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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속 사랑은 멜로뿐만 아니라 사극, 첩보액션 등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죠. 음식에 양념이 넣지 않으면 맛이 없듯이 멜로가 없으면 드라마 또한 재미가 없어요. 그래서 드라마 제작진은 멜로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죠. 첩보 액션 <아이리스>도 이병헌을 중심으로 김태희와의 사탕키스, 김소연과 닿을듯 말듯한 러브라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요. 이에 반해 막장이 아니라면서도 신혼 첫날밤부터 정부와 불륜을 저지르는 <천사의 유혹> 처럼 시청자들에게 거부감이 드는 사랑도 있어요.
제작진이 드라마속에 멜로를 포함할 때는 세상이 변해서인지 자극적이고 19금을 능가하는 수준이 보통인데, 요즘 첫사랑의 감정만큼 상큼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드라마가 있어요. 바로 <그대웃어요>의 정경호와 이민정의 사랑이죠. 필자는 이 두 사람의 사랑을 ‘맛있는 사랑’이라고 이름 붙이고 싶네요. 이 두 사람이 엮어가는 사랑을 보노라면 어찌나 맛있는지 드라마속 주인공이 된 듯 착각에 빠지기도 하네요.
중학교 국어시간에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읽은 후 그 감명이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았아요. 물론 사춘기때라 소년과 소녀의 사랑이 가슴 콩당 콩당하게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지금도 소나기에 나오는 사랑을 생각하면 가슴 설레입니다. 요즘은 <그대웃어요>의 정경호 와 이민정의 사랑을 보며 소나기에 나오는 사랑을 느끼고 있어요. 때묻지 않고 순수한 두 사람의 사랑은 마치 매일 고기 반찬만 먹다가 신선한 야채로 식사를 하는 느낌이에요. 그만큼 무공해 완소 사랑이라 할 수 있지요.
정경호, 이민정 두 사람의 사랑이 얼마나 맛있는지 한번 볼까요? 우선 강기사(최불암)댁 외손주 강현수(정경호)는 만두남이라고 불리지요. 만두처럼 속이 꽉찬 남자에요. 미국 유학까지 다녀와 자동차 엔지니어가 되어 국내 굴지의 한세자동차에 입사한 엘리트 남자지요. 강현수가 좋아하던 여자는 서정경(최윤정)이었는데, 대학때부터 8년 동안 외사랑을 해왔어요. 현수와 정경이도 잘 어울리지만 두 사람 다 너무 어른스러워서 그런지 왠지 징그러운 사랑처럼 느껴지네요. 그런데 정경이가 대학병원 신경외과 과장 한민준(홍일준)과 사랑에 빠지자, 현수는 정경이의 사랑을 위해 쿨하게 물러났지요. 그런데 정경이의 여동생 서정인(이민정)이 만두남 강현수를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반해버렸어요. 정인이는 현수가 언니 정경이를 좋아했던지라 쉽사리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있다가 현수에게 기습키스를 하는 등 노골적으로 사랑을 드러내기 시작했어요. 언니에게 강현수를 빼앗기고 싶지 않은 마음을 드러낸 거죠.
강현수를 두고 서정경, 서정인 두 자매의 사랑처럼 전개되고 있지만 서정경은 강현수, 서정인의 사랑을 위한 보조에 그칠 것 같아요. 지난주 강현수는 그동안 서경경에게 두고 있던 마음을 깨끗이 정리했어요. 정경이와 첫 데이트를 했던 남산에서 정인이와 공식적인 첫 데이트를 했는데요. 이것은 강현수가 이제 정인이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선전포고 의식이었어요. 언니 정경이는 뒤늦게 강현수의 만두남 매력을 알고 그를 붙잡으려 하지만 이미 버스 지난뒤에 손 흔드는 격이 되고 말았어요.
