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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선덕여왕>이 끝을 향해 가고 있네요. 어제 55회는 덕만을 향한 비담의 프로포즈와 대야성 전투를 둘러싸고 비담이 유신에게 함정을 팠지만 결국 스스로 판 함정에 빠지고 말았어요. 비담팬들은 어제 덕만을 향한 비담의 사랑을 보고 마음이 참 아팠겠어요. 벌써 몇 번째 비담의 마음을 드러냈지만 덕만은 ‘날 연모하느냐? 신국은 연모치 않느냐?’며 개인의 사사로운 감정 따위는 조금도 허락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네요. 비담처럼 멋진 남자의 프로포즈도 받아들이지 않는 덕만은 설마 석녀는 아니겠지요. 덕만의 말에 비담이 ‘자신이 신국이 되겠다’고 하는 아주 중요한 말을 하는 순간 대야성이 함락되고 비사벌 방어선이 무너졌다는 비보가 들어오네요.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덕만에게 사랑을 구걸하는 듯한 비담의 표정이 너무 안돼 보였어요. 비담의 마음도 몰라준 채... 우리 비담만 불쌍하게 보이네요.
어제 비담은 백제로 들어가 간자(간첩) 역할을 하던 유신을 궁지에 몰아넣으려다가 오히려 자신이 파놓은 함정에 빠지고 말았어요. 비담은 유신이 대야성이 위험하다고 한 말을 믿었지만, 유신을 볼모로 덕만과 혼인을 하려했는데 그 꿈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어요. 대야성이 함락되자, 비담은 위기 속에서도 유신군을 이끌 사람으로 설원공을 천거하는데요. 오늘 유신군을 이끌고 나간 설원공이 패하면서 아마 설원공도 <선덕여왕>에서 하차할 거 같네요. 비담을 보좌해주던 든든한 세력 하나가 떨어져 나가네요.
백제 간자로 들어갔다가 보종에게 붙잡혀온 유신은 대야성에 백제의 첩자가 있다고 하는데, 비담은 ‘대야성을 걱정할게 아니라 유신 네 목숨을 걱정할 때다’라고 합니다. 유신은 가야세력 복야회 문제와 연관돼 우산국으로 유배를 갔었는데, 덕만이 밀명을 내린 것 때문에 백제지역에서 간자활동을 하다가 사량부에 붙잡혀 덕만과 유신 모두 어려운 입장에 빠지네요. 미실측의 미생과 설원랑 등은 덕만이 유신을 감싸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유신을 추포해온 보종은 비담이 유신이 월야와 설지를 만나다가 추포된 사실을 덕만에게 알리지 말라고 했다는 사실을 얘기합니다. 미생 등은 이 사실을 덕만이 알게 되면 곤경에 처할 것인데, 왜 비밀에 부쳤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어 하죠.
문제는 대야성에 ‘흑(黑)’으로 시작하는 첩자가 있느냐는 거에요. 김서현과 비담측이 대야성에 사람을 보내 ‘흑(黑)’으로 시작하는 첩자가 있는 지 확인했는데 없었어요. 그러자 서라벌 조정은 유신이 거짓을 고했다며 당장 엄히 다스려야 한다고 난리가 납니다. 비담은 덕만에게 유신이 가야를 절대 버리지 못하니 덕만이 유신을 버리는 수 밖에 없다고 진언합니다. 조정의 대소신료들이 유신을 참수해야 한다는 제청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 어찌된 일인지 비담은 덕만공주가 허락하면 유신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하네요. 왠일이지요? 그건 다름 아닌 덕만과 혼인을 하기 위한 딜(거래)이었어요. 비담은 덕만이 허락하면 유신을 살려낼 것이고, 그 대신에 덕만과의 혼인을 허락해달라고 합니다. 덕만이가 뭐라고 했겠어요? 얼씨구 좋구나 할리 만무하죠. 덕만은 비담에게 ‘연모? 참으로 따뜻하고 한가로운 단어 아니더냐? 유신을 살려라 명하면 유신을 살리겠다? 명하지 않을 것이다. 물러가거라!’ 혼인을 제의한 비담의 프로포즈를 덕만은 한마디로 거절한 것이에요. 비담이 낙담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다 마음이 아프네요.
