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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정보

현영, 양희승과의 열애설 씁쓸한 이유

by 피앙새 2010.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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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현영 하면 '성형', '김종민'이 떠오르다가 요즘은 양희승이 떠오릅니다. 김종민이 공익근무를 마치고 <1박2일>에 복귀하던 첫 날, 복불복 퀴즈로 '김종민 하면 떠오르는 것은?'이라는 문제가 나오자, 이승기는 '현영'이라고 썼다가 지울 정도로 현영은 김종민과의 열애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어요. 그래서 김종민은 '강심장'에 출연해 현영에게 '좋은 사람 만나 잘 살기 바란다'며 '이제 더 이상 자신과 현영을 연관시키지 않았으며 좋겠다'고 쿨한 남자의 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연예인도 사람인지라 남여가 만나 사랑을 나누고 때로는 헤어지는 것이 무슨 문제가 있겠어요? 그런데 연예인의 열애설은 대중들에겐 뜨거운 감자에요. 누가 누구와 사귀는지에 대한 시선이 뜨겁다보니 종종 열애설을 흘려 관심을 받기도 합니다. 그런데요, 남여가 사랑하는 사이라면, 특히 연예인들의 경우는 결혼을 약속하기 전까지 두 사람의 관계를 비밀로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장동건과 고소영, 유해진과 김혜수는 자신들의 입으로 공식 연인임을 밝힌 것이 아니라 연예부 기자들에 의해 처음으로 열애사실이 밝혀졌어요. 톱스타들은 연애 자체가 여간 조심스럽지 않습니다.


현영과 양희승은 지난해 11월부터 세 차례 '골미다'를 통해 만남을 가졌어요. 세번째 만남 끝에 두 사람은 서로 호감을 갖고 지속적인 만남을 원해 공식 커플이 되었죠. 예능 프로지만 '골미다'는 공개 맞선 프로에요. 두 사람이 맞선에 성공했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공식 커플로 인정받은 것이죠. 현영은 맞선 성공으로 더 이상 맞선을 보지 않고, MC겸 러브코치로 출연하고 있습니다. 방송 후 '골미다' 맴버들이 현영에게 '맞선 이후에도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냐?'고 묻자, 현영은 '매일 한다. 양희승이 아침, 저녁으로 문자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부모 상견례' 등 추측성 기사가 마구 쏟아졌습니다. 언론으로서는 이충희-최란 커플 이후에 스타농구선수와 연예이 커플 탄생이 기대됐기 때문입니다.

현영-양희승 커플 탄생이 지난해말 빅 이슈가 된 또 다른 이유는 현영의 옛 연인 김종민이 공익근무를 마치고 소집해제됐기 때문이에요. 우연이지만 현영과 김종민이 같은 시기에 화제를 몰고왔기 때문에 현영-양희승 커플 탄생은 시너지효과를 일으킨 것입니다. 그러나 너무 앞서간 기사에 대해 해명할 필요가 있었는지 현영은 어제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상견례설은 사실 무근이다'라고 직접 밝혔습니다. 그리고 '(너무 앞서나간 추측성 기사 때문에) 양희승과 오히려 관계가 멀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양희승과 멀어진 것이 '언론'때문이라는 것을 액면 그대로 받아 들여야 할까요? 방송 당시는 호감이 있었지만 실제 만남을 가지려니 이것 저것 걸리는 게 많겠죠.


양희승은 '골미다'와 현영의 희생양이 되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그는 연예인이 아니기 때문에 예능 프로 출연이 쉽지 않습니다. '골미다'측의 출연제의에 맞선 프로라 무척 망설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 맞선에 성공하면 혹이 인연이 될 수 있다며 제작진이 출연해달라고 설득해 출연을 결심했는데, 수영복을 입고 유혹댄스까지 췄던 현영에게 양희승이 끌렸을지 몰라요. 남여관계란 정말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에요. 양희승과 현영의 맞선 성공은 '골미다'에는 호재가 됨과 동시에 연예가에는 화제였어요.

현영과 양희승은 대중들의 뜨거운 시선을 받기 시작했어요. 현영은 이러한 시선들에 익숙할 지 모르지만, 양희승은 농구를 제외하고는 처음입니다. 맞선 성공 후 양희승은 말을 아꼈습니다. 연예인 현영을 배려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현영이 '언론때문에 양희승과 오히려 관계가 멀어졌다'고 한 말은 '양희승과 공식커플 관계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말로 들립니다. 현영이 양희승을 '방송용' 맞선 상대자로 생각한 거 아닌가요? 맞선 후 다른 방송 프로에서 '운동선수는 처음이다, 양희승과 만나는 중이다'라고 해놓고 이제와서 '멀어졌다'고 한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양희승은 맞선을 진심으로 생각했는데, 현영은 '골미다'를 '우리 결혼했어요' 에 출연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양희승은 '골미다'에 출연한 죄로 '현영의 맞선 성공남'이라는 꼬리표를 계속 달고 살게 됐습니다. 물론 잘 돼서 두 사람이 결혼까지 갈 지 모르지만 지금으로서는 요원해 보입니다. 현영은 '상견례설'에 대해 '부모님까지 어떻게 된 거냐'고 물으셨다며, '상처', '어색'이란 말까지 써가며 양희승과의 열애설이 확산되는 것을 적극 차단했습니다. 이는 '골미다' 프로와 실제 열애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골미다'는 방송이기 때문에 체면도 차려야 하고, 상대를 배려해야 합니다. 이러다보니 양희승에 대해 당시에 느꼈던 호감으로 커플이 되었지만 방송 후 현실로 돌아온 현영은 양희승과의 맞선 성공을 그리 크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이건 '방송은 방송일 뿐 오해하지 말자' 인가요? 언론 때문에 '관계가 멀어졌다'고 한 말은 양희승으로서는 그리 듣기 좋은 말이 아니고,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말이에요.

'골미다' 제작진은 맴버를 뽑을 때는 실제로 만남과 결혼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부터 타진한다고 하는데, 이는 '골미다'의 리얼성 뿐만 아니라 진정성 있는 만남을 강조한 것입니다. 필리핀 세부에서 현영과 양희승이 데이트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시청자들이 '미녀와 야수' 커플이 잘 되길 바랬습니다. 방송을 통해 만남을 갖고, 대중에게 모두 공개된 만큼 부담도 크겠지만 단순히 방송을 위한 만남이 아니라 진심이 담겨져 있는 만남을 기대한 것입니다. 그러나 '언론'을 핑계로 관계가 멀어졌다고 하는 현영의 라디오방송 내용을 보니 '골미다'에서 양희승에게 호감을 나타내던 모습이 가식같아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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