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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안방극장에 돌풍을 일으키는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가수 비나 김현중, 배우 한효주, 황정음이 아니에요. 바로 돌싱녀(돌아온 싱글녀) 고현정과 신은경입니다. 고현정은 '선덕여왕' 이후 '대물'로, 신은경은 '하얀거짓말' 이후 2년 만에 '욕망의 불꽃'으로 다시 안방극장으로 돌아왔어요. 고현정-신은경의 공통점은 개인적으로 이혼의 아픔을 겪기도 했는데, 오직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에요. 고현정은 '대물'에서 미실 이미지를 벗고 카멜레온 연기로, 신은경은 '욕망의 불꽃'에서 드라마 사상 최악의 악녀로 기록될만큼 소름끼치는 연기로 돌싱녀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동시간대 연기 대결을 펼쳤다면 막상막하였을텐데, 수목드라마와 주말드라마로 정면 대결은 피했네요. 나이는 고현정(1971년생)이 신은경(1973년생)보다 두 살 많은데, 배우 인생은 신은경이 고현정보다 2년 앞서네요. 두 사람의 연기를 보면 누가 잘한다고 우열을 가릴 수 없을만큼 멋진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가수 비, 김현중, 한효주, 이범수 등도 돌싱녀 파워에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고현정은 '선덕여왕'에서 주인공 이요원을 무색하게 하며 미실을 최고의 캐릭터로 만들어 지난해 MBC연기대상 대상은 물론 2010 서울 드라마어워즈 한류부문 특별상 여우주연상 등 각종 상을 휩쓸었지요. 고현정의 연기력은 '선덕여왕'에서 보여준 카리스마 하나만으로도 증명되고도 남아요. 미실 캐릭터 그 자체만으로도 시청률을 보장할 수 있는 최고의 캐릭터로 만든 건 고현정의 힘이었어요. 데뷔 20년차 배우 고현정의 연기력 하나만큼은 누구도 시비를 걸 수 없는 최고의 배우로 인정받고 있어요.
이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대물'은 첫 회부터 파란을 일으켰어요. 동시간대 비의 '도망자'와 시청률이 18% 동률을 기록하더니, 2회부터는 '대물'이 21.5%로 16.2%에 그친 '도망자'를 따돌리기 시작했어요. 해외 로케까지 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던 '도망자'가 고현정 파워에 무너진 거지요. 이는 '역시 고현정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명품 카멜레온 연기를 보여주었기 때문이에요. 시골뜨기 출신 아나운서부터 평범한 가정주부, 대통령, 청소부 역할까지 완벽히 소화해냈기 때문에 단번에 비의 '도망자'를 따돌린 겁니다. '대물'에서 여성 최초의 대통령역을 하다보니 혹시 미실 캐릭터와 겹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이런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며 오히려 미실을 능가할 것 같은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어요.
'대물'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고현정의 프로 정신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극중 서혜림은 앵커로 첫 뉴스에 실패한 후 현장 취재기자로 발령이 났어요. 그래서 헬기를 타고 리포터 하는 장면을 찍어야 했는데, 원래 제작진은 지상에서 헬기를 타고 리포터 하는 모습을 촬영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진짜 고소공포증이 있는 고현정이 헬기를 뛰워 하늘에서 리포터 하는 장면을 찍자고 해서 실감나는 영상을 만들 수 있었어요. 단 하나의 장면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스스로 재촬영을 요구할 정도로 고현정은 프로의식이 강합니다. 이런 프로정신이 그녀가 출연하는 드라마 인기의 원동력이 아닐까요?
