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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박2일'의 지리산 둘레길 여행을 보니 김종민 특집처럼 보이네요. 전에 없이 제작진이 김종민에게 신경을 쓴 흔적들이 역력했으니까요. 지난주 강호동이 '김종민은 8개월째 묵언수행 중'이라며 좀처럼 예능감을 보이지 못하는 것을 꼬집은 것도 제작진과 사전 교감속에 한 말이 아닌가 싶어요. 제작진은 김종민의 현 상황을 냉철하게 되돌아 보게 한 후 김종민이 다시 한번 전의를 가다듬게 해 시청자들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마치 '인간극장'을 보는 듯 했습니다.
이번 둘레길 여행에서 김종민은 1코스를 갔는데, 강창희 카메라감독이 함께 따라 갔습니다. 김종민의 여행 테마는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였는데, 김종민의 예능 현주소를 꼬집은 주제였어요. 그렇다면 이 테마는 김종민 스스로 만든 테마였을까요? 아마도 게시판 지분을 싹쓸이하면서 비난을 독차지 하고 있는 김종민을 위해 반전의 카드를 위한 주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봅니다. 강창희 감독은 '인간극장' PD처럼 카메라로 김종민을 단독샷으로 잡아주며, 방송 분량을 뽑아내려 노력했지만 이렇다하게 인상깊은 장면은 없었어요. 배우가 연기를 잘해야 하는데, NG장면이 많아서 편집됐나요?
김종민은 복귀 후 늘 여섯 맴버와 함께 다니거나 OB팀과 섭섭당으로 나뉘어 촬영하기 때문에 옆에 있는 듯 없는 듯 해도 다른 맴버들이 방송 분량을 알아서 챙기기 때문에 그냥 묻혀갔어요. 그런데 이번 지리산 둘레길 여행은 좀 달랐지요. 강호동과 은지원을 제외하고는 혼자 둘레길을 가야하기 때문에 김종민은 어느 정도 방송분량을 책임져야 할 상황을 맞았습니다. 그래야 개방된 둘레길 다섯 코스를 모두소개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제작진은 묵언수행중인 김종민의 현상태로 볼 때 단독으로 방송분량을 뽑아내기가 무리라는 걸 알았을까요? 아예 처음부터 다큐 쪽으로 가닥을 잡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리산 둘레길 특집은 예능을 살리면서 다큐에 가깝게 가자는 컨셉이었는데, 김종민의 '인간극장'과 같은 다큐를 찍기에 딱 맞아 떨어졌습니다. 다른 맴버들처럼 김종민은 혼자 1코스 둘레길을 걷다가 지나는 시민들과 대화를 하는 등 방송분량을 뽑기 위한 노력을 했지만 MC몽과는 차이가 확연했습니다. MC몽은 넉살좋게 어느 할머니집에 들어가 손자처럼 재롱을 부리며 정감어린 장면을 많이 만들었지요.
김종민은 MC몽처럼 넉살이 부족합니다. 산길을 걷다가 만난 시민에게 '지금 어디로 가고 계시나요?'라고 물었는데, 그 시민은 당연히 '산으로 가지요!'라고 대답했습니다. 마치 김종민의 현재 예능 상황을 그대로 표현한 말 같아 제작진은 자막까지 친절히 달아주었죠. '그래 김종민은 지금 산으로 가고 있어'라고요. 강호동 등 다른 맴버들과 달리 김종민은 이상하게 시민들과 접근하는데 자신이 없습니다.
어제 김종민은 1코스를 가던 중 밤늦게 길을 잃고 어느 마을 어귀에 도착했습니다. 마을 입구에서 놀던 어린이들은 김종민을 보자, '야 김종민이다!'라며 반갑게 대해주었어요. 김종민은 자신을 알아봐 준 어린 팬(?)들이 그저 고맙기만 합니다. 김종민은 하루 종일 굶어서 근처 식당으로 들어가 미션 성공으로 얻은 용돈 4천원으로 라면(3인분)과 밥 한 공기를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뚝딱 해치웠어요. 식당 주인으리 배려로 단돈 4천원으로 황제 밥상이 부럽지 않은 진수성찬을 먹은 겁니다.
라면을 다 먹고 잘못 들어선 길을 다시 되돌아가는데, 지나던 시민들이 '김종민 힘내'라며 응원을 해주는게 아니겠어요? 김종민은 예상치 못한 시민들 응원에 감정이 복받친 듯 울컥하네요. '인간극장'에서 주인공이 감동적인 순간에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는 듯 했어요. 김종민은 여행 중 시민들을 만나도 자신을 '1박2일' 맴버라고 인정해주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 거에요. 복귀해서 제 몫을 하지 못한다는 자책감 때문이죠. 그런데 예상과 달리 자신을 따뜻하게 격려해주는 시민들 모습게 고무된 겁니다.