어제 18회에서도 강현수, 서정인의 맛있는 사랑은 계속 이어졌어요. 남산에서 데이트도중 정인이가 현수에게 애인 기념으로 키스를 하자고 하니까 현수가 놀라며, "남자가 먼저 하자고 해야 하는거 아니야?"라며 거절하는데요. 정인이가 키스하자고 할 때 하지 않은 것을 두고 현수는 못내 아쉬워하지요.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현수는 정인이가 "우리 기념으로 키스할까?'라는 말이 계속 귓가를 맴돌았어요. 그래서 늦은 밤이지만 집으로 곧바로 들어가지 않고 정인이가 아프다고 하자, 잠시 쉬어가자며 동네 벤치에 앉아 뽀뽀(키스보다 뽀뽀라고 해야겠네요)할 기회를 엿보는데, 정인이가 계속 딴청을 부리며 기회를 주지 않네요. 그러니까 남산에서 정인이가 하자고 할 때 할 것을 그랬나봐요. 뽀뽀는 하지 못했어도 정인이가 "내가 오빠를 좋아해도 돼?"라는 말에 현수는 '너를 만난 게 행운'이라고 대답하며 기회는 이때다 하고 다시 뽀뽀를 하려는 순간, 정인이가 현수맘도 몰라주고 가슴에 안겨버리네요.
집으로 돌아와서도 두 사람의 맛있는 사랑은 계속 이어졌어요. 잠자리에 들어서도 두 사람은 핸드폰 통화를 하며 잠시도 떨어져 있기 싫어했는데, 서로 먼저 끊으라며 닭살을 돋게 만들더니 결국 통화후 다시 만나네요. 정인이는 언니 정경이때문에 화장실에서 통화를 한후 나오다가 현수와 부딪혔는데, 두 사람은 화장실에서까지 데이트를 하네요. 가족들에게 들키면 어쩌려구 이런대요. 남산에서 데이트중 뽀뽀를 하지 못한 현수는 '기회는 이때다' 싶어 화장실에서 다시 뽀뽀를 하려는 순간, 강기사가 들어오는 바람에 또 실패를 하네요. 어제 강현수, 정인이에게 뽀뽀하려다 여러번 실패하네요... 흐흐 재미있네요. 그런데요, 어제 강현수와 서정인 두사람의 사랑중 가장 맛있던 부분은 정인이가 잠자는 현수의 이마에 "서정인 애인"이라고 쓴 하트 메모지를 놓고 핸폰으로 사진을 찍은 장면이에요. 현수를 완전히 완전히 자기 사람으로 인정하고 싶어선지 지하방에서 오빠 서성준(이천희)과 잠을 자는 현수에게 가서 대담하게 핸폰 사진을 찍는 정인이는 누가봐도 사랑의 열병에 빠진 모습인데, 왜 그렇게 귀여운지요.
다음날 아침 식사시간에도 현수와 정인이의 맛있는 사랑은 계속되죠. 식사시간에 눈빛을 맞추며 밥을 먹는 모습이 서성준에게 발각됐는데, 성준은 눈꼴시린 표정을 짓는데 두 사람은 계속 사랑의 큐피트 화살을 날리고 있어요. 이거 두 사람의 사랑이 너무 맛있다 못해 과식하는거 아닌가요? 출근도 같이 하고 게다가 정인이가 도시락까지 싸와서 회사 계단에서 먹다가 이한세가 무슨 냄새냐고 해서 허겁지겁 도시락을 챙겨 도망을 가도 두 사람의 사랑은 계속되네요. 그런데 정경호가 무슨 일이 있어도 뽀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는지 점심을 먹고 양치질을 몇번씩이나 하고 정인이를 주차빌딩으로 불러냅니다. 현수는 정인이를 주차 빌딩안으로 들어오게 한후 문이 닫히자, 드디어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뽀뽀를 하려고 했는데, 결정적인 순간 주차 빌당 스피커를 통해서 나오는 소리 "무슨 일이 있으십니까?"라는 소리에 그만 또 다시 뽀뽀에 실패하네요. 어제 정경호 뽀뽀 굴욕의 날이었어요. 강현수와 서정인이 공식적으로 애인이 된 후 그동안 풀지 못했던 사랑의 감정을 한꺼번에 다 드러낸 듯 아주 맛있는 사랑을 보여줬어요.
