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박2일' 하차를 결심한 김C의 캐릭터는 엄마, 중심, 다큐, 공기 등 여러가지로 표현됩니다. 그만큼 그가 '1박2일'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왔고, 그의 존재감이 컸던 것입니다. 그래서 김C의 하차에 대해 시청자들이 안타까워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김C의 캐릭터를 가장 잘 표현한 것이 바로 엄마 캐릭터죠. 메인MC 강호동이 아버지에 비유되는 것에 비해 김C는 다정다감하게 맴버들을 챙겨주는 살가운 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 가정에 어머니가 집을 떠난다고 생각해보면 남은 가족들 심정이 어떻겠습니까?

김C의 하차 소식은 지난 7~8일에 경주 수학여행 특집을 촬영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촬영 중 김C 하차소식을 들은 이승기와 이수근, MC몽이 펑펑 눈물을 쏟았다고 합니다. 이는 바로 인간미를 드러낸 것입니다. 은지원은 초딩 캐릭터지만 차갑고, 강호동은 냉정합니다. 김종민은 어리버리한 표정으로 상황파악이 안된듯한 표정으로 김C를 배웅했을 겁니다. 이제 강호동은 엄마를 잃은 다섯 아들을 데리고 '1박2일' 가정을 꾸려나가야 합니다. 엄마 역할을 하던 김C가 하차했으니 이제 강호동도 변해야 합니다.


김C의 하차는 '1박2일'에 위기가 될 수 있지만 강호동은 이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호동은 독불장군식 캐릭터로 맴버들을 배려해주고 이끌어주는 면은 부족했습니다. 가끔 이수근과 MC몽에게 폭력을 가하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돼 강호동에게 반감을 가진 시청자들도 많습니다. 맴버들을 꼼짝 못하게 하면서도 '1박2일'이 국민예능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뒤에서 어머니 역할을 잘해준 김C의 역할 때문입니다. 이제 강호동은 김C의 역할, 즉 자상한 어머니 역할까지 해야합니다.

사실 강호동은 남을 배려하고 존중해주는 면에서 종종 유재석과 비교되곤 했습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 뿐만 아니라 '패떴1'에서 맴버들을 다독여 이끌어가는 능력이 탁월했습니다. 소리를 지르지 않아도 유재석 말 한마디면 모두 따랐습니다. 그리고 어렵고 힘든 일은 솔선수범했습니다. 슬픈 일엔 내 일처럼 눈물도 펑펑 쏟았습니다. 유재석은 어머니 역할까지 갖춘 자상한 아버지로 비유될 수 있습니다.


메인MC의 역할이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유재석이 진행하는 예능 프로에 출연하는 맴버들이나 게스트들은 유재석 앞에 서면 자기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예능끼를 발휘할 수 있다고 하죠. 이것은 알게 모르게 유재석이 게스트들의 예능감을 끌어냈기 때문입니다. 강호동도 이제 혼자만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수근 등 다섯명의 맴버들을 이끌고 가야 하는 책임감이 더 커졌습니다. 부모에게 자식이란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습니다. 김C의 하차로 김종민은 당분간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고, 김종민의 예능감은 더욱 위축될 지 모릅니다. 이럴때 강호동은 김종민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 그가 예전의 예능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김C의 하차는 강호동이 국민MC 유재석과 비교될 수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에서 까다로운 호통 형님 박명수를 비롯해 개성이 강한 노홍철, 하하 등 모든 맴버들을 아우르며 '무도' 좌장의 역할을 잘해주고 있습니다. 강호동은 그동안 김C가 해오던 역할을 떠맡아 김C가 떠났어도 '1박2일'은 건재하고, 시청률도 차이가 없다는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역시 강호동' 소리를 듣습니다.


그래서 강호동에게 김C의 하차가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는 겁니다. 3년 동안 함께해온 김C가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떠날 때 강호동은 아버지 캐릭터로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보다 맴버들과 함께 김C를 부둥켜 안고 눈물도 흘릴 줄 알아야 합니다. 안그래도 시청자들은 김C의 하차에 대해 정치적 외압 의혹을 갖고 있는데, 김C와 이별하면서 눈만 멀뚱 멀뚱 뜨고 있는 모습은 시청자들이 보기에 그리 좋게 보진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강호동이 억지로 눈물을 흘리라는 것이 아니고 이승기, 이수근처럼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겁니다. 예능은 재미와 웃음을 주기 위한 것이지만 그 본질은 감동입니다. 웃고 떠드는 가운데서도 가슴 찡한 감동이 있어야 최고의 예능이 되기 때문입니다.