주중에는 고현정의 '대물' 파워가 빛을 발한다면 주말에는 그 파워를 신은경이 '욕망의 불꽃'으로 잇고 있어요. '욕망의 불꽃'에서 신은경이 맡은 윤나영 캐릭터는 참 복잡 다단해요.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소름끼치는 악녀 역할인데, 어찌 그리도 잘 해내는지요? 냉정하리만큼 욕망을 향해 돌진하는 신은경의 연기는 그녀 아니면 아무도 못할 것 같아요. 특히 낙태를 하는 장면에서 보여준 신은경 연기에 많은 시청자들이 매료됐고, 그녀의 악녀 본색에 점점 빠져들고 있습니다. 언니 정숙이 '아이가 죽었다'는 소리에 눈을 부릅뜨고 눈물을 흘리는데 두 눈은 충혈돼 있었지요. 안도와 슬픔이 교차하는 가운데 핏발이 곤두선 채로 절규하는 신은경의 연기는 소름이 오싹 끼칠 정도였어요.
MBC는 수백억을 투자한 송일국의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지성의 '김수로'가 흥행에 실패한 이후 신은경 카드를 뽑아들었는데 주말드라마에서 모처럼 시청률이 기대를 갖게 하고 있어요. 물론 낙태, 폭행, 복수, 사생아, 출생의 비밀 등으로 '막장'소리도 듣고 있지만 신은경의 악녀 역할이 화제가 되면서 시청률이 점점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긋지긋한 가난을 벗어나고 싶어 재벌집 아들과 결혼해 팔자를 고치려는 극중 희대의 악녀 윤나영의 욕망은 언니 정숙(김희정)조차 버릴만큼 잔인하게 보입니다. 윤나영의 욕망은 결국 대기업 아들과 결혼으로 채워지지만 그 욕망으로 인해 또 다른 비극이 시작되겠죠.
'욕망의 불꽃'은 원로배우 이순재, 이효춘 그리고 중견급 배우 조민기, 김희정 등 화려한 배우들이 등장하지만 신은경의 독무대라고 할 수 있어요. 신은경의 독기 품은 눈빛을 보면 가슴이 서늘합니다. 가난을 벗어나기 위한 그녀의 몸부림은 미워할 수 없는 악녀로 때로는 동정심까지 느껴지게 합니다. 신은경이 욕망을 향해 달려가는 변형된 신데렐라 윤나영을 앞으로 어떻게 그릴지 기대가 됩니다.
'제빵왕 김탁구' 이후 무주공산이 된 안방극장에 고현정과 신은경의 돌싱녀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 돌풍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시청자들은 주중에는 고현정, 주말에는 신은경의 연기 매력에 빠질 것입니다. 가수 비, 김현중을 무력화시킨 고현정의 팔색조 연기나 고전을 면치못하던 MBC 주말드라마를 살린 신은경의 신들린 연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듯 하네요.
두 사람이 동시간대 연기 대결을 펼쳤다면 막상막하였을텐데, 수목드라마와 주말드라마로 정면 대결은 피했네요. 나이는 고현정(1971년생)이 신은경(1973년생)보다 두 살 많은데, 배우 인생은 신은경이 고현정보다 2년 앞서네요. 두 사람의 연기를 보면 누가 잘한다고 우열을 가릴 수 없을만큼 멋진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가수 비, 김현중, 한효주, 이범수 등도 돌싱녀 파워에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고현정은 '선덕여왕'에서 주인공 이요원을 무색하게 하며 미실을 최고의 캐릭터로 만들어 지난해 MBC연기대상 대상은 물론 2010 서울 드라마어워즈 한류부문 특별상 여우주연상 등 각종 상을 휩쓸었지요. 고현정의 연기력은 '선덕여왕'에서 보여준 카리스마 하나만으로도 증명되고도 남아요. 미실 캐릭터 그 자체만으로도 시청률을 보장할 수 있는 최고의 캐릭터로 만든 건 고현정의 힘이었어요. 데뷔 20년차 배우 고현정의 연기력 하나만큼은 누구도 시비를 걸 수 없는 최고의 배우로 인정받고 있어요.
