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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6

일곱 개의 보물! 칠보산 자락 용화사 경기도 수원시와 화성시 두 개 지자체에 걸쳐 있는 산이 호매실동의 칠보산입니다. 칠보산(七寶山)은 이름 그대로 일곱 개의 보물이 있는 산인데요, 수원시 서쪽에 있고 높이가 239m로 비교적 낮은 산입니다. 칠보산 자락에 있는 사찰이 용화사입니다. 수원 칠보산은 조선시대에는 ‘팔보산’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지명으로 볼 때 여덟 가지 중에서 한 가지 보물이 없어진 거네요. 어떤 보물이 없어졌을까요? 칠보산 용화사 입구에 칠보산 전설에 관한 안내판이 있는데요, 산삼, 맷돌, 잣나무, 황금 수탉, 호랑이, 절, 힘이 센 장사, 금 등입니다. 이중 도둑이 황금 수탉을 탐내 잡다가 보통 닭으로 변해서 그 후로 칠보산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출처 수원지명총람, 1999) 용화사는 다른 사찰과 달리 일주문이 없습니다... 2023. 12. 24.
천년고찰 수원 봉녕사의 만추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에 천년고찰 봉녕사가 있습니다.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지만, 그중 으뜸은 가을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을이 익어가는 소리 들리시나요? 울긋불긋한 단풍과 어우러진 사찰 풍경이 조금 오래 머물면 좋으련만, 야속하게 빨리 달아나버리죠. 봉녕사의 만추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봉녕사는 1년에 한두 차례 방문하는 곳인데요, 창룡대로에서 일주문을 통해 갔었죠. 이번에는 월드컵 보조경기장 쪽으로 갔습니다. 보조경기장 주변 도로에 단풍이 절정입니다. 젊은 연인들의 핫플로 유명한 카페 옆에 봉녕사 가는 길 안내판이 있습니다. 가을을 느끼며 차를 한잔 마시고 싶은 노천카페입니다. 카페를 지나 조금 걸으면 작은 출입문이 있는데요, 이곳으로 봉녕사를 가는 시민도 많았습니다. 오후 5시에 문을 닫는다는 안.. 2023. 10. 31.
수원 광교산 자락의 청련암 올여름은 폭염과 폭우 등으로 유난히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순환하는 계절의 섭리는 막을 수 없죠. 늦더위가 심술을 부리지만, 이제 아침저녁으로 제법 서늘합니다. 새벽에는 이불을 덮을 정도로 말이죠. 어느새 가을이 저만치서 오고 있습니다. 요즘 가을 하늘이 눈이 시리도록 푸른데요, 하늘이 높고 푸른 날 수원시 도심 속 사찰 청련암을 찾았습니다. 청련암은 가장 먼저 일주문 대신 불이문이 반겨줍니다. 불이문(不二門)은 사찰에 있는 여러 문 중에서 경내로 들어가는 마지막 문입니다. 뜻은 '둘이 아니다. 즉 진리는 곧 하나다'라는 의미죠. 그리고 그 아래 광교산 청련암(光敎山 靑蓮庵) 현판도 있습니다. 불이문을 들어서면 우측에 연화유치원이 있습니다. 청련암 부설 유치원인데요, 사찰에 이렇게 유치원이 있는 경우는 드.. 2023. 9. 8.
왕의 지극한 딸 사랑이 담긴 성남시 봉국사 어느새 가을이 오고 있네요. 지난여름은 불볕더위와 폭우, 태풍으로 참 힘들게 보냈습니다. 아무리 덥고 힘들다 해도 순환하는 계절의 섭리는 거스를 수가 없죠.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조용한 사찰을 찾았습니다. 경기도는 사찰이 참 많은데요, 그중 왕의 지극한 딸 사랑이 담긴 성남시 천년고찰 봉국사를 찾았습니다. 사찰에 가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이 속세와의 인연을 끊는다는 의미로 세운 일주문이 있죠. 봉국사 일주문에는 영장산봉국사(靈長山奉國寺)라고 한문으로 적혀 있습니다. 여초(如初) 김응현이 쓴 글씨라고 하는데요, 필체가 멋집니다. 김응현(1927~2007)은 근현대 최고 서예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봉국사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무척 오래됐죠. 고려 현종(1028년) 때 창건됐다고 하네요. 창.. 2023. 8. 23.
남양주시 백봉산 자락의 백천사 경기도 남양주시 백천사를 찾아가는 길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티맵에서 백천사를 입력하니 4시간 넘게 걸린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자세히 보니 경남 사천시에 있는 백천사였습니다. 다시 검색해보니 남양주시 와부읍에 있는 백천사가 나왔습니다. 교행이 쉽지 않을 정도의 좁은 길을 따라가면 율석 삼거리가 나옵니다. 여기서 백천사까지 약 200여m 더 가면 됩니다. 백천사 입구에 카페가 하나 있습니다. 제가 지난해 여름 무렵에 한 번 왔었는데요, 그때는 파라솔 아래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쉬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날씨가 추워서 밖에는 없고요, 모두 안으로 들어가 차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백천사는 따로 일주문이 없습니다. 카페 옆에 차를 세우고 걸어갔습니다. 백천사 경내 대웅전 앞에도 넓은 주차장이 있습.. 2023. 2. 5.
수원시 천년고찰 봉녕사의 만추 풍경 수원시 팔달구에 천년고찰 봉녕사가 있습니다.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지만, 그중 으뜸은 가을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을이 익어가는 소리 들리시나요? 울긋불긋한 단풍과 어우러진 사찰 풍경이 조금 오래 머물면 좋으련만, 야속하게 빨리 달아나버리죠. 봉녕사의 가을을 만끽하면서 만추 풍경을 담으려 가봤습니다. 봉녕사 경내로 들어오니 가을 색이 완연합니다. 하늘 높이 자란 메타세쿼이아 나무는 갈색으로, 3단 샘물 옆 단풍나무는 빨갛게 익어갑니다. 샘물터에서 봉녕사를 바라보니 눈이 시리도록 푸른 가을 하늘과 어우러진 사찰 풍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옵니다. 이렇게 멋진 가을 풍광을 좀 더 오래 붙잡고 싶네요. 부처님 진신사리 9과를 모신 곳입니다. 어느 아주머니가 엎드려 기도하고 있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1.. 2022.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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