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 시인의 ‘향수’로 유명한 충북 옥천은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 했습니다. 이렇게 멋진 곳으로 지난주 ‘1박2일’ 맴버들이 때 이른 여름휴가로 자건거 여행을 떠났습니다.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옥천 목적지에 도착해 자전거 도로 100리(40km)를 달리는 맴버들을 보니 지금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을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1박2일’ 옥천편은 예능이라기보다는 한편의 자연 다큐같았습니다.

맴버들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돌림판을 돌려서 20km부터 100km에 이르는 거리를 할당받았는데, 강호동은 맴버들이 모두 같은 거리를 달리게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이승기가 다시 돌림판을 돌려 맴버 전원이 40km를 달리게 됐습니다. 그런데 기차를 타고 가는 동안 ‘훈민정음 놀이’를 통해 각자 할당받은 40km의 거리 중에서 패한 맴버는 5km씩을 더하기로 했는데, 게임 결과 김종민이 80km, 이수근이 75km를 달려야 했습니다. 40km도 먼 거리인데, 이 먼 거리를 어떻게 달릴 지 걱정입니다.


기차를 타고 충북 옥천 자전거 여행 출발지에서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힘들지 않게 주변 경치를 보며 즐겁게 자전거를 타고 달립니다. 내리막 길은 쉬워도 오르막 길은 자전거를 타고 가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한 참을 달리고 있는데, 나영석PD가 맴버들 중 한 명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하자, 은지원이 ‘종민이 없어졌어, 종민아’하고 부릅니다. 80km를 달려야 하는 김종민이 처음부터 뒤쳐지기 시작했으니 큰 일입니다. 이제 겨우 3km 달렸으니 김종민은 앞으로 77km를 더 달려야 합니다. 다행히 동행한 자전거동호회 회원 한 명이 뒤쳐진 김종민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김종민은 자전거 여행 처음부터 뒤쳐지며 ‘1박2일’의 짐이 되버렸습니다. 75km를 달리는 이수근도 열심히 달리는데, 왜 처음부터 김종민이 뒤쳐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김종민이 하도 제 몫을 못하다 보니 단독샷이라도 받게해 방송분량이라도 확보해주려는 제작진의 의도인지 모르겠습니다.


김종민이 뒤쳐지자, 앞서 달리던 이승기가 멈춰서 김종민을 기다립니다. 이승기는 김종민이 처음부터 뒤쳐지다가 혼자 낙오될까봐 기다려주는 것입니다. 이승기는 김종민보다 나이도 어리고, 군대도 갔다 오지 않았는데, 오히려 형 같습니다. 다행히 김종민은 이승기가 기다리고 있는 곳까지 겨우 따라붙었습니다. 김종민은 기다려준 이승기에게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이 할당량 10km를 가져가면 안되냐고 했습니다. 80km를 달려야 하는 김종민으로서는 힘들기 때문에 한 말이지만 너무 염치없어 보입니다.

75km를 달려야 하는 이수근도 강호동과 함께 한참을 달려오다가 김종민이 보이지 않는다고 걱정하자, ‘1박2일’ 제작진은 ‘인간극장’을 패러디해 ‘달려라 종민이’로 김종민을 띄워줍니다. 김종민이 주인공이고, 이승기가 찬조출연했습니다. 김종민이 존재감이 없으면 시청자들의 비난이 계속되는 것을 우려해 제작진이 극약처방을 해준 것인가요? ‘1박2일’ 제작진과 이승기의 김종민 일병 구하기 같습니다.