강호동은 김C 때문에 그동안 아주 편하게 '1박2일'을 이끌어 왔는지 모릅니다. 우리가 매일 숨쉬는 공기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과 같이 김C가 떠난 후 강호동은 왠지 모를 허전함, 그리고 이것 저것 챙겨야 할 것이 많다는 것에서 김C의 빈자리를 느낄 것입니다. 그 빈자리를 어떻게 메꾸느냐에 따라 강호동이 진짜 위기가 찾아올 수 있고, 아니면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수 있지 않을까요?

 
Posted by 피앙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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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 'ㅡ' !! 이거야 말로..
    진짜 김C ㅠ.ㅠ 빠져서 너무 아쉬운..

  2. 김C가 빠져서 너무 아쉬워요;;;..

  3. 아 결국 이렇게 되는군요~ 누군가 한명 빠질줄은 알았는디 ㅋ

  4. 빠지는게 김C가 될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너무 좋아했던 캐릭인데 너무 아쉬워요. 사실 빠지는거 엄청 싫답니다. ㅠㅠ

  5. 보이는게전부는아니지 2010.05.13 13:3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울고 불고 울어야만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건 아니라고 본다
    보이는게 전부라 아니듯이 질질짜지않아도 마음으로 전해오는
    진실이라는게 반드시 존재한다
    TV에서 여배우고 눈물을 뚝뚝흘리며 우는게 슬퍼보이는게아니라
    눈물을 삼키며 내면으로 흘리는 남자의 눈물(아버지의 눈물)이
    더더욱 슬퍼보이고 고귀해 보이더라
    1박2일에서 이수근의 흐르는 눈물보다 눈물을 삼키며 애써
    아무렇지도않은척 속으로 흐르는 눈물이 더욱 짠해지더러라

  6. 참... 갑갑해서 할말이 없어지는 글이네요. 눈물 한방울로 알아지는 인간성이라니. 게다가 더 대단한것은 아직 방송이 나가려면 몇주가 더 있어야하고 누구누구 기타등등이 펑펑 울었다더라...는 기사만 가지고 예지력 발휘하듯 쓰는 글...^^;
    방송보니 생각한것과 다른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면 또 어떤 글을 쓰시려나요..?
    강호동씨가 냉정한 성격이라 따듯함이 부족한가요? 김씨가 빠져서 1박이 위기라... 방송으로 제대로 사람을 볼수 없다면 적어도 쉽게 판단하는 오류는 하지 마세요. 제가 방송으로 본 판단으론 누가 더 울고 웃고와 상관없이 김씨가 상황판단 냉정하고 정에 이끌려 방송하는 법이 없는 사람, 그래서 자신의 음악을 위해서 지금까지 정든 멤버들과 인기를 버리고 이성적으로 고민하고 판단해서 하차를 결심할만큼 차가울수 있었겠죠. 그리고 강호동씨는 오히려 지나치다 싶을 만큼 쉽게 감동하고, 감성적인 편이더군요. 감성과 냉정은 사람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기준이 절대 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눈물의 양도. 그래서 강호동씨가 정말로 냉정한 사람이라고 해도 그것으로 인해 앞으로 1박2일에 어려움이 닥칠것이라고, 위기라고 말하는 것 자체도 오류로 밖에 보이지 않네요. 잘 못된 '증거'로 도달하는 결론 따위...-_-;

    군대 갈때 우는 여친은 절대 제대날을 기다려주지 않죠. 전해들은 이야기로는 집으로때 눈물한방을 흘리지 않았던 강호동씨는 아직까지도 꾸준히 두 노인분과 연락을 끊지 않고 주고 받고 있다고 하더군요. 참 냉정하고 차갑죠?
    이런 저급스런 비교질에 유재석씨 이름까지 언급되는건 정말 기분이 나쁘기까지 하네요.

  7. 1박은 걱정말고 유재석이나 찬양하슈!!

