언에 이렇게 법적인 대응을 하니까 '방귀 낀 놈이 성낸다'며 국민들이 오해하는 것입니다.
트위터는 지극히 사적인 공간인데, 개인 의견도 마음대로 올리지 못하는 세상인가요? 국감에서 김인규사장은 '김미화가 유명인이어서 트위터를 통해 한 말의 파급력이 큰데다 일부 언론매체에서 '김제동 이어 김미화도 출연금지'라고 보도해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답변을 했는데, 그렇다면 이를 보도한 언론매체도 똑같이 고소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김미화의 트위터 글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다면 고소도 당하지 않았겠지요. KBS는 김미화의 트위터 발언을 인용보도한 언론매체를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정정보도를 요청하겠다고 했는데요. 힘없는 김미화만 고소한 거지요. 가재는 게편, 초록은 동색인가요?
KBS는 김미화를 고소하는 등 그동안 법적으로 황폐화시켜 왔어요. 큰 소리 땅땅 치며 거대 언론 KBS가 한 개인을 몰아붙이다가 창피했는지 사과하면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한 것은 KBS의 격을 떨어뜨리는 행동이죠. 김미화 주장이 사실이라면 기소되더라고 이기는 것이고, 만약 허위라면 KBS가 이기는데 고소한 지 몇 달이 지나도 사건이 끝나지 않고 사과만 요구하는 것을 보면 뭔가 이상하다는 겁니다. 국민들이 볼 때는 김미화 주장이 사실이던지, 명예훼손죄가 성립이 안되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어요. 여론이 좋지 않으니 사과라도 받고 얼른 '블랙리스트' 문제를 끝내고 싶은 건가요?
김미화에게 KBS가 사과를 요구할 수록 KBS는 더욱 부끄러워집니다. 김미화가 KBS에 사과를 하지 않는 것은 개인적인 문제를 떠나 방송의 독립성을 위한 작은 몸부림이라고 봅니다. 그 몸부림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김미화를 응원하는 것이죠. 이제 더 이상 KBS는 김미화에게 사과를 요구해선 안됩니다. 그 사과란 김미화 개인을 향한 것이 아니라 어쩌면 대국민 엄포로 들리기 때문이에요.
반응형
'연예가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쓰에이, 민망 의상이 비난받는 이유 (18) | 2010.10.29 |
---|---|
가수 비, 월드스타 칭호가 아깝다 (30) | 2010.10.22 |
황정음 속옷화보, 득보다 실이 많은 노출 (20) | 2010.10.16 |
정가은 지연 위로글, 불난 집에 부채질했다 (39) | 2010.10.08 |
이외수, '타진요'에 통쾌한 쓴소리 하다 (32) | 2010.10.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