김종민은 처음부터 낙오를 할 만큼 힘이 없다가도 휴게소 게임만큼은 강했습니다. 1차 휴게소에서 벌인 ‘디비디비딥’ 게임도 유일하게 승리해 음료수 한 병을 챙겼고, 이 음료수로 한 컵에 5km씩 할당거리를 반감시켰습니다. 이수근과 은지원이 김종민의 음료수를 받아마셔 김종민은 힘들이지 않고 10km의 거리를 탕감했습니다. 두 번째 휴게소에서 벌어진 ‘코코코 게임’에서도 승리하는 등 자전거 탈 힘은 없어도 게임 능력만은 탁월했습니다. 게임할 때만큼은 어리버리 김종민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금강 옆 자갈밭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후 이수근과 김종민은 ‘아마존의 눈물’이른 상황극으로 재미와 웃음을 줘 30km의 거리를 탕감받았습니다. 이수근의 몸개그로 김종민은 어부지리로 30km를 탕감받은 것입니다. 김종민은 이번 자전거여행에서 40km씩 할당받은 거리에서 훈민정음 놀이로 40km의 거리를 늘렸고, 그 40km가 결국 맴버들의 짐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 짐을 챙기느라 맴버들이 힘들어했습니다.


출발부터 뒤쳐지자, 이승기가 가장 먼저 김종민을 챙겼고, 제작진은 ‘인간극장’으로  챙겨주었습니다. 그래도 할당 거리가 줄어들지 않자, 이수근이 ‘노출’ 몸개그로 30km의 거리를 탕감해주었습니다. 물론 강호동 등 나머지 맴버들도 김종민을 신경쓰며 챙기기 바빴습니다. 김종민은 맴버들의 짐인가요? 김C 하차 이후 그러지 않아도 눈총을 받고 있는 김종민이 빨리 '1박2일'에서 제 자리를 찾기를 기대합니다.
Posted by 피앙새♡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정말 예능에서 나타나는 김종민효과일듯....

    그리고 김종민. 정말 대책이 없음...감이 전혀없는듯.

    • 색안경을 쓰는 사람눈에만 그럴뿐,,, 2010.06.30 01:22  수정/삭제 댓글주소

      이런류의 한사람을 비난하는듯한 블로그가 요즘 유행인가요,,
      사실 이승기나 김종민이나 뭐가 다른지,,,
      보는 사람이 편향적인 시선이 그렇게 느끼게 하는 것일뿐...
      설령,,, 김종민이 위치가 지금 짐이라하더라도 블로거의 의도는,,
      좀더 김종민을 깊은 수렁에 빠지게 만드는 일임을 알면서도 쓰는,,,
      매정한 일이 아닐까요,,,,

  2. 동료이기때문에
    손을 내민것뿐입니다

  3. 일부러 설정을 그렇게 햇을 것이라 추정을 하는데
    제가 볼땐 김종민 본인 스스로가 낙오자 같은 이미지가
    있는 것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4. 정말 좀...맘이 그랬어요.ㅎㅎ

    잘 보고 가요

  5. 자꾸 김종민이 스스로가 자신의 이미지와 설정을 그렇게 가져가는 듯 ㅠ.ㅠ
    정말 그렇다면 이게 득이 될지 독이 될지 ㅠ.ㅠ

  6. 민폐 덩어리 2010.06.29 17:3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종민이는 짐뿐만 아니라 일박에 멤버들한데 민페덩어리
    요즘 일박이 예전하고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는
    종민이 들어와 예전처럼 스릴과 긴장감 넘치는 게임같은건 아에 못하고,
    당연 종민이는 못하고 탈락 할거니깐
    그럼 또 시청자들 말들이 많고 짤라라 빼라 난리 칠거같으니
    암튼 종민 들오고 게임이나 복불복도 재미없고 3:3 게임도 안하니
    예전 일박인지 다른프로 보고있는 느낌이 듬.
    지루 하기만 하고 웃음도 전혀 안나고,
    예전엔 재방삼방 엄청 봤는데 요즘은 본방도 잘 안봄

