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사람 같습니다. 연예인이지만 <100분 토론> 등에 나와 조리있게 말할 때는 '정말 개념 있다'라고 생각되다가 얼마전 일간지 특목고 학원 전면광고 등으로 구설수에 오를 때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광고를?'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고 노무현대통령 서거시에는 누구보다 아파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덩달아 슬펐던 적도 있습니다. 신해철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면 도무지 종 잡을 수 없는 사람이란 생각이 듭니다. 마치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 종잡을 수 럭비공 생각이 오늘 또 들게 만드네요. 김구라가 진행하는 케이블 방송에서 '내 이외에 내 나체를 본 여자가 100명 이상이다'라는 발언을 했다는 뉴스에 아연실색했습니다. 더구나 자신이 스무살에 데뷔한 싱어송 라이터에 얼굴까지 잘 생겼으니 사방에서 여자들의 입질이 들어오질 않겠느냐며 잘 생긴 외모가 여자들을 낚기 위한 좋은 방편이 되었음을 밝혔습니다. 신해철은 여자들 100명에게 자신의 나체를 보여준 것에 대해 당시 라이프 스타일이었을 뿐 선악의 문제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여자 100명'이라는 숫자에 당당했습니다. 그런데 MC 김구라는 옆에서 한술 더 떴습니다. 김구라가 할리우드 스타 워렌 비타가 13,000명의 여성과 잠자리를 했다고 거들자, 신해철은 김구라와 죽이 맞아 '그 정도는 아니다'라며 희희낙낙했는데, 도대체 제 정신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신해철은 2002년 결혼한 유부남입니다. 그런데 '아내 외에 여자 100명이 자신의 나체를 봤다'는 말을 그의 아내가 들었다면 어떻겠습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아내 입장에서는 속된 말로 꼭지가 돌아갈 말 아닌가요? 아니면 아내가 쿨해서 신해철이 이런 말을 해도 다 이해를 해주는가요? 더구나 신해철은 일곱살 딸과 세살 아들이 있습니다. 딸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어떻게 이런 말을 하나요? 만약 신해철의 딸이 이 말을 듣는다면 어떻겠습니까? 그래도 신해철은 당당하겠는지요?

케이블 방송이 선정성으로 0.0%대의 시청률을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것은 이해갑니다만 김구라가 진행하는 진실게임 토크쇼는 방송의 최소한의 기준도 없나 봅니다. 아니면 사회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막장 토크쇼로 캐이블 방송과 프로그램의 인지도를 높이려 한 것인가요? 말이란 입으로 뱉는다고 다 말이 아닙니다. 한 번 뱉어낸 말은 다시 주워담을 수 없습니다.


신해철의 이번 나체발언은 언뜻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는 아내 사랑이 각별한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혼전에 그의 아내는 암투병 중이었지만 자신이 돌봐야 한다며 비밀리에 결혼을 할 정도로 아내사랑이 애틋합니다. 이런 신해철의 정성이 하늘에 닿았는지 아내는 암을 완전히 극복하고 딸, 아들을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아내를 불쾌하게 만드는 발언을 했는지 글쓴이 생각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것도 아내에 대한 신해철식 사랑의 표현방법인가요?


지난해 신해철은 400회 특집 <100분 토론>에 김제동과 함께 출연하는 등 토론 프로에 자주 나왔습니다. <100분 토론>만 5회나 출연할 정도로 인기 패널입니다. 그는 '백토'에서 간통죄를 반대하는 주장을 펴서 보수론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성에 관한한 신해철은 자유주의를 고수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 사회는 성에 대해 개방적이지 않습니다. 청소년들의 성범죄가 날로 늘어가는 시점에서 솔직히 딸을 키우는 부모들은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글쓴이 또한 딸을 키우고 있기 때문에 신해철의 '나체 발언' 뉴스에 어이상실을 넘어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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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의 발언은 화제와 이슈를 몰고 다니기 때문에 늘 말을 가려서 해야 합니다. 신해철은 폭탄발언을 즐기는지, 주기적으로 한방씩 터트리고 있습니다. 좀 잠잠하다 싶으면 불쑥 사회적 논란이 되는 발언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그의 '나체 발언'은 누가봐도 도를 넘었습니다. 그의 발언이 사회적 파장을 몰고올 것을 고려하면 이제는 말도 가려서 해야 합니다. 신해철의 발언도 놀랍지만 옆에서 그의 발언을 부주킨 MC 김구라도 놀랍습니다. 아무리 케이블 방송이지만 여자 13,000명과 잠자리를 한 것을 어떻게 거리낌 없이 방송에서 이야기할 수 있나요? 김구라 역시 결혼을 해서 자식을 키우고 있지 않습니까?

