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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정보

엠넷 초이스, 서인영의 민망하고 낯 뜨거운 안무

by 피앙새 2010.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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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4회째를 맞은 2010 엠넷 20's 초이스는 20대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타 20인'을 뽑는다는 취지와는 달리 한 마디로 아찔하고 민망하기 그지없는 3류쇼 같았습니다. SM, YG, DSP 소속 가수들이 시상식에 불참한 가운데 JYP의 2PM, 2AM 등이 상을 싹쓸이 해 그들만의 잔치란 비판을 받고 있는 마당에 선정적이고 아찔한 의상으로 10대 청소년들이 보기에 낯 뜨거운 장면이 너무 많았습니다.

공중파 음악프로는 가수들의 무대 의상이 선정적이기 때문에 관람등급을 12세에서 15세로 올리면서 지나친 의상은 규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엠넷은 캐이블 방송이라 그런지 '엠카'에서 민망한 무대의상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이정현이 란제리+망사스타킹 의상을 입고 남자 무희와 야한 안무를 추다가 질타를 받았고, 나르샤 역시 망사 스타킹을 신고 나왔다가 선정성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어제 '2010 엠넷 초이스' 무대는 지금까지 보여준 여가수들의 선정적이고 낯뜨거운 무대의 결정판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티아라는 보핍보핍으로 귀여운 안무를 추던 것과 달리 초미니 핫팬츠와 나시 의상을 입고 나왔고, 나인 뮤지스는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망사 스타킹을 신고 나왔습니다.

그러나 가장 보기 민망하고 낯뜨거웠던 것은 서인영이었습니다. 서인영은 '러시안 룰렛' 노래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할 때부터 웃옷을 벗은 남자 무희 4명과 함께 등장했습니다. 도발적인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였는데, 문제는 다음 곡 'Not Myself Tonight'를 부를 때입니다. 드레스풍의 빨간 옷을 벗어버리니 핫팬츠에 블랙 가죽의상과 빨간색 부츠가 돋보였습니다. 그런데 남자 무희가 서인영의 다리 사이로 몸을 밀어넣었고, 서인영은 몸을 비틀며 애로배우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자 무희들은 빨간색 코르셋 같은 옷을 입고 나왔는데, 안무를 하다가 갑자기 서인영  의 가슴을 더듬어 깜짝 놀랐습니다. 10대 청소년들이 보는 음악무대라기 보다 성인나이트 무희들을 보는 듯 했습니다. 아무리 캐이블방송이라지만 이런 모습이 여과없이 방송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서인영이 보였던 퍼포먼스 장면은 지난 5월에 선보인 이정현의 퍼포먼스와 비슷했습니다. 이정현은 망사스타킹과 란제리 의상을 입고 남자 무희를 바닥에 눕히고 그 위에 올라타 엉덩이를 들썩이며 춤을 추었는데, 서인영 역시 남자 무희를 다리 사이로 눕게해 놓고 야한 장면을 보였습니다. 섹시하게 옷을 입는 것은 이해한다 해도 퍼포먼스를 하려면 좀 품위가 있어야 합니다. 어제 서인영이 보인 선정적인 안무는 청소년들이 보기엔 부적절합니다. 아니 솔직히 보기에 거북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엠넷 초이스'는 10대 청소년들이 보는 프로기에 그 선정성이 심각하다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걸그룹 뿐만 아니라 솔로 여가수들의 무대 퍼포먼스가 란제리, 망사스타킹, 코르셋 등 점점 더 민망하고 아찔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핫팬츠는 예사로 보입니다. 너도 나도 시선과 관심을 받겠다고 노출을 하다보니 점점 더 노출 경쟁이 심해지는 겁니다. 이러다 보니 정작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가수들은 점점 찾아보기 힘들고 비쥬얼로만 승부하려는 가수들이 늘어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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