그런데 김종민이 한 가지 착각한 게 있어요. 지리산 주변 마을 사람들은 TV가 유일한 소통 수단이죠. 대부분 나이든 사람들이라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어린이들 또한 TV를 통해 나왔던 김종민이 반가울 수 밖에 없어요. 지리산 골짜기 마을에 연예인이 오기 힘들잖아요? 이런 곳에 가면 조금만 얼굴을 알린 연예인들은 다 환영받을 겁니다. 김종민에게 힘내라고 격려해준 마을 주민들은 김종민이 '1박2일' 복귀 후 어떤 평가를 받는지, 어떤 비난을 받는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김종민은 지리산 골짜기 주민들의 환대와 격려에 감격했는데, 이게 착각이라는 거죠. 현실은 지리산 주민들처럼 김종민을 따뜻하게 격려해주기 보다 '하차 요구'를 할 정도로 냉혹합니다. 김종민은 지리산 주민들의 격려에 힘을 얻어 다시 힘을 내겠다고 다짐하며 밤새 걷겠다며 오버까지 합니다.
지난주 예고편에서 김종민은 '시청자들이 알아서 빠지라'는 비난을 알고 있다며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이 장면이 나오지 않았어요. 낚시였나요? 다음주 지리산 둘레길 마지막 편에서 방송될 것 같은데, 이 예고편이 나간뒤 시청자들이 '제작진이 김종민을 감싸주려 한다'는 비난을 해서 2부 편집과정에서 뺀 것인지 모릅니다. 지난 8개월 동안 맴버들은 김종민의 빠른 적응을 위해 많은 배려를 아끼지 않았지요. 그러나 김종민은 예능 수업을 위한 시간이 아직 더 필요한 지 감을 찾지 못하고 있어요.
김종민은 복귀 후 시청자들의 거센 비난이 쏟아질 때마다 '이제부터 적극적으로', '정말 뭔가 보여주겠다'며 시청자들과 수없이 약속했건만 그 약속은 실망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번에 다큐 '인간극장' 포맷을 통해 김종민은 또 한번 민망한 약속을 했습니다. 그 약속의 발판이 된 계기가 바로 지리산 산속 마을 사람들의 격려입니다. '1박2일'이 지리산 산속마을만 방송되는 건 아니잖아요? 정작 그를 따끔하게 충고하는 시청자들은 민망한 김종민의 '인간극장'을 보는 것이 씁쓸할 뿐입니다.
이번 둘레길 여행에서 김종민은 1코스를 갔는데, 강창희 카메라감독이 함께 따라 갔습니다. 김종민의 여행 테마는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였는데, 김종민의 예능 현주소를 꼬집은 주제였어요. 그렇다면 이 테마는 김종민 스스로 만든 테마였을까요? 아마도 게시판 지분을 싹쓸이하면서 비난을 독차지 하고 있는 김종민을 위해 반전의 카드를 위한 주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봅니다. 강창희 감독은 '인간극장' PD처럼 카메라로 김종민을 단독샷으로 잡아주며, 방송 분량을 뽑아내려 노력했지만 이렇다하게 인상깊은 장면은 없었어요. 배우가 연기를 잘해야 하는데, NG장면이 많아서 편집됐나요?
김종민은 복귀 후 늘 여섯 맴버와 함께 다니거나 OB팀과 섭섭당으로 나뉘어 촬영하기 때문에 옆에 있는 듯 없는 듯 해도 다른 맴버들이 방송 분량을 알아서 챙기기 때문에 그냥 묻혀갔어요. 그런데 이번 지리산 둘레길 여행은 좀 달랐지요. 강호동과 은지원을 제외하고는 혼자 둘레길을 가야하기 때문에 김종민은 어느 정도 방송분량을 책임져야 할 상황을 맞았습니다. 그래야 개방된 둘레길 다섯 코스를 모두소개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제작진은 묵언수행중인 김종민의 현상태로 볼 때 단독으로 방송분량을 뽑아내기가 무리라는 걸 알았을까요? 아예 처음부터 다큐 쪽으로 가닥을 잡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리산 둘레길 특집은 예능을 살리면서 다큐에 가깝게 가자는 컨셉이었는데, 김종민의 '인간극장'과 같은 다큐를 찍기에 딱 맞아 떨어졌습니다. 다른 맴버들처럼 김종민은 혼자 1코스 둘레길을 걷다가 지나는 시민들과 대화를 하는 등 방송분량을 뽑기 위한 노력을 했지만 MC몽과는 차이가 확연했습니다. MC몽은 넉살좋게 어느 할머니집에 들어가 손자처럼 재롱을 부리며 정감어린 장면을 많이 만들었지요.