신해철은 부모 입장에서 이런 발언들이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사회적 파장 등을 고려했어야 합니다. 칼 끝보다 무서운게 사람의 세치 혀라고 합니다. 그 세치 혀 때문에 구설수에 오르는 사람이 어디 한 둘이겠습니까? 신해철은 이런 구설수에 더 이상 휘말리지 않고 '무한궤도'로 데뷔해 멋진 록음악으로 대중들에게 다가서던 그 때처럼 뮤지션으로 대중들에게 다가서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아내와 가족들을 사랑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신해철씨에게 들려주고 싶습니다.


Posted by 피앙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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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성범죄랑 성개방/자유연애랑 무슨 상관? 성범죄를 그걸 유발하는 여자 책임이라고 생각?

  4. 간통제 폐지와 성범죄를 연장선상에 놓은 블로거의 생각이 더욱 경악스럽네요.

  5. 남이사 100명이랑 잤건, 200명이랑 잤건 무슨 상관이에요? 전 연애인 팬이 아니라서 잘 몰겠지만,,,사실,,자기 여자친구 강간하듯이 한명하고 관계한 남자보다는 차라리 상대가 원할때 100명하고 한남자가 더 낫다고 생각해여..100명이면 정말 특이하구나 생각하는거 ok...하지만 그렇다고 비방하는건 뭡니까?...무슨 억지로 그랬다면 여자들한테 고소를 당해야 하죠..

  6. 꼰대사냥꾼 2010.03.04 19:4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킁킁 어디서 꼰대냄새가

  7. 꼰대사냥꾼 2010.03.04 19:4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간통죄 같은거 폐지하는게 글로벌 스탠다드입니다. 그게 왜 경악할 일이죠? 책임 있는 성인 남녀가 지들 좋아서 붙어먹겠다는데 그걸 형법으로 다스릴 일인가요? 전형적인 꼰대군요.

  8. 1. 저 방송은 성인용 방송임. 특이하긴해도 이상할건 없음.
    2. 신해철의 아내 분은 다 알고 있습니다.(신해철 라디오에서 결혼 전후 이야기들이 나와서 압니다만, 다 알고도 훗하고 웃으며 넌 그래봤자 내손안에 있다...이런 류의 여장부이심)
    3. 간통죄와 성개방은 관련이 없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이 사람 은근 입이 방정이라는 것 정도? 그건 비난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직업적으로 롹커는 좀 그런 기질이 있는게 어울리기도 하고.ㅋ

  9. 지나가다 2010.03.05 02:3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여자 백명 만난 거는 그럴 수 있음... 젊을 때.
    어떤 개인을 공개적으로 비방하는 이 글이 훨씬 더 선정적임. 수익을 노리고 트래픽을 노린 것이라는 제목 뽑기 의도가 훤히 드러남... 블로거를 싸구려로 보이게 만드는 포스트입니다.

  10. 쉽시키 2010.03.05 11:3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글쓴이 오바하지 마쇼.

    옛날에 신해철이라디오에서 말하는데 자기 아내랑 전에 사귀었던 애인과의 이야기도 서로가 스스럼 없이 말 한다더구만. 그 이유가 지금 현재 본인들이 서로 사랑하는 걸 잘 알고 있고. 과거를 숨기고 과거 때문에 질투를 느끼고 의심하는것 보단 쿨하게 공개하는게 낫다고. 100명하고 예전에 잔것은 경험일 뿐이지 치부가 아니잖소.