그러나 강현수, 서정인의 맛있는 사랑은 그리 순탄치많은 않아요. 우선 강현수의 어머니 백금자(송옥숙)가 뭐 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이 사고만 치고 다니는 지뢰녀 서정인을 좋아할 리가 없죠. 게다가 정인이에게 이미 결혼했던 몸이라 이한세에게 다시 가라며 정인이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어요. 또한 정경이가 강현수와 같은 대학 의대를 나왔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백금자는 정경이에게 급관심 모드로 전환중입니다. 적어도 백금자여사는 정인이편이 아니라는 거죠. 글로벌자동차회사 후계자인 이한세(이규한)도 강현수와 서정인의 사랑앞에 놓인 장애물이에요. 이한세는 서정인과 결혼까지 했다가 정인의 아버지 서정길(강석우)의 사업이 부도를 맞았다는 소식을 듣자, 신혼여행을 가던중 정인을 고속도로에 버리고 온 나쁜 남자죠. 그런데 뒤늦게 자신의 회사에 들어온 강현수가 정인이와 심상치 않은 관계로 발전하자, 정인에게 다시 시작하자며 찝적거리고 있는데요. 이한세도 이미 버스 떠난 뒤 손 흔들고 있는 거죠.
앞으로 <그대웃어요>가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지만 강현수, 서정인 두 사람의 맛있는 사랑에 서정경, 이한세, 백금자여사는 방해꾼(?)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많아보이네요. 지난주를 기점으로 강현수가 8년간의 외사랑을 깨끗이 정리한 후 정인에게 마음이 돌아섰기 때문에 앞으로 두 사람의 사랑이 순탄하게 전개된다면 드라마 보는 재미가 없겠죠. 정경이는 정인이와 현수를 두고 자매간에 불꽃튀는 사랑싸움을 할테고, 이한세는 자기 회사에서 일하는 강현수를 끝없이 괴롭히겠죠. 또한 백금자여사는 지뢰녀 서정인을 계속 못마땅해 하는데 반해 정경이는 가방끈도 길고 조신해보여 호감을 보이고 있지만 그렇다고 현수가 쉽게 돌아설 것 같지는 않네요. 그런데 어제 엔딩 장면에서 부엌에서 현수와 정인이가 서로 껴않고 있는 장면을 백금자여사에게 들켰으니 이거 어쩌죠? 큰 일 났네요. 이런 장애물들을 헤쳐나가며 앞으로 정경호, 이민정 두 사람의 맛있는 사랑이 <그대웃어요> 보는 재미를 더해줄 것 같지 않나요?
제작진이 드라마속에 멜로를 포함할 때는 세상이 변해서인지 자극적이고 19금을 능가하는 수준이 보통인데, 요즘 첫사랑의 감정만큼 상큼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드라마가 있어요. 바로 <그대웃어요>의 정경호와 이민정의 사랑이죠. 필자는 이 두 사람의 사랑을 ‘맛있는 사랑’이라고 이름 붙이고 싶네요. 이 두 사람이 엮어가는 사랑을 보노라면 어찌나 맛있는지 드라마속 주인공이 된 듯 착각에 빠지기도 하네요.
중학교 국어시간에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읽은 후 그 감명이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았아요. 물론 사춘기때라 소년과 소녀의 사랑이 가슴 콩당 콩당하게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지금도 소나기에 나오는 사랑을 생각하면 가슴 설레입니다. 요즘은 <그대웃어요>의 정경호 와 이민정의 사랑을 보며 소나기에 나오는 사랑을 느끼고 있어요. 때묻지 않고 순수한 두 사람의 사랑은 마치 매일 고기 반찬만 먹다가 신선한 야채로 식사를 하는 느낌이에요. 그만큼 무공해 완소 사랑이라 할 수 있지요.
