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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우결’, 닉쿤이 나쁜 남자가 된 이유는?

by 피앙새 2010.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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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쿤은 배려심 깊고 센스와 매너도 있고 어디 하나 흠 잡을 데가 없어요. 삼겹살을 먹으러 갔을 때 신발을 벗는 빅토리아를 위해 몸을 구부려 도와주고, 곰살맞게 쌈도 싸주었지요. 노래방에서는 짧은 치마가 신경 쓰이는 빅토리아에게 옷을 벗어 덮어 주기도 했어요. 이런 닉쿤의 행동은 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어요. 그런데 어제 닉쿤은 '나쁜 남자'로 완전히 달라졌어요. 왜 그랬을까요?

이번주 닉쿤-빅토리아 커플(이하 ‘닉빅커플’로 표기)은 기차를 타고 아무도 없는 한적한 시골로 가서 평소 해보지 못한 것들을 함께하며 하룻밤을 보내라는 미션을 받았어요. 두 사람이 함께 떠나는 첫 여행이죠. 일주일 후 청량리역에 빅토리아가 먼저 나와서 기다렸어요. 다른 때 같으면 닉쿤이 먼저 와서 기다렸을텐데 어제는 조금 이상합니다. 3주 만에 만나서 그런지 닉빅커플은 서로 어색해 했습니다.


기차 출발시간이 임박해서 닉빅커플은 바로 기차를 탔습니다. 오랜만의 만남이라 어색한 감은 있지만 일단 분위기는 좋아요. 그런데 기차를 타자마자 매너남 닉쿤이 완전히 딴 사람으로 달라졌어요. 무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도 아닌데 말이죠. 빅토리아는 닉쿤에게 미국에서 뭐했느냐고 그간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사실 빅토리아는 닉쿤의 미국 공연을 인터넷을 통해 모두 모니터링 할 정도로 관심을 보였습니다. 닉쿤이 미국에서 사진 많이 찍었다고 하자, 빅토리아는 반가워했어요. 첫 만남때 닉쿤이 제안한 둘만의 숙제, 즉 2주간의 사진일기를 만들어 보여주기로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빅토리아는 닉쿤의 사진일기에 기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닉쿤은 ‘화내지 마요’라며 사진은 많이 찍었는데 일기를 만들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잔뜩 기대를 했던 빅토리아는 실망보다 ‘괜찮다’며 쿨하게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닉쿤은 사진도 갖고 오지 않았습니다. 이 말에 빅토리아는 ‘급하게 나왔나봐요?’라며 뼈있는 말을 하며 실망했습니다. 닉쿤은 어제 많이 떨려서 잠을 못자서 그랬다며 얼버무렸습니다.


그래도 빅토리아는 ‘괜찮다’며 다음 만나는 날까지 사진을 더 많이 찍어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닉쿤은 ‘알겠다’고 하면 될텐데, ‘다음 번에 또 까먹으면요’라며 무성의하게 대답을 했습니다. 제작진이 닉쿤을 죽이려고 작정을 했나요? 스튜디오에 있던 김나영은 ‘킬이에요, 킬! 킬!’이라고 했고, 슬옹은 ‘그런 말 하면 안되지 친구야’라며 안타까워 했습니다. 빅토리아는 3주전 약속했던 사진일기를 만들었고, 이를 닉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닉쿤은 몇 장 넘겨보다가 미안했던지 나중에 혼자 보겠다고 하네요.

빅토리아는 같이 먹으려고 아침도 먹지 않고 나왔는데 닉쿤은 밥을 먹고 나왔습니다. 닉쿤은 미안했던지 ‘안먹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다른 때 같으면 그래도 아침을 같이 먹자고 했을텐데, 닉쿤은 피곤하다며 잠을 자자고 했습니다. 둘 만의 첫 여행인데, 기차를 타자마자 잠을 잔다는 닉쿤의 행동이 이상합니다. 닉쿤은 빅토리아의 눈치를 보며 때릴 것 같다고 하지만 이는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것입니다.


‘우결’이 대본대로 하는 것이라면 제작진의 닉쿤 죽이기입니다. 닉쿤이 3주 만에 달라도 너무 달라졌습니다. 닉쿤은 ‘제가 행복하게 해줄게요’라며 레퍼토리처럼 말만 번지르하게 하지만 실제 행동은 달랐습니다. 빅토리아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닉쿤이 좋아하는 모카커피도 가져오고, 샌드위치, 씨 없는 포도 등 닉쿤을 위해 바리바리 싸들고 왔습니다. 그런데 샌드위치를 먹던 닉쿤이 피곤하다며 잠을 자자고 하자 다시 분위기가 냉랭해 집니다. 3주 만에 만나 여행을 가는데 잠을 잔다는 닉쿤이 이상합니다.

닉쿤은 왜 사진일기를 가져오지 않아 빅토리아를 화나게 했을까요? 그것은 일부러 빅토리아를 속상하게 한 다음 나중에 ‘짠~!’하고 정성들여 만든 사진일기를 보여주려는 게 아닐까요? 빅토리아는 ‘절대 믿지 않았다’고 했잖아요. 지금까지 보여준 닉쿤의 매너로 볼 때 사진일기를 정말 만들지 않았을까요?


닉쿤은 검은방 인터뷰에서 사진일기를 가져오지 않아 솔직히 진짜 미안했다고 밝히면서 빅토리아가 ‘어떻게 반응할까?’ 하는 것을 보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요. 사진일기는 닉쿤이 꾸민 장난성 이벤트가 아닐까요? 아마 다음 주에 사진일기로 빅토리아를 깜짝 놀라게 해줄 겁니다. 자막에도 나왔잖아요? ‘과연 신랑의 마음이 뭐기에?’ 라고요. 빅토리아는 닉쿤이 미션을 재확인할 때 ‘근데 가서 진짜 아무것도 없는 거 아니에요?’라며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다음주 예고편에 빅토리아가 ‘오늘 뭘 준비해 왔어요?’라는 장면이 나오는데, 빅토리아를 깜짝 놀라게 할 닉쿤의 이벤트가 뭔지 참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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