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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8

하이킥3 백진희, 진짜 실감났던 청년 백조 연기 하이킥3 제목이 '짧은 다리의 역습'입니다. 짧은 다리라면 어딘가 모르게 부족한 사람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말인데요, 그 중 한 명이 가난한 여대생 백진희입니다. 돈 없고 빽 없고 빛만 많은 청년 백조. 백진희를 당대에 비교한다면 미래의 88만원 세대죠. 대학은 학비 때문에 3학기 동안 휴학을 했고요, 고시원에서 취업준비를 하며 힘들게 지내고 있죠. 방세를 몇 달치씩 밀려 주인에게 방세를 주던지, 아니면 당장 방 빼라는 소리에 늘 주늑이 들어 있습니다. 방세도 못내는데 밥은 오죽하겠어요. 통장 잔고는 220원뿐인데요, 학자금 상환 독촉까지 받으니 늘 배가 고픕니다. 대학선배들과의 회식자리에서 반년만에 삽겹살을 먹다보니 핏기도 가시지 않은 고기를 허겁지겁 먹는 모습은 정말 측은하기까지 했습니다. 백진희는 취.. 2011. 9. 23.
전업주부가 직장생활 1년을 되돌아 보니 경인년 첫 날이 밝았네요. 60년만에 한번 오는 백호의 해라는데 모두 좋은 꿈, 부자되는 꿈 꾸셨나요? 필자는 전업주부에서 지난해 새해부터 워킹맘이 됐는데, 이제 딱 1년됐습니다. 가정이란 울타리를 벗어나 사회로 나와보니 마치 좁은 어항속에서 놀다가 넓은 바다로 나온 물고기 같았습니다. 결혼 전에 직장생활을 하다가 결혼과 동시에 집에 들어앉아 전업주부로 평범하게 살다가 20여년만에 다시 직장을 나가니 처음엔 무척 힘들었습니다. 남편의 반대가 심했지만 아이들도 어느 정도 크고 해서 직장맘이 됐는데, 첫 달은 그야말로 후회 막급이었습니다. 지난해 1월 2일 첫 출근을 할 때만 해도 위풍당당 그녀가 되어 출근했는데, 1주도 안돼 '왜 내가 이 고생을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것이 낯설었고 퇴근후에.. 2010. 1. 1.
대형마트 계산대, 의자가 없는 이유 대형마트 가운데 H마트가 지난해 계산대에 의자를 비치해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배려한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그런데 국내 최고의 대형 할인마트는 아직도 의자가 없습니다. 필자는 직장맘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씩 장을 보는데, 갈때마다 '여기는 언제 계산대에 의자를 놓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물건을 사고 계산을 하다 보면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만약 의자를 놓아도 계산원들이 의자에 앉아 편히 계산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형할인마트 계산원들은 단순히 물건값만 받는 것이 아닙니다. 손님들이 쇼핑카트에서 구입한 물건을 계산대에 올려놓으면 일일이 들어서 바코드를 찍어야 합니다. 가벼운 물건도 있지만 덩치 큰 물건들도 많습니다. 어떤 손님들은 맥주와.. 2009. 7. 2.
KBS PD집필제, 프로그램 질 떨어뜨린다 방송 프로그램마다 스탭이 있습니다. 이 스탭진들은 저마다 맡고 있는 고유영역이 있습니다. 물론 이중 가장 중요한 사람은 PD(연출)입니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습니다. 프로그램마다 다르겠지만 PD밑에 작가, 섭외, 기술, 카메라, 조사, 조명, 행정, 홍보 등 수많은 스탭진이 있습니다. 모든 스탭진들은 어느 하나 중요도를 놓고 볼 때 빼놓을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이중 프로그램의 성패를 좌우하는 PD와 작가가 그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KBS가 지난 3월부터 일부 프로그램에서 시행하고 있는 'PD집필제'는 명목상 경비절감, PD역량의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프로그램마다 고유 영역이 있는데, 작가가 해야할 역할을 PD가 한다는 말에 조금 어리둥절합니다... 2009. 6. 16.