유신은 감옥에서 백제에 간자로 가서 본 대야성 공격지도를 바닥에 그리며 백제의 공격이 시시각각으로 다가오자 초조해합니다. 비담 역시 유신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대야성 명부를 뒤져 ‘흑(黑)’자로 시작되는 대야성의 간자를 찾으려했지만 없었습니다. 그리고 불현듯이 ‘흑(黑)’가 혹시 부수일지로 모른다는 생각에 ‘흑(黑)’자가 부수일 경우로 생각해 명부를 다시 보니 ‘점양’과 ‘검일’ 두 사람이 나왔어요. 이중에 간자가 있는 거지요. 그래서 대야성 북문을 지키는 첩자가 검일이라는 것을 알고 보종을 보내 검일을 해치우라고 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네요. 보종이 대야성에 도착할 때 이미 불이 활활 타고 있었어요. 참, 어제 대야성 CG는 무슨 만화영화도 아니고 손발이 오그라들었어요.
유신이 백제가 대야성을 공격한다고 덕만에게 건의했지만 사량부령 비담은 이 모든 것을 묵살했습니다. 물론 유신이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유신을 궁지로 몰아넣기 위해 그런 것인데, 대야성이 함락되자 오히려 비담이 궁지에 몰리게 되었어요. 그러나 비담은 설원랑을 유신군을 이끌 수장으로 임명해 신국을 구하겠다고 하는데, 역사는 비담의 뜻대로 되지 않지요. 비담으로서는 덕만에 대한 사랑도 얻지 못하고, 대야성 함락에 대한 책임도 져야하니 점점 어려움속으로 빠져드네요.
비담은 유신군을 이끌 수장으로 설원공을 추천하고 '반드시 신국을, 폐하의 백성을, 신국을 구하겠다'고 합니다. 이에 덕만은 ‘신국을 구하는 자에게 모든 자격이 있을 것이다’라는 말을 하고 끝나는데요. 그렇다면 비담이 신국을 구하면 덕만이 혼인을 해주겠다는 것인데, 이미 그러기에는 너무 늦은 것 같아요. 다음주 예고편을 보니 가야세력의 월야와 설지가 덕만과 춘추 휘하로 들어오고 덕만이 유신에게 삼정도를 주며 유신군을 이끌어 신국을 구하라고 하네요. 이제 드디어 유신이 복권된 거에요. 답답한 감옥에 갇혀 있다가 자기 부하들을 이끌고 백제군과 맞서 싸울 유신은 큰 공을 세우겠죠. 그러면 비담은 닭 쫓던 개 신세가 되나요? 비담은 헤어날 수 없는 구덩이 속에 빠져 결국 최악의 선택으로 치닫게 되겠죠. 제작진이 비담의 난을 앞두고 비담을 조금씩 조금씩 어려운 지경으로 몰고 가는 느낌이 들어요.
대야성 함락으로 어려운 입장이 돼버린 비담이 이 난국을 어찌 타개해 나갈지 궁금하네요. 아직까지는 다크 비담은 아닌데, 언제 변할지 일촉즉발의 위기감과 긴장감이 서라벌 황실에 드리워지고 있네요.
어제 비담은 백제로 들어가 간자(간첩) 역할을 하던 유신을 궁지에 몰아넣으려다가 오히려 자신이 파놓은 함정에 빠지고 말았어요. 비담은 유신이 대야성이 위험하다고 한 말을 믿었지만, 유신을 볼모로 덕만과 혼인을 하려했는데 그 꿈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어요. 대야성이 함락되자, 비담은 위기 속에서도 유신군을 이끌 사람으로 설원공을 천거하는데요. 오늘 유신군을 이끌고 나간 설원공이 패하면서 아마 설원공도 <선덕여왕>에서 하차할 거 같네요. 비담을 보좌해주던 든든한 세력 하나가 떨어져 나가네요.
백제 간자로 들어갔다가 보종에게 붙잡혀온 유신은 대야성에 백제의 첩자가 있다고 하는데, 비담은 ‘대야성을 걱정할게 아니라 유신 네 목숨을 걱정할 때다’라고 합니다. 유신은 가야세력 복야회 문제와 연관돼 우산국으로 유배를 갔었는데, 덕만이 밀명을 내린 것 때문에 백제지역에서 간자활동을 하다가 사량부에 붙잡혀 덕만과 유신 모두 어려운 입장에 빠지네요. 미실측의 미생과 설원랑 등은 덕만이 유신을 감싸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유신을 추포해온 보종은 비담이 유신이 월야와 설지를 만나다가 추포된 사실을 덕만에게 알리지 말라고 했다는 사실을 얘기합니다. 미생 등은 이 사실을 덕만이 알게 되면 곤경에 처할 것인데, 왜 비밀에 부쳤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어 하죠.
유신은 비담에게 3일 안에 백제가 대야성을 공격해올 것이며 ‘흑(黑)’으로 시작하는 이름을 가진 자가 대야성 북쪽 성문을 열 것이라고 했는데, 비담은 유신이 말한 것이 사실이라면 유신이 또 신국을 구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유신의 말이 사실인지 확인이 되면 그때 방면해 주겠다고 하며 그때까지만 감옥에서 참으라고 합니다. 이는 비담이 판 함정 속으로 유신이 빠지도록 하려는 거지요.