정경호, 이민정 두 사람의 사랑이 얼마나 맛있는지 한번 볼까요? 우선 강기사(최불암)댁 외손주 강현수(정경호)는 만두남이라고 불리지요. 만두처럼 속이 꽉찬 남자에요. 미국 유학까지 다녀와 자동차 엔지니어가 되어 국내 굴지의 한세자동차에 입사한 엘리트 남자지요. 강현수가 좋아하던 여자는 서정경(최윤정)이었는데, 대학때부터 8년 동안 외사랑을 해왔어요. 현수와 정경이도 잘 어울리지만 두 사람 다 너무 어른스러워서 그런지 왠지 징그러운 사랑처럼 느껴지네요. 그런데 정경이가 대학병원 신경외과 과장 한민준(홍일준)과 사랑에 빠지자, 현수는 정경이의 사랑을 위해 쿨하게 물러났지요. 그런데 정경이의 여동생 서정인(이민정)이 만두남 강현수를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반해버렸어요. 정인이는 현수가 언니 정경이를 좋아했던지라 쉽사리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있다가 현수에게 기습키스를 하는 등 노골적으로 사랑을 드러내기 시작했어요. 언니에게 강현수를 빼앗기고 싶지 않은 마음을 드러낸 거죠.
강현수를 두고 서정경, 서정인 두 자매의 사랑처럼 전개되고 있지만 서정경은 강현수, 서정인의 사랑을 위한 보조에 그칠 것 같아요. 지난주 강현수는 그동안 서경경에게 두고 있던 마음을 깨끗이 정리했어요. 정경이와 첫 데이트를 했던 남산에서 정인이와 공식적인 첫 데이트를 했는데요. 이것은 강현수가 이제 정인이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선전포고 의식이었어요. 언니 정경이는 뒤늦게 강현수의 만두남 매력을 알고 그를 붙잡으려 하지만 이미 버스 지난뒤에 손 흔드는 격이 되고 말았어요.
어제 18회에서도 강현수, 서정인의 맛있는 사랑은 계속 이어졌어요. 남산에서 데이트도중 정인이가 현수에게 애인 기념으로 키스를 하자고 하니까 현수가 놀라며, "남자가 먼저 하자고 해야 하는거 아니야?"라며 거절하는데요. 정인이가 키스하자고 할 때 하지 않은 것을 두고 현수는 못내 아쉬워하지요.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현수는 정인이가 "우리 기념으로 키스할까?'라는 말이 계속 귓가를 맴돌았어요. 그래서 늦은 밤이지만 집으로 곧바로 들어가지 않고 정인이가 아프다고 하자, 잠시 쉬어가자며 동네 벤치에 앉아 뽀뽀(키스보다 뽀뽀라고 해야겠네요)할 기회를 엿보는데, 정인이가 계속 딴청을 부리며 기회를 주지 않네요. 그러니까 남산에서 정인이가 하자고 할 때 할 것을 그랬나봐요. 뽀뽀는 하지 못했어도 정인이가 "내가 오빠를 좋아해도 돼?"라는 말에 현수는 '너를 만난 게 행운'이라고 대답하며 기회는 이때다 하고 다시 뽀뽀를 하려는 순간, 정인이가 현수맘도 몰라주고 가슴에 안겨버리네요.
집으로 돌아와서도 두 사람의 맛있는 사랑은 계속 이어졌어요. 잠자리에 들어서도 두 사람은 핸드폰 통화를 하며 잠시도 떨어져 있기 싫어했는데, 서로 먼저 끊으라며 닭살을 돋게 만들더니 결국 통화후 다시 만나네요. 정인이는 언니 정경이때문에 화장실에서 통화를 한후 나오다가 현수와 부딪혔는데, 두 사람은 화장실에서까지 데이트를 하네요. 가족들에게 들키면 어쩌려구 이런대요. 남산에서 데이트중 뽀뽀를 하지 못한 현수는 '기회는 이때다' 싶어 화장실에서 다시 뽀뽀를 하려는 순간, 강기사가 들어오는 바람에 또 실패를 하네요. 어제 강현수, 정인이에게 뽀뽀하려다 여러번 실패하네요... 흐흐 재미있네요. 그런데요, 어제 강현수와 서정인 두사람의 사랑중 가장 맛있던 부분은 정인이가 잠자는 현수의 이마에 "서정인 애인"이라고 쓴 하트 메모지를 놓고 핸폰으로 사진을 찍은 장면이에요. 현수를 완전히 완전히 자기 사람으로 인정하고 싶어선지 지하방에서 오빠 서성준(이천희)과 잠을 자는 현수에게 가서 대담하게 핸폰 사진을 찍는 정인이는 누가봐도 사랑의 열병에 빠진 모습인데, 왜 그렇게 귀여운지요.
