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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 학력논란, 강혜정이 안쓰러운 이유

by 피앙새 2010.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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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를 둘러싼 학력위조 논란으로 이번주 인터넷은 정말 뜨거웠습니다. 한 네티즌에 의해 타블로의 학력위조 의혹이 제기된 후 끊임없이 타블로를 괴롭혀 온 논란은 타블로측이 성적표를 공개함으로써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학력위조 논란이 불거지자, 네티즌들은 타블로 뿐만 아니라 가족에게까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저주를 퍼부어 타블로가 대인기피 증세까지 보였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타블로는 어제 스탠포드대 성적표를 공개하면서 '저와 제 가족의 삶은 망가졌다'며 그간의 마음 고생이 심했음을 내비쳤습니다. 그리고 '가족'이라는 말을 들으니 지난 5월 2일 예쁜 딸을 낳은 타블로의 아내 강혜정이 생각났습니다. 강혜정은 혼전 임신을 했는데, 결혼한 후 소꿉놀이 하는 것처럼 알콩달콩 잘 살고 있었습니다. 타블로-강혜정 커플은 열애설이 날 때부터 당당하게 자신들의 열애사실을 공개하며 팬들에게 솔직한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요즘 데이트 장면이 목격됐음에도 불구하고 묵묵부답이나 오리발로 일관하는 연예인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두 사람이 열애사실을 공개한 후 결혼발표를 서두른 것은 사실 강혜정의 임신때문이었습니다. 일반인들도 혼전임신에 대해서 좋지 않은 생각을 하는데 연예인 신분에서 숨김없이 이야기하고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네티즌들은 속도위반보다는 '축하'라는 말을 먼저 해주었습니다. 똑같은 혼전임신을 두고도  임신 때문에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거나 '결혼한 다음 임신을 했다'며 변명섞인 거짓말을 하는 연예인 커플보다는 솔직하고 당당해서 결혼발표때 '개념커플'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렇게 타블로-강혜정은 안티가 없는 커플이었기 때문에 타블로 충격이 더 컸을 겁니다.

호사다마라고 해야 하나요? 예쁜 딸을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아 터진 학력위조 논란으로 강혜정은 타블로 그 이상으로 마음 고생이 심했을 겁니다. 운전을 할 때 조수석에 탄 사람이 더 불안하잖아요.
부부는 일심동체입니다. 여자들은 보통 출산을 하면 남편보다 아이에게 더 먼저 손길이 가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강혜정은 첫 딸에게 눈길 줄 여유조차 없이 타블로와 함께 똑같이 힘들어 했습니다.


일반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타블로-강혜정 부부는 건실한 부부입니다. 보통 첫 출산을 하면 잘 모르기도 하고 육아가 힘들어 부모님께 많이 의지하는데, 강혜정은 산후 조리부터 육아까지 모든 것을 혼자 다 처리하는 당찬 여자였습니다. 이런 강혜정의 육아 모습을
타블로는 그의 트위터에 많이 올렸습니다. '강혜정이 젖병 데우기의 달인이 됐다', '그냥 평범한 아빠가 되고 싶다'는 등 소박한 일상을 소개하며 네티즌들의 부러움을 산 부부였습니다. 연예인이라는 것 때문에 이런 작은 행복들도 누리지 못하고 학력 문제로 고통받은 타블로, 강혜정을 이제 네티즌들이 보다듬어 줄 때입니다.

연예인 부부기 때문에 대중들의 시선과 관심이 필요하지만 때로는 이런 시선들이 무서울 때도 있습니다. 학력위조 논란이라는 미명하에 타블로는 익명성에 기댄 악의적인 언어 폭력에 희생됐습니다. 스탠포드대 졸업 증거를 보여줘도 위조, 날조라고 하는 세상이니 얼마나 고통스럽겠습니까? 모든 것이 타블로가 연예인이기 때문에 일어난 해프닝입니다. 일반인이라면 일어나지도 않을 일 입니다.


강혜정은 타블로보다 더 힘든 일을 겪었습니다. 그녀는 지난해말 '무릎팍'에 출연해 '발치교정 치료'에 대한 애환을 고백했습니다. 배우로서 치명적인 대사처리 문제와 교정틀이 자주 허물어지는 문제때문에 '발치교정 치료'를 했는데,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발치교정 치료 후 변화된 모습때문에 한동안 성형의혹에 시달렸습니다. 타블로보다 먼저 악플에 시달린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타블로가 마녀사냥식으로 희생되는 것을 지켜보고 누구보다 마음이 아팠을 것입니다.

첫 딸을 낳은 강혜정은 한 달이 갓 넘은 아이를 뒤로하고 오랫동안 편찮으신 시아버지 등 가족들과 함께 공포의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남편 타블로가 입술이 부르틀 정도로 힘들어했는데, 그 옆에서 지켜보는 강혜정의 심정은 오죽했겠어요? 다행히 논란이 수그러들어 타블로는 잠시 휴식을 갖는다고 합니다. 그동안 마음고생한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딸과 함께 타블로 강혜정부부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랍니다. 그리도 타블로는 더 멋진 음악으로 다시 대중들 앞에 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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