문제는 대야성에 ‘흑(黑)’으로 시작하는 첩자가 있느냐는 거에요. 김서현과 비담측이 대야성에 사람을 보내 ‘흑(黑)’으로 시작하는 첩자가 있는 지 확인했는데 없었어요. 그러자 서라벌 조정은 유신이 거짓을 고했다며 당장 엄히 다스려야 한다고 난리가 납니다. 비담은 덕만에게 유신이 가야를 절대 버리지 못하니 덕만이 유신을 버리는 수 밖에 없다고 진언합니다. 조정의 대소신료들이 유신을 참수해야 한다는 제청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 어찌된 일인지 비담은 덕만공주가 허락하면 유신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하네요. 왠일이지요? 그건 다름 아닌 덕만과 혼인을 하기 위한 딜(거래)이었어요. 비담은 덕만이 허락하면 유신을 살려낼 것이고, 그 대신에 덕만과의 혼인을 허락해달라고 합니다. 덕만이가 뭐라고 했겠어요? 얼씨구 좋구나 할리 만무하죠. 덕만은 비담에게 ‘연모? 참으로 따뜻하고 한가로운 단어 아니더냐? 유신을 살려라 명하면 유신을 살리겠다? 명하지 않을 것이다. 물러가거라!’ 혼인을 제의한 비담의 프로포즈를 덕만은 한마디로 거절한 것이에요. 비담이 낙담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다 마음이 아프네요.
유신은 감옥에서 백제에 간자로 가서 본 대야성 공격지도를 바닥에 그리며 백제의 공격이 시시각각으로 다가오자 초조해합니다. 비담 역시 유신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대야성 명부를 뒤져 ‘흑(黑)’자로 시작되는 대야성의 간자를 찾으려했지만 없었습니다. 그리고 불현듯이 ‘흑(黑)’가 혹시 부수일지로 모른다는 생각에 ‘흑(黑)’자가 부수일 경우로 생각해 명부를 다시 보니 ‘점양’과 ‘검일’ 두 사람이 나왔어요. 이중에 간자가 있는 거지요. 그래서 대야성 북문을 지키는 첩자가 검일이라는 것을 알고 보종을 보내 검일을 해치우라고 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네요. 보종이 대야성에 도착할 때 이미 불이 활활 타고 있었어요. 참, 어제 대야성 CG는 무슨 만화영화도 아니고 손발이 오그라들었어요.
유신이 백제가 대야성을 공격한다고 덕만에게 건의했지만 사량부령 비담은 이 모든 것을 묵살했습니다. 물론 유신이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유신을 궁지로 몰아넣기 위해 그런 것인데, 대야성이 함락되자 오히려 비담이 궁지에 몰리게 되었어요. 그러나 비담은 설원랑을 유신군을 이끌 수장으로 임명해 신국을 구하겠다고 하는데, 역사는 비담의 뜻대로 되지 않지요. 비담으로서는 덕만에 대한 사랑도 얻지 못하고, 대야성 함락에 대한 책임도 져야하니 점점 어려움속으로 빠져드네요.
비담은 유신군을 이끌 수장으로 설원공을 추천하고 '반드시 신국을, 폐하의 백성을, 신국을 구하겠다'고 합니다. 이에 덕만은 ‘신국을 구하는 자에게 모든 자격이 있을 것이다’라는 말을 하고 끝나는데요. 그렇다면 비담이 신국을 구하면 덕만이 혼인을 해주겠다는 것인데, 이미 그러기에는 너무 늦은 것 같아요. 다음주 예고편을 보니 가야세력의 월야와 설지가 덕만과 춘추 휘하로 들어오고 덕만이 유신에게 삼정도를 주며 유신군을 이끌어 신국을 구하라고 하네요. 이제 드디어 유신이 복권된 거에요. 답답한 감옥에 갇혀 있다가 자기 부하들을 이끌고 백제군과 맞서 싸울 유신은 큰 공을 세우겠죠. 그러면 비담은 닭 쫓던 개 신세가 되나요? 비담은 헤어날 수 없는 구덩이 속에 빠져 결국 최악의 선택으로 치닫게 되겠죠. 제작진이 비담의 난을 앞두고 비담을 조금씩 조금씩 어려운 지경으로 몰고 가는 느낌이 들어요.
대야성 함락으로 어려운 입장이 돼버린 비담이 이 난국을 어찌 타개해 나갈지 궁금하네요. 아직까지는 다크 비담은 아닌데, 언제 변할지 일촉즉발의 위기감과 긴장감이 서라벌 황실에 드리워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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