전업주부가 직장을 다녀보니 올해부터 전업주부에서 워킹맘이 되었습니다. 결혼전에 직장을 다니다 결혼후 살림만 하다 아이들도 어느 정도 다 키웠고, 하루 종일 남는 시간 소비(?)하는 것이 아까워 지인의 소개로 출판사에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원고 교정일을 주로 하며 하루 6시간 근무하지만 다시 일을 시작하니 새로 태어난 기분입니다.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사회에 나와 보니 마치 어항속에서 놀다 바다에 나온 기분입니다. 그러나 그 바다라는 것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제가 일하는 사무실은 모두 10명이 일을 합니다. 이중 정규직원은 4명, 그리고 저처럼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비정규직은 6명, 남녀로 보면 남자 2명, 여자 8명입니다. 저마다 신분과 성별은 달라고 한가지 공통점은 모두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 2009. 1. 21.
해고의 공포를 안고 살아가는 AS맨 지난 3월 컴퓨터를 새로 샀는데 최근 들어 소음이 너무 많이 났습니다. 인터넷을 할 때마다 '드르럭 드르럭~~' 하는 소리가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었습니다. 그냥 참고 쓰려다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했더니 A/S 기사를 보내주겠다네요. 전화 후 하루만인 29일(토), 낮 12시쯤 A/S 기사가 방문했습니다. 기사분은 컴퓨터 켜보더니 단번에 '파워'가 제대로 동작이 되지 않아서 소음이 난 것이라고 알려줬습니다. 다행히도 구입한 지 1년이 안 되었기 때문에 교체비는 무상이라며 파워를 새 것으로 달아주었습니다. (소음이 나 고친 컴퓨터. '매우 만족'으로 답해달라던 AS 기사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전화 문의할 때 소음이 난다고만 했을 뿐인데, PC증상에 따라 어떤 기기가 필요할지 미리 예측해서 부품을.. 2008. 11. 30.
제 2의 죽음의 트라이앵글에 갇힌 대학생 큰 딸이 고등학교 2학년때인 2006년도에 인터넷에 죽음의 트라이앵글이라는 동영상이 청와대 인터넷에 게시되어 굉장한 반향과 파장을 불러 일으킨 바 있습니다. 저도 학부모인지라 그 동영상을 보고 난 후, 딸이 정말 힘들 때 태어나서 고생하는 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죽음의 트라이앵글'은 내신, 수능, 논술의 실질 반영률이 거의 완벽할 정도로 균형을 이루어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고등학생들의 공부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며, 당시 교육정책을 비판한 내용입니다. 내신, 수능, 논술을 골고루 잘하려면 그만큼 노력과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1,2회 시험을 보면 되던 본고사 세대, 한번의 수능시험이 대학의 당락을 결정했던 수능세대와 달리 12번의 학교시험(중간, 기말고사)수능과 논술까지 대비해야 하.. 2008. 11. 25.
세금폭탄보다 더 무서운 대학등록금 폭탄 전국이 올림픽열기로 떠들석한 사이 어제 저희집 폭탄(?)맞았습니다. 요즘 대학에서는 2학기 등록금고지서가 발부되고 있습니다. 올해 대학에 들어간 큰 딸의 2학기 등록금고지서가 나왔는데 4,481,000원, 가히 폭탄이라 할만 합니다. 1학기 등록금 5,482,300원(입학금 포함)을 모두 합쳐서 대학등록금이 연간 1천만원시대에 돌입하다 보니 저희 집 가정경제가 휘청합니다. 폭탄을 맞은 듯 등록금고지서를 보는 순간 머리가 띠잉~~ 합니다. 세금폭탄이 아무리 무섭다고 해도 대학등록금 폭탄이 저는 더 무섭습니다. 어쨋든 2학기 개강 이전인 8월말까지 이 돈을 내야 딸이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습니다. 직장 다니는 남편의 월급은 뻔하고 월급 외에는 나올 곳도 없는데, 걱정이 태산입니다. (2학기 등록금은 총 4.. 2008.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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