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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결' 방송을 보면 캐이블에서 재방송을 보는 듯 합니다. 천안함사태와 MBC 파업 여파로 녹화된 촬영분에 대한 결방이 많아서 그렇다고 해도 지금 계절이 한 여름인데, 두터운 옷을 입은 출연진을 보면 좀 심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지금 '우결'은 시청자들을 상대로 재고상품을 팔고 있는 겁니다. 어제 '우결'에 출연한 세 커플 중 아담부부(조권-가인) 스토리는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아담부부 200일 기념 에피로 나온 이야기는 이미 뉴스나 '놀러와'에서 방송된 얘기였습니다.
우선 아담부부가 200일을 기념해 박명수의 '두시의 데이트'에서 조권이 상암동 '담'이라고 속이고 전화 상담을 한 에피는 지난 4월 8일 방송분이었습니다. 눈치 100단이라고 한 박명수는 일반인 청취자라고 전화를 한 조권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조권은 박명수에게 전화를 걸어 '만난지 200일이 되는 날인데, 부인(가인)이 어떤 이벤트를 해도 감동받지 않는다'며 고민상담을 했습니다. 박명수는 조권을 일반인 청취자로 생각해 진지하게 상담에 응해줬고, 상담이 끝날 때까지 조권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방송 끝무렵에 조권은 '저는 형을 아는데 형은 저를 모르겠냐?'고 했는데, 박명수 '담씨가 안다고 해서 나도 알아야 하느냐?'며 조권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조권은 아담부부가 부른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 노래까지 신청하며, 특유의 미성을 드러냈습니다. 박명수가 와이프에게 마지막 한 말씀 부탁한다고 하자, 조권은 가인에게 전하는 음성편지까지 낭독하고 상담을 끝냈습니다. 박명수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에서 조권의 목소리를 알아보지 못한 것은 연예기자들의 뉴스 먹잇감입니다. 라디오를 통해서 노출된 아담부부의 '우결' 에피는 방송이 끝나자마자 연예뉴스를 통해 소개됐습니다.
어디 라디오뿐인가요? 아담부부가 황정음-김용준 커플을 만나는 장면은 유재석 김원희가 진행하는 '놀러와' 프로에 출연하기 위한 만남이었습니다. 두 커플이 출연한 '놀러와' 프로는 '우결' 특집으로 지난 6월 7일 방송됐습니다. '놀러와' 세트장이 소개되고, 아담부부가 녹화에 참여할 것이라는 자막이 나가자, 스튜디오에 있던 박미선은 '놀러와 촬영... 아~ 봤어 이 방송' 하면서 부연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이 말은 곧 아담부부 에피가 너무 오래돼 재방송을 보는 듯 하다는 것을 드러낸 말과 같습니다.
MBC드림센터 테라스에서 먼저 도착한 조권과 황정음이 나눈 얘기는 '조권과 가인이 진짜 좋아하고, 사귀냐?'는 것이었습니다. 조권과 가인의 열애설은 두 사람이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 노래로 음악프로에서 1위를 하던 올초부터 나돌던 얘기입니다. 조권과 가인은 '우결'을 통해 커플링을 교환하고 초콜렛 키스를 하는 등 시청자들이 마치 진짜로 사랑하는 것처럼 혼동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조권과 가인은 '놀러와'(6월 7일)에 출연해 서로가 이상향이 아니라고 이미 밝혔습니다. 이미 한 물 지난 얘기인데, 촬영 후 3달만에 방송하다 보니 아담부부의 열애설도 뒷북치는 격이 되고 말았습니다.