    뭔 놈의 글이 1박 강호동 걱정하는척 하면서 유재석이야기만 엄청 써댔네..ㅉㅉ

  8. 아주까리 2010.05.14 01:5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슬픔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눈물을 보여야만 그 감정의 깊이를 말할수는 없죠.
    적어도 블로거로 활동하시면서 이렇게 부족한 정보력과 편향된 사고방식은 유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강호동과 유재석을 비교하면서 유재석에게 배우라는 식의 글은 글쎄..
    그런식으로 말한다면 패떳1의 몰락은 유재석의 리더심부재와 내구성부족으로 보는데..
    어떻습니까...? 차라리 이경규의 변화된 캐릭터를 비교하며 생각해봐야 하죠..
    블로거님들 중에서도 좋은글 쓰시는 분들도 많지만...
    누군가를 돋보이게 하기위해서..또는 불순한 의도로 쓰지 맙시다...~~

  9. 유재석찬양론자피앙새 2010.05.14 10:0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유재석광팬 피앙새님
    결론은 유재석찬양글이로군요 글쎄요?
    님처럼 유재석씨 광팬이 아니라 그닥 공감가지않는 글이던데...
    패떴에서 유재석씨의 활략상은 눈에띄게 돋보이니도않았고 그저
    엄청난수다에 말장난 밖에는.....
    찬양론자눈에는 다르게 보일수도 있겠네요
    1박2일 경주편에 강호동을 미리 비난하려는 형태로 밖에 보이지 않는데요
    유재석찬양론자이자 강호동까 ㅂㄹㄴㄱㄴ와 더불어 쌍벽을 이루는 피앙새블로거
    어디 한번 두고 봅시다

    • 유재석은 밥맛 2010.05.21 16:23  수정/삭제 댓글주소

      패떳에서 유재석은 종일 어찌그리도 촐싹 되던지 진짜 밥맛
      촐싹둥이 메뚜기 시끄러워 안봄

  10. 피앙새님 강호동은 그만 깠으면 하는 바람 2010.05.14 21:5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편협된 생각 으로 글을 쓴다는건 객관적이지 못하단 말이지요 강호동 까는시간에 유재석 칭찬이나 더쓰세요
    강호동 칭찬은 바라지도 않을것이니 제발 강호동 거론하지말고 유재석 얘기만 쓰고 찬양하라구요
    맘이 그렇지않아도 안좋은데 댁이 강호동 마음속에 들어갔다나왔어요?
    그러시는거 아닙니다 1박2일의 리더로서 언제나 악역처럼 보이는 그를 이제는 많이 보아오면서 이해하게 됐고 이제는 팬이된 사람입니다
    강호동을 자꾸 욕하면서 까지 말아주세요 제발 부탁입니다
    이래저래 마음이 아프네요
    피앙새님 부탁드립니다
    강호동도 사람입니다 님의글들을 봤다면 그도 마음 아파할겁니다
    제발 상처 주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11. 폭풍속으로 2010.05.16 03:0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전혀공감;;;;;

  12. ㅎㅎ 이런글도 메인이라고 올라온거 보믄 참 한심하네 ^^
    강호동이 독불장군? 김C가 어머니? 하차하면 불안?
    1박2일 1회부터 안봤거나 유재석빠군요 그리고 방송에서 강호동이 엠씨몽 구타하는게 진짜인줄 아나요? 1박2일은 각자의 개성을 정말 잘 살린 프로그램이고 이러한 각 캐릭터를 살려준게 바로 강호동입니다 ^^ 뭘좀 알고 지껄이세요 ^^
    강호동이 독불장군이라구요?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
    만인의 게임으로 자리잡은 복불복이라는 게임에서 과연 강호동이 몇번이나 이득을 봤죠? 막말로 너무 강호동이 자꾸만 복불복에서 지니까 애처럽기 까지하더군요
    근데 강호동이 정말로 못해서 그럴까요? ㅎㅎ 예전에 쿵쿵따라는 프로그램을 아시나요? 그떄만 해도 강호동은 정말 강인하고 질줄 모르는 캐릭터였죠 ^^
    반면에 유재석은 나약한 캐릭터로 자리매김을 잘해서 확~뜬 것이구요 뿐만 아니라
    강호동의 예능 프로그램에선 유독히 유재석이 빠지지 않았었다는 것을 기억하나요?
    참내 도데체 3자의 입장은 안보고 그저 편파적인 글뿐이군요 ^^ 김C가 강호동을 최고의 MC자리에 올렸다라니 ㅎㅎ 지나가는 개가 웃겄네요 김C의 캐릭터를 만들어 준 것은 강호동과 1박2일 맴버 모두의 공로지 무슨...ㅉㅉㅉ
    강호동이야 말로 자신이 져야할떄와 이겨야 할떄를 알고 컨트럴 할 수 있는 사람이기에 지금의 자리에 있는 겁니다 ^^

  13. 유1가식빠네 2010.05.21 11:4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유시오페앜ㅋㅋㅋㅋㅋㅋㅋ

  14. 사람들이 왜 자꾸 강호동보고 배려심이 없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