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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1박2일 김종민, '민폐 병풍'이 된 이유

by 피앙새 2010.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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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의 어설프기 그지없는 '바보짓'은 더 이상 통하지 않았습니다. 어리버리 캐릭터가 익숙하긴 하지만 시청자들이 보기에 자연스러움이 있어야 그나마 통하는데, 누가봐도 연기하는 것 같은 바보짓에 오히려 시청자들이 뿔이 난 것입니다. 저녁식사 복불복으로 진행된 '99초 미션'에서 김종민이 지는 가위바위보 게임을 두번씩이나 실패한 것은 그의 바보짓에 시청자들이 속길 바랬지만 눈살만 찌뿌리게 만들었습니다. '1박2일'이 '리얼'을 강조하는데, '리얼'감을 무너뜨린것이 김종민입니다.

시청자들은 아무리 바보라도 '지는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어떻게 두번씩이나 경기룰도 모르고 허무하게 질 수가 있냐는 겁니다. 물론 김종민이 헷갈릴까봐 일부러 동시에 냈다고 하는데, 이는 변명이 되지 않았습니다. 강호동 등 맴버들이 줄넘기, 제기차기, 윗몸 일으키기 등 고생 고생해서 6가지 미션을 수행하고 마지막 단계인 가위바위보를 김종민에게 맡겼는데, 그가 민폐를 끼져 결국 저녁은 김치와 밥만 먹게 생겼습니다. 시청자들은 저녁식사를 걸고 하는 복불복에서 그동안 맴버들이 지고 이기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어젠 달랐습니다. 김종민의 어설픈 바보짓이 괘씸했던 겁니다.


예능 프로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병풍은 '패떴'에서 박시연, '무한도전'에서 전진 등 끊임없이 논란이 돼 왔습니다. 예능끼가 없어서 다른 맴버들에게 비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도 괴로운 일인데, '병풍'을 넘어 '민폐'까지 끼치고 있는 김종민은 어느새  '1박2일'의 골치덩이가 되었습니다. 일곱명의 맴버들 가운데 김종민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자, 맴버들도 대놓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김종민이 복불복 게임 규칙도 모르고 허무하게 실패하자, 리어카를 밀고나와 '쓰레기'로 치부하면서까지 갖다 버린다고 했고, 모든 맴버들이 김종민을 향해 눈총을 주었습니다. 그제서야 자신의 바보짓에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했는지 김종민은 '나 왜 그러지?'라고 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물론 김종민이 제 역할을 하도록 강호동과 다른 맴버들이 배려를 해주어야 하지만 공익근무 소집해제후 3개월이 지난 마당에 언제까지나 김종민을 배려해줄 수 없습니다. 이제는 알아서 생존하거나 '1박2일'에 적응하지 못하면 스스로 떠나야 합니다. 예능감이 없는 맴버 한 사람이 '1박2일'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1박2일'이 언제까지 김종민을 배려하면서 갈 수는 없습니다.


유재석의 '패떴1'이 대본파동과 참돔 조작사건 등으로 시청률이 하락하긴 했지만 결정적인 실패 요인은 공익근무를 마치고 복귀한 김종국이 합류한 후 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시청자들은 김종국의 합류를 반대했지만 제작진은 이를 무시하고 출연시켰습니다. 김종국의 합류는 그동안 보여주었던 패밀리들간의 캐릭터 설정이 한꺼번에 무너지게 했습니다. 제작진은 김종국과 박예진을 '조작스캔들', 이효리와 '어색스캔들'로 엮으려 했지만 손발이 오그라들 뿐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김종국은 '병풍'은 아니었지만 빵 터지는 웃음과 재미보다 근육종국으로만 기억될 뿐이었습니다. 그러다 참돔조작 사건이 터지면서 '패떴1'은 끝내 유재석 등 출연자들이 모두 떠나고 프로도 폐지되기에 이르렀습니다.

'1박2일'은 지금 시청률 40%대를 넘보는 국민 예능입니다. 동시간대 그 어떤 프로도 아성을 넘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그런가요? 너무 지나친 자신감과 옛 정때문에 김종민을 합류시켰지만 예능 프로가 추락하는 것은 한 순간입니다. '1박2일'의 김종민은 '패떴'의 김종국과 같은 존재입니다. 앞으로 김종민은 두고 두고 '1박2일'의 민폐 병풍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면 제작진은 '왜 데려왔는지 모르겠다. 제대로 하는게 하나도 없다'라고 답답함만 표할 게 아니라 '1박2일' 프로를 위해서 '음참마속'의 심정으로 그를 하차시켜야 합니다. 예능 프로 고정 출연진이야 역할에 따라 언제든지 들어오고 나갈 수 있습니다. 인기가 없다면 당연히 하차시켜야 하는것이 시청자를 위한 배려입니다.


김종민이 처음 '1박2일'에 나올 때 그의 '어리버리'는 독특했습니다.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먹혔습니다. 그러나 그가 공익근무를 하던 지난 2년간의 예능 환경은 변했습니다. 김종민의 '어리버리'는 더 이상 신선하지 않습니다. 공익근무 후 김종민이 투입될 때는 어리버리를 버리고 '똑똑한 김종민'으로 나오는가 싶더니 이게 통하지 않으니까 다시 '어리버리'도 돌아섰는데, 그 어설픈 바보짓이 독이 되고 말았습니다. 바보짓을 해도 똑똑해야 하는데, 김종민은 어설픈 바보짓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제와 같이 '99초 미션'에서 맴버들에게 '민폐'만 끼쳤고, 시청자들에겐 뿔만 나게 한 것입니다.

제작진이 어제 자막으로 '괜히 데려왔어!'. '이젠 겁이난다'고 한 것은 김종민의 한계를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이런 마당에 김종민을 계속 끌어안고 갈 것인지, 아니면 그를 하차시킬 것인지는 온전히 제작진 생각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1박2일'이 국민예능 소리를 계속 듣기 위해서는 정과 의리 때문에 김종민을 끌어안고 가기보다 예전처럼 6명의 맴버로 가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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