김종민은 MC몽처럼 넉살이 부족합니다. 산길을 걷다가 만난 시민에게 '지금 어디로 가고 계시나요?'라고 물었는데, 그 시민은 당연히 '산으로 가지요!'라고 대답했습니다. 마치 김종민의 현재 예능 상황을 그대로 표현한 말 같아 제작진은 자막까지 친절히 달아주었죠. '그래 김종민은 지금 산으로 가고 있어'라고요. 강호동 등 다른 맴버들과 달리 김종민은 이상하게 시민들과 접근하는데 자신이 없습니다.
어제 김종민은 1코스를 가던 중 밤늦게 길을 잃고 어느 마을 어귀에 도착했습니다. 마을 입구에서 놀던 어린이들은 김종민을 보자, '야 김종민이다!'라며 반갑게 대해주었어요. 김종민은 자신을 알아봐 준 어린 팬(?)들이 그저 고맙기만 합니다. 김종민은 하루 종일 굶어서 근처 식당으로 들어가 미션 성공으로 얻은 용돈 4천원으로 라면(3인분)과 밥 한 공기를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뚝딱 해치웠어요. 식당 주인으리 배려로 단돈 4천원으로 황제 밥상이 부럽지 않은 진수성찬을 먹은 겁니다.
라면을 다 먹고 잘못 들어선 길을 다시 되돌아가는데, 지나던 시민들이 '김종민 힘내'라며 응원을 해주는게 아니겠어요? 김종민은 예상치 못한 시민들 응원에 감정이 복받친 듯 울컥하네요. '인간극장'에서 주인공이 감동적인 순간에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는 듯 했어요. 김종민은 여행 중 시민들을 만나도 자신을 '1박2일' 맴버라고 인정해주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 거에요. 복귀해서 제 몫을 하지 못한다는 자책감 때문이죠. 그런데 예상과 달리 자신을 따뜻하게 격려해주는 시민들 모습게 고무된 겁니다.
그런데 김종민이 한 가지 착각한 게 있어요. 지리산 주변 마을 사람들은 TV가 유일한 소통 수단이죠. 대부분 나이든 사람들이라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어린이들 또한 TV를 통해 나왔던 김종민이 반가울 수 밖에 없어요. 지리산 골짜기 마을에 연예인이 오기 힘들잖아요? 이런 곳에 가면 조금만 얼굴을 알린 연예인들은 다 환영받을 겁니다. 김종민에게 힘내라고 격려해준 마을 주민들은 김종민이 '1박2일' 복귀 후 어떤 평가를 받는지, 어떤 비난을 받는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김종민은 지리산 골짜기 주민들의 환대와 격려에 감격했는데, 이게 착각이라는 거죠. 현실은 지리산 주민들처럼 김종민을 따뜻하게 격려해주기 보다 '하차 요구'를 할 정도로 냉혹합니다. 김종민은 지리산 주민들의 격려에 힘을 얻어 다시 힘을 내겠다고 다짐하며 밤새 걷겠다며 오버까지 합니다.
지난주 예고편에서 김종민은 '시청자들이 알아서 빠지라'는 비난을 알고 있다며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이 장면이 나오지 않았어요. 낚시였나요? 다음주 지리산 둘레길 마지막 편에서 방송될 것 같은데, 이 예고편이 나간뒤 시청자들이 '제작진이 김종민을 감싸주려 한다'는 비난을 해서 2부 편집과정에서 뺀 것인지 모릅니다. 지난 8개월 동안 맴버들은 김종민의 빠른 적응을 위해 많은 배려를 아끼지 않았지요. 그러나 김종민은 예능 수업을 위한 시간이 아직 더 필요한 지 감을 찾지 못하고 있어요.
김종민은 복귀 후 시청자들의 거센 비난이 쏟아질 때마다 '이제부터 적극적으로', '정말 뭔가 보여주겠다'며 시청자들과 수없이 약속했건만 그 약속은 실망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번에 다큐 '인간극장' 포맷을 통해 김종민은 또 한번 민망한 약속을 했습니다. 그 약속의 발판이 된 계기가 바로 지리산 산속 마을 사람들의 격려입니다. '1박2일'이 지리산 산속마을만 방송되는 건 아니잖아요? 정작 그를 따끔하게 충고하는 시청자들은 민망한 김종민의 '인간극장'을 보는 것이 씁쓸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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