  7. 에세이 2010.06.29 22:3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구구절절 공감가는 글입니다~
    비교하면 안되지만 김c 같았으면 저렇게 멤버들이 챙겨줄 때 감사의 표현부터 했겠지..생각이 들었죠.
    강호동을 비롯해서 멤버들,제작진 모두가 김종민이 적응하도록 첫회부터 지금까지 굉장한 배려를 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1박2일이 김종민을 챙기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더이상 어떻게 챙겨야 할까요?
    멘트 기회를 줘도 못살리고 리액션도 하지 않고..주어진 할당량도 하지 않으려 몸사리고..
    게스트가 아니라 1박2일의 엄연한 한 축을 담당하는 멤버인데..
    언제까지 게스트 대접만 받으려 하는 지..정말 답답합니다.
    박찬호선수는 게스트였는데도 누구보다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고..
    하다못해 기산리 어르신들 조차 예능감이 뛰어나셨던 기억이 납니다.
    김종민 스스로가 좀 더 노력하고 분발해 주었으면 합니다.
    가려운 속을 긁어주신 듯한 글에 속이 시원해서 댓글도 길게 쓰게 됐네요..
    오랜만에 피앙새님 글 읽으니 그래도 기분이 나아졌구요~
    오랜만에 쓰는 댓글이 좀 불편한 내용이어서 죄송스럽습니다..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하시는 일도 다 잘 되시길!!!

  8. 김종민씨 자전거 처음 타는 것 아니였슴?

  9. 김종민 자전거 잘 못탄다고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런 듯.
    김종민 살리려고 나머지 멤버들이 너무 무리하던데 그냥 자연스럽게 했으면 좋겠어요.
    조용히 스스로 시간을 가지고 살아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김종민 본인도 그렇고 나머지 멤버들도 너무 김종민을 살리려고 하는 듯.
    존재감이라는 게 억지로 부여한다고 생기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적응해가면서 저절로 생겨야 하는건데 말이에요.

  10. 자전거 잘 못타서 그런 건데요 뭐.
    저도 대학교때 강촌가서 단체 자전거 타기를 했는데 정말 무서웠어요
    정말 자전거 어렸을 때 하루 정도 배워서 겨우겨우 안넘어지고 갈 수 있게
    된 이후로 처음 타본 게 자전거 잘타는 사람들이랑 단체로 자전거 타고
    하이킹이었거든요. 못타겠다고 안 갈 분위기도 아니어서 억지로 타는데
    정말 힘들고 여행이 아니라 고행이고 그러다 결국 논두렁에 쳐박혀 다쳐서
    완전 일행의 애물단지가 되었던 기억이..ㅎㅎ
    10키로만 가져가면 안돼? 발언은 저 역시 김종민씨가 좀 철이없다고
    느끼긴 했지만 그래도 '자전거를 못 타는 김종민'이라는 게 지난 회
    김종민씨의 하나의 캐릭터였죠. 그걸 살려서 편집했을 뿐이구요.
    김종민씨가 잘타는 자전거를 못 타는 척 했고, 그걸 그런 식으로 띄워줬다면
    말씀하신대로 없는 존재감 만들어주기가 됐겠지만, 김종민씨가 현재 위치상
    잘하는 게 하나라도 있으면 그거가지고 백번 살릴 판에 일부러 못 하는 척
    했을리는 없죠.

  11. 저도 윗분 특히 에세이님의 글 백번 동감합니다,제가 잴좋아하는 예능이 1박 2일 있었는되,요즘 종민이 나온후로는 넘 어색하여,보는 저까지 어색해지니, 말도 못하고,억지 웃음으로 있는 모습이 정말 비호감으로 느껴지니,이런말 진짜 하기 싫었는되,보던것 안보자니,아쉽고,보자니 종민니의 잇몸까지 내놓고 있는 모습이 싫고,전에는 괞았었는되,왜 그러는지,나만그런가??

  12. 민폐종민 2010.06.30 10:2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이승기가 제일 단거리 20km 걸리고도 웃으면서 포기하고 다시 돌려 전부40km가 되었죠. 제일 이득을 본 사람이 김종민입니다. 무려 80 에서 40km으로 반으로 줄였죠. 이승기는 20km을 더 달리게 된 셈이구요.짜증안내고 인상 안쓰고 받아들이더군요. 근데 또다시 훈민정음 게임에서 버벅대며 종민이 80km가 된거고.. 자전거도 못타, 상황극도 못해, 집중력 떨어져 나물 맞추기 다 틀려, 리액션 가장 없고, 오프닝엔 말한마디 못하는 병풍.