    글쓴이 당신이 신해철 아내가 어떤 기분인지 물어나 봤나? 괜히 신해철 까고 싶으니까 아내, 자식 들먹이는거 참 찌질해 보이네그려.ㅉ

  11. 소심하시긴 2010.03.05 12:5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나는 우연히 울 신랑이 결혼전
    여자친구 집에 불러 노는 걸 비디오로 본 사람임다.
    급진전된 상상은 마시고^^ 그냥 앉아서 이야기하는 장면을
    캠코더 촬영 연습삼아 촬영한듯 한데
    성인남녀가 집에서 어디까지 간지는 대충 뭐 일수도 아닐수도 있는데
    첨엔 몹시 언짢앗는데 며칠 지나니 별거아닙디다.
    결혼전 이성에 대해 말로만 듣는 거랑
    비디오로 직접보는 거랑 천지차이임에도 말에요.
    글 쓰신 분 왜 그래요~ 수도승도 아니면서...
    글구 신해철이 100명이라하던 워렌비티가 13000이라하던
    그런말에 흔들리는 정신이 잘못된거 아닌감?
    신해철 100명이라한다해서 마왕님을 본받아
    나는 적어도 20명이상은 채워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다지는 청소년이 있을까?
    청소년을 자기 정신수준에서 예단하지맙시다
    난 울 아들 그렇게 시시하게 안 키웁니다.
    딸은 없어 할말없구요...

  12. 하하호호 2010.03.05 17:0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성은 솔직하고 책임질 수 있을 때 즐겁고 행복한 것이죠.
    무턱대고 뒷방에서 쉬쉬하고 감출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성에 대한 개념을 자녀들에게 어떻게 교육시키느냐가 문제이지
    100명이든 13000명이든 그 숫자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글쓴님은 그렇게 자신과 아내, 자식들에게 자신이 없습니까?
    오랜 시간 공들여 남을 탓할 때 좀더 자신에게 열린 생각을
    갖게 하는 시간을 선물했으면 하네요

  13. 비밀댓글입니다

  14. 참 좋아하던 가수인데 갈수록 이상해져 가네요.
    한때는 날카로운 독설도 좋았지만
    주변에서 마왕 어쩌구 하며
    너무 부추겨준 결과일지도 몰라 씁쓸합니다.

  15. 방송을 보지 않은 상황에서 포스팅을 하신게 조금 그렇네요...
    결국 언론을 통해서 접하신거잖습니까..
    신해철씨가 하신 말을 직접 들은게 아니라.

  16. 세상 참 2010.03.08 20:1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신해철이란 사람..갈수록 이상해져가고..상식적으로 이해안가고 저질발언만 일삼는...정말 싫은사람이네요ㅉㅉ

  17. 100명이랑 했던 천명이랑 했던 그걸 가지고 비난의 대상으로 삼는게 잘못한거죠.

    뭐 죄지은것도 아닌데 이야기 못할게 뭐가 있겠나요.

  18. 솔직한게 좋잖아
    했으면서 안했다고 점잔빼고 있는것보단
    시원시원해서 나쁠건 없지뭐...
    상식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다양성을 인정해봅시다
    이런사람도 있고 저런사람도 있고 뭐...
    자랑인양 하는게 문제긴 하지만...
    몰라 ... 내인생도 아닌데
    저리 살라지 뭐... 범죄도 아닌데뭐
    뭐가 옳은건지 니들이 알아?
    나도 내맘모르는데 .. 죽어봐야 뭐가 뭔지 아는거지...
    젠장 뭔소리여?

  19. 신해철은어디까지나솔직한사람입니다 저런이야기할수도있는거죠뭐 저는오히려티비어나와서내숭떨고선배님선배님이러는것보단저렇게자신을거리낌없이드러낸다는건어디까지나그가솔직하기때문이에요할말못할말다가려서해야한다면그건어디까지나가식일뿐이니까요

  20. 스타란뜻은동경의대상이기도한데왜곡될수있는표현들은침묵하는게좋죠

  21. 일본온천탕에서라고 한것 아니었나요?
    그 방송 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