다음주 예고편을 보니 아담부부가 '놀러와'에서 출연해서 녹화중에 가인 손등에 뽀뽀하기, 박명수의 '두시의 데이트'를 통해 알리는 200일 메시지 등이 다시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 또 나오는 겁니다. '우결'은 '놀러와'에 출연하는 아담부부 커플 모습을 그대로 담아 손 안대고 코풀듯 쉽게 아담부부 에피를 만들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예능 프로의 경우 통상 2~3주전에 촬영을 해서 방송을 합니다. 아무리 늦어도 한 달 이상 지난 방송은 시청자들에겐 식상합니다. 요즘처럼 인터넷이 발달된 시대는 방송 전에 이미 내용이 유출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금 아담부부의 모습은 지난 4월초 촬영된 내용입니다. 한 여름에 두터운 봄옷을 입는 것까지야 이해할 수 있다 해도 라디오, TV를 통해 이미 소개된 내용을 보는 것은 식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철 지난 재고상품을 창고 대방출로 시청자들에게 강매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선 아담부부가 200일을 기념해 박명수의 '두시의 데이트'에서 조권이 상암동 '담'이라고 속이고 전화 상담을 한 에피는 지난 4월 8일 방송분이었습니다. 눈치 100단이라고 한 박명수는 일반인 청취자라고 전화를 한 조권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조권은 박명수에게 전화를 걸어 '만난지 200일이 되는 날인데, 부인(가인)이 어떤 이벤트를 해도 감동받지 않는다'며 고민상담을 했습니다. 박명수는 조권을 일반인 청취자로 생각해 진지하게 상담에 응해줬고, 상담이 끝날 때까지 조권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방송 끝무렵에 조권은 '저는 형을 아는데 형은 저를 모르겠냐?'고 했는데, 박명수 '담씨가 안다고 해서 나도 알아야 하느냐?'며 조권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조권은 아담부부가 부른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 노래까지 신청하며, 특유의 미성을 드러냈습니다. 박명수가 와이프에게 마지막 한 말씀 부탁한다고 하자, 조권은 가인에게 전하는 음성편지까지 낭독하고 상담을 끝냈습니다. 박명수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에서 조권의 목소리를 알아보지 못한 것은 연예기자들의 뉴스 먹잇감입니다. 라디오를 통해서 노출된 아담부부의 '우결' 에피는 방송이 끝나자마자 연예뉴스를 통해 소개됐습니다.
어디 라디오뿐인가요? 아담부부가 황정음-김용준 커플을 만나는 장면은 유재석 김원희가 진행하는 '놀러와' 프로에 출연하기 위한 만남이었습니다. 두 커플이 출연한 '놀러와' 프로는 '우결' 특집으로 지난 6월 7일 방송됐습니다. '놀러와' 세트장이 소개되고, 아담부부가 녹화에 참여할 것이라는 자막이 나가자, 스튜디오에 있던 박미선은 '놀러와 촬영... 아~ 봤어 이 방송' 하면서 부연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이 말은 곧 아담부부 에피가 너무 오래돼 재방송을 보는 듯 하다는 것을 드러낸 말과 같습니다.
MBC드림센터 테라스에서 먼저 도착한 조권과 황정음이 나눈 얘기는 '조권과 가인이 진짜 좋아하고, 사귀냐?'는 것이었습니다. 조권과 가인의 열애설은 두 사람이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 노래로 음악프로에서 1위를 하던 올초부터 나돌던 얘기입니다. 조권과 가인은 '우결'을 통해 커플링을 교환하고 초콜렛 키스를 하는 등 시청자들이 마치 진짜로 사랑하는 것처럼 혼동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조권과 가인은 '놀러와'(6월 7일)에 출연해 서로가 이상향이 아니라고 이미 밝혔습니다. 이미 한 물 지난 얘기인데, 촬영 후 3달만에 방송하다 보니 아담부부의 열애설도 뒷북치는 격이 되고 말았습니다.
다음주 예고편을 보니 아담부부가 '놀러와'에서 출연해서 녹화중에 가인 손등에 뽀뽀하기, 박명수의 '두시의 데이트'를 통해 알리는 200일 메시지 등이 다시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 또 나오는 겁니다. '우결'은 '놀러와'에 출연하는 아담부부 커플 모습을 그대로 담아 손 안대고 코풀듯 쉽게 아담부부 에피를 만들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예능 프로의 경우 통상 2~3주전에 촬영을 해서 방송을 합니다. 아무리 늦어도 한 달 이상 지난 방송은 시청자들에겐 식상합니다. 요즘처럼 인터넷이 발달된 시대는 방송 전에 이미 내용이 유출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금 아담부부의 모습은 지난 4월초 촬영된 내용입니다. 한 여름에 두터운 봄옷을 입는 것까지야 이해할 수 있다 해도 라디오, TV를 통해 이미 소개된 내용을 보는 것은 식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철 지난 재고상품을 창고 대방출로 시청자들에게 강매하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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