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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7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편의 결혼 프로포즈 올해로 결혼 23주년을 맞았습니다. 어제 퇴근 후 남편과 커피 한잔을 하며 결혼 전에 들었던 프로포즈를 얘기했는데, 괜시리 쑥쓰러우면서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그때 당시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프로포즈를 기대했던 전 "뭐 이런 프로포즈가 다 있어?" 하며 속으로 내심 서운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때 남편에게 받은 프로포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프로포즈였습니다. 대학1학년때 만나 연애만 7년 한 끝에 1988년 결혼했습니다. 당시 386세대 대부분이 그랬지만 남편도 찢어지게 가난했던 고학생이었습니다. 먹는 것, 입는 것, 자는 것, 학비, 용돈 등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 할 절박한 상황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죠. 그와는 반대로 전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혼자 하숙을 하며 집에서 보내주.. 2011. 7. 26.
'우결', 쿤토리아 커플이 빼앗긴 설레임 연예인들의 가상 결혼을 소재로 다룬 '우결'의 포맷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설레임'이 아닐까요? 이런 설레임이 없다면 예능이 아니라 드라마가 되겠죠. 현재 '우결'에 출연하고 있는 커플 중 이런 설레임을 가장 많이 주는 커플이 '쿤토리아'(닉쿤-빅토리아)죠. 용서커플은 너무 맑고 순수해 연애감정이 그리 크게 일어나지 않고, 아담커플은 스킨쉽이 너무 잦아서인지 설레임이 많이 느껴지지가 않아요. '우결'에 쿤토리아 커플이 들어 온지도 어느새 두 달이 지났네요. 그동안 닉쿤과 빅토리아가 보여주는 설레임 때문에 많은 팬들이 생겼어요. 그저 바라만 봐도 화보가 되는 두 사람이 부끄러워 어쩔 줄 모르면서도 상대에 대해 세심한 배려를 하는 모습을 보면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그려집니다. 그런데 지난주 아담부부가 쿤토리.. 2010. 9. 4.
‘하하몽쇼’ 장윤정, 비호감 쇼가 된 이유 하하몽쇼에 트로트퀸 장윤정이 출연했습니다. 지난주 표절논란을 빚은 이효리편 방송 후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장윤정을 두 번째 게스트로 초대한 것을 두고 방송 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방송을 보니 장윤정편은 이효리편과 다를 바 없이 민망하고 불편함은 물론 비호감쇼가 되고 말았습니다. 메인 게스트 장윤정도 불편했지만 장윤정을 대하는 MC들과 보조 게스트들이 더 불편했습니다. 지난주와 같이 ‘속 Free 뮤직비디오' 제작을 위한 감독배 장윤정 퀴즈가 열렸는데, 한 마디로 장윤정을 위한 아부 퀴즈였습니다. 퀴즈 내용을 보면 장윤정이 설문조사에서 1위를 하고 싶은 것, 장윤정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성형부위, 남자친구에게 자장가로 듣고 싶은 노래, 그리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장윤정을 웃겨.. 2010. 7. 11.
'패떴2', 1박2일의 '리얼'을 배워라 약 한 달만에 재개된 예능 프로 중 지난주 '패떴2'와 '1박2일'을 시청했습니다. 두 프로 모두 휴일 저녁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프로지만 극명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바로 '리얼(real)'입니다. 요즘 예능은 야외 버라이어티가 대세인데, 시청자들은 뻔한 각본보다 '리얼'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패떴1'이 대본 논란 이후 김종국의 참돔 조작사건으로 한 방에 훅 간 것도 바로 '리얼'의 허점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리얼의 차이가 결국 시청률로 나타나고 있는데, 한때 16주 연속 주말 예능 1위를 질주하던 '패떴2'는 10% 이하로 추락했고, '1박2일'은 30%를 넘나드는 시청률로 국민 예능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주 '패떴2'는 한 마디로 게스트 물량 공세로 맞서는 느낌입니다. '친친특집'.. 2010. 5. 4.
‘우결’, 섹시미 뛰어넘는 서현의 청순미 소녀시대 막내 서현의 청순미가 브아걸 가인의 섹시미를 뛰어넘을 만한 매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현은 ‘소시’의 막내로 데뷔 후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우결’을 통해 그녀의 진면모가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우결’ 2기는 그동안 아담부부(조권, 가인)가 이끌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어제 이선호-황우슬혜 커플이 하차함으로써 당분간 아이돌 커플 대결이 불가피할 것입니다. 서현은 브아걸의 가인과는 달리 나이에 맞게 청순함과 때 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서현이 ‘우결’에 투입된다고 했을 때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나이(1991년생) 때문에 논란도 있었지만 그것이 오히려 인기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연예인들이 가상부부로 출연하다 보니 자극적이고 의도적인 연출로 리얼감이 떨어졌는데.. 2010. 3. 14.
남친에게 꽃다발 받아온 딸, 아빠의 반응은? 대학에 다니는 큰 딸이 어제 장미꽃 150송이 꽃다발을 들고 왔습니다. 부모 결혼기념일도 아닌데 왠 꽃다발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딸을 좋아해서 쫓아다닌다는 남자에게 받은 장미꽃다발이었습니다.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던 아빠에게 꽃을 들고 오는 것을 들킨 딸은 얼굴이 빨갛게 달아 올랐습니다. 정성 가득한 장미꽃다발을 보고 여자친구들끼리 선물을 주고 받을 리가 만무한지라 아빠는 금방 눈치 채고 누구에게 받은 거냐며 물었습니다. 딸은 얼굴만 빨개질 뿐 머뭇거리며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당신은 학교 다닐 때 여자친구 없었어요?" 하며 넌지시 딸을 변호하는 말을 했습니다. 남편과 딸의 충돌을 막아보려는 생각에서 말이죠. 남편은 요즘 부모들과는 달리 딸들에게 조금은 엄격하고 보수적인 사람입니다. 딸.. 2009. 8. 7.
요즘 남편의 어깨가 무거워 보이네요! 요즘들어 부쩍 남편의 어깨가 유난히 무거워 보입니다. 출근시키기 위해 아침에 깨울 때 다른 때 같으면 벌떡 일어났는데 아침을 차리기 전에 한번 깨우고, 식탁에 밥을 다 차려놓고 깨워도 남편은 일어나기가 힘든지 무겁게 몸을 일으킵니다. 연말이라 일도 많고 회식도 많아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작년 다르고 올 다른 걸 보니 남편도 이제 나이가 들어가나 봅니다. 어제는 잠자리에서 유난히 식은 땀을 흘리며 잠꼬대를 하는 남편의 얼굴을 어둠 속에서 물끄러미 한참 바라 보았습니다. 결혼할 때 하늘의 달과 별을 모두 따주겠다며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살았던 남편의 슈퍼파워(?)는 온데 간데 없고, 이젠 제가 남편을 대신해서 달과 별을 따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어느새 머리엔 새치가 하나 둘씩 보이고 가끔씩 뽑아달라고 해.. 2008.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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