다음날 아침 식사시간에도 현수와 정인이의 맛있는 사랑은 계속되죠. 식사시간에 눈빛을 맞추며 밥을 먹는 모습이 서성준에게 발각됐는데, 성준은 눈꼴시린 표정을 짓는데 두 사람은 계속 사랑의 큐피트 화살을 날리고 있어요. 이거 두 사람의 사랑이 너무 맛있다 못해 과식하는거 아닌가요? 출근도 같이 하고 게다가 정인이가 도시락까지 싸와서 회사 계단에서 먹다가 이한세가 무슨 냄새냐고 해서 허겁지겁 도시락을 챙겨 도망을 가도 두 사람의 사랑은 계속되네요. 그런데 정경호가 무슨 일이 있어도 뽀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는지 점심을 먹고 양치질을 몇번씩이나 하고 정인이를 주차빌딩으로 불러냅니다. 현수는 정인이를 주차 빌딩안으로 들어오게 한후 문이 닫히자, 드디어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뽀뽀를 하려고 했는데, 결정적인 순간 주차 빌당 스피커를 통해서 나오는 소리 "무슨 일이 있으십니까?"라는 소리에 그만 또 다시 뽀뽀에 실패하네요. 어제 정경호 뽀뽀 굴욕의 날이었어요. 강현수와 서정인이 공식적으로 애인이 된 후 그동안 풀지 못했던 사랑의 감정을 한꺼번에 다 드러낸 듯 아주 맛있는 사랑을 보여줬어요.
그러나 강현수, 서정인의 맛있는 사랑은 그리 순탄치많은 않아요. 우선 강현수의 어머니 백금자(송옥숙)가 뭐 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이 사고만 치고 다니는 지뢰녀 서정인을 좋아할 리가 없죠. 게다가 정인이에게 이미 결혼했던 몸이라 이한세에게 다시 가라며 정인이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어요. 또한 정경이가 강현수와 같은 대학 의대를 나왔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백금자는 정경이에게 급관심 모드로 전환중입니다. 적어도 백금자여사는 정인이편이 아니라는 거죠. 글로벌자동차회사 후계자인 이한세(이규한)도 강현수와 서정인의 사랑앞에 놓인 장애물이에요. 이한세는 서정인과 결혼까지 했다가 정인의 아버지 서정길(강석우)의 사업이 부도를 맞았다는 소식을 듣자, 신혼여행을 가던중 정인을 고속도로에 버리고 온 나쁜 남자죠. 그런데 뒤늦게 자신의 회사에 들어온 강현수가 정인이와 심상치 않은 관계로 발전하자, 정인에게 다시 시작하자며 찝적거리고 있는데요. 이한세도 이미 버스 떠난 뒤 손 흔들고 있는 거죠.
앞으로 <그대웃어요>가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지만 강현수, 서정인 두 사람의 맛있는 사랑에 서정경, 이한세, 백금자여사는 방해꾼(?)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많아보이네요. 지난주를 기점으로 강현수가 8년간의 외사랑을 깨끗이 정리한 후 정인에게 마음이 돌아섰기 때문에 앞으로 두 사람의 사랑이 순탄하게 전개된다면 드라마 보는 재미가 없겠죠. 정경이는 정인이와 현수를 두고 자매간에 불꽃튀는 사랑싸움을 할테고, 이한세는 자기 회사에서 일하는 강현수를 끝없이 괴롭히겠죠. 또한 백금자여사는 지뢰녀 서정인을 계속 못마땅해 하는데 반해 정경이는 가방끈도 길고 조신해보여 호감을 보이고 있지만 그렇다고 현수가 쉽게 돌아설 것 같지는 않네요. 그런데 어제 엔딩 장면에서 부엌에서 현수와 정인이가 서로 껴않고 있는 장면을 백금자여사에게 들켰으니 이거 어쩌죠? 큰 일 났네요. 이런 장애물들을 헤쳐나가며 앞으로 정경호, 이민정 두 사람의 맛있는 사랑이 <그대웃어요> 보는 재미를 더해줄 것 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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