    윗분 댓글 중에 이승기와 김종민이 뭐가 다른가 하는데 김종민은 민폐죠. 6개월간 나아진게 없는 예능의 민폐캐릭터요.

  13. 그냥 얘능하나 보면서도 이렇게들 비판적인 사고 방식으로 보시는구나

    그냥 편하게 좋게좋게 봅시다

    시사다큐도 아니고 드라마도 아닌데 뭔 비판의식들이 이렇게들 강하셔 가지고 ㅋㅋ

    • 위에 글쓰신분들은 2010.06.30 18:15  수정/삭제 댓글주소

      다들 1박에 애정이 있어서 그런거에요...재미있던 예능중의 하나인 1박이 너무 어색한 예능이 되니까 짜증나고 화나는 거죠...그것의 중심에 김종민이 있는거고요...편하게 좋게좋게 보다가 재미없으면 다른거 보라는 말씀같은데 그게 더 잔인한 듯하네요...

  14. 김종민바보 2010.06.30 11:1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예전 김종민의 어리숙함은 마치 배삼룡을 연상 시키듯 어리숙한 이미지로
    사랑을 받아 왔는데 그 이후에도 이런 케릭터는 하나둘 늘어났고 식상해진것 뿐이지
    난 김종민이 달라진게 없다고 보는데 다들 이상하군..
    어리숙한건 여전하고 답답한것도 여전하다..
    하지만 더 이상 답답한 케릭터로 위안을 삼지 않을뿐이야.
    보면서 그냥 울화통이 터지고 답답함을 줄뿐이지.
    그러니 불만은 쌓이고 하차외압설이 나오고..

    원래 김종민은 예능에서 재미가 없었어.
    난 항상 그런 생각을 하고 봤거든.."쟤는 뭐가 재밌다고 나올까?"
    어리숙하고 가끔 우스꽝스런 춤을 췄을뿐 하하&몽처럼 천부적인 감은 없었다.
    스스로 이미지 변화 주질 않으면 1박2일에서 하차하며 예능계에서 사라질꺼야.
    더 이상의 그 답답하고 어리숙한 이미지로는 예능계에서 밥빌어먹고 살기는 힘들꺼야.

  15. 살벌하단생각,, 2010.06.30 12:4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안그래도 주눅든거 뻔히 보이는데,,지금은 이수근씨가 웃음담당, 김종민 침체기라면
    예전엔 그 반대였죠,,지금의 1박2일 웃음 발판을 마련했던 김종민인데 좀 믿고 풀어놔도 괜찮지 않나요?ㅜㅡ
    이수근씨가 제역할못해낼때는 거의 기대감이 없던터라 눈치도 적었고 주목도 거의 안해서 자유롭게 놓여있던상태여서 차근차근 쌓아올라오기 쉬웠죠..
    이렇게 밉다밉다하면서 행동하나하나 비판하는건 왠지 슬프네요,,
    김종민씨딴에는 1박2일에 피해나 구설수 될까봐 너무 조심하는듯도 한데,,그래서 좀 뻔뻔해지고 나대야하는 예능에서 행동이 더 조심스러워지는거고,,그게 어색한 상황을 유발하고ㅎ

    김국진씨가 옛날엔 자기가 무슨말을 하든 사람들이 웃고 유행어가 되던 시절이 있었다잖아요,,지금은 똑같은 말을 해도 사람들이 들은척만척이지만,,상황이든 멘트든 상승세를 탄 개그맨이 되면 뭘해도 되고 김종민씨는 뭘해도 행동하나하나 털리고 있네요,,ㅎ

    김종민씨가 1박2일이 편해지고 국민들 관심이 좀 덜해졌을때,, 이제 부담 느끼지 말고 구설수 두려워하지 말고 예전 예능감 회복해서 뻔뻔하게 당당하게 웃겨줬으면 하네요..

  16. 김종민..안타깝다.

    자전거 못타는 사람이 몇십킬로 달리려면 당연 뒤쳐질수밖에
    (난 자전거를 못탄다..)

    근데...요즘 김종민..참 볼때마다 안타깝다
    나쁜사람이 아닌건 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