이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대물'은 첫 회부터 파란을 일으켰어요. 동시간대 비의 '도망자'와 시청률이 18% 동률을 기록하더니, 2회부터는 '대물'이 21.5%로 16.2%에 그친 '도망자'를 따돌리기 시작했어요. 해외 로케까지 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던 '도망자'가 고현정 파워에 무너진 거지요. 이는 '역시 고현정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명품 카멜레온 연기를 보여주었기 때문이에요. 시골뜨기 출신 아나운서부터 평범한 가정주부, 대통령, 청소부 역할까지 완벽히 소화해냈기 때문에 단번에 비의 '도망자'를 따돌린 겁니다. '대물'에서 여성 최초의 대통령역을 하다보니 혹시 미실 캐릭터와 겹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이런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며 오히려 미실을 능가할 것 같은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어요.
'대물'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고현정의 프로 정신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극중 서혜림은 앵커로 첫 뉴스에 실패한 후 현장 취재기자로 발령이 났어요. 그래서 헬기를 타고 리포터 하는 장면을 찍어야 했는데, 원래 제작진은 지상에서 헬기를 타고 리포터 하는 모습을 촬영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진짜 고소공포증이 있는 고현정이 헬기를 뛰워 하늘에서 리포터 하는 장면을 찍자고 해서 실감나는 영상을 만들 수 있었어요. 단 하나의 장면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스스로 재촬영을 요구할 정도로 고현정은 프로의식이 강합니다. 이런 프로정신이 그녀가 출연하는 드라마 인기의 원동력이 아닐까요?
주중에는 고현정의 '대물' 파워가 빛을 발한다면 주말에는 그 파워를 신은경이 '욕망의 불꽃'으로 잇고 있어요. '욕망의 불꽃'에서 신은경이 맡은 윤나영 캐릭터는 참 복잡 다단해요.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소름끼치는 악녀 역할인데, 어찌 그리도 잘 해내는지요? 냉정하리만큼 욕망을 향해 돌진하는 신은경의 연기는 그녀 아니면 아무도 못할 것 같아요. 특히 낙태를 하는 장면에서 보여준 신은경 연기에 많은 시청자들이 매료됐고, 그녀의 악녀 본색에 점점 빠져들고 있습니다. 언니 정숙이 '아이가 죽었다'는 소리에 눈을 부릅뜨고 눈물을 흘리는데 두 눈은 충혈돼 있었지요. 안도와 슬픔이 교차하는 가운데 핏발이 곤두선 채로 절규하는 신은경의 연기는 소름이 오싹 끼칠 정도였어요.
MBC는 수백억을 투자한 송일국의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지성의 '김수로'가 흥행에 실패한 이후 신은경 카드를 뽑아들었는데 주말드라마에서 모처럼 시청률이 기대를 갖게 하고 있어요. 물론 낙태, 폭행, 복수, 사생아, 출생의 비밀 등으로 '막장'소리도 듣고 있지만 신은경의 악녀 역할이 화제가 되면서 시청률이 점점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긋지긋한 가난을 벗어나고 싶어 재벌집 아들과 결혼해 팔자를 고치려는 극중 희대의 악녀 윤나영의 욕망은 언니 정숙(김희정)조차 버릴만큼 잔인하게 보입니다. 윤나영의 욕망은 결국 대기업 아들과 결혼으로 채워지지만 그 욕망으로 인해 또 다른 비극이 시작되겠죠.
'욕망의 불꽃'은 원로배우 이순재, 이효춘 그리고 중견급 배우 조민기, 김희정 등 화려한 배우들이 등장하지만 신은경의 독무대라고 할 수 있어요. 신은경의 독기 품은 눈빛을 보면 가슴이 서늘합니다. 가난을 벗어나기 위한 그녀의 몸부림은 미워할 수 없는 악녀로 때로는 동정심까지 느껴지게 합니다. 신은경이 욕망을 향해 달려가는 변형된 신데렐라 윤나영을 앞으로 어떻게 그릴지 기대가 됩니다.
'제빵왕 김탁구' 이후 무주공산이 된 안방극장에 고현정과 신은경의 돌싱녀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 돌풍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시청자들은 주중에는 고현정, 주말에는 신은경의 연기 매력에 빠질 것입니다. 가수 비, 김현중을 무력화시킨 고현정의 팔색조 연기나 고전을 면치못하던 MBC 주말드라마를 살린 신은경의 신들린 연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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