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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행복

미녀들의 소주광고 전쟁, 누가 최고일까?

by 피앙새 2009.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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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부니 퇴근후 소주 한잔이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오늘은 소주 얘기를 한번 하려고 합니다. 뜬금없이 웬 소주냐 하실지 모르지만 요즘 잘 나가고 있는 애프터스쿨의 유이가 소주광고를 해서 화제가 됐기 때문입니다. 여자 연예인들에게 소주 광고는 곧 최고 스타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할 정도로 그동안 소주광고는 내노라 하는 최고 미녀들이 해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유이가 소주CF에 나왔다는 것은 곧 최고 스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아직 22살(1988년생)밖에 안된 유이의 소주광고를 두고 너무 상업적이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어쨌든 유이가 소주광고 전쟁에 가세함으로써 이효리, 신민아, 한예슬 등 미녀들의 소주광고 전쟁이 점입가경입니다.

좋아하는 친구, 동료, 연인과 함께 포장마차에서 마시는 소주 한잔은 피곤한 일상을 다 묻어버리기에 딱입니다. 워킹맘을 하다 보니 가끔 회식에 참여하는데, 회식 때 가장 많이 마시는 술은 역시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소주입니다. 옛날에는 소주 종류가 한두개여서 술집에서 '소주 주세요~' 하면 알아서 갖다주었는데, 요즘은 종류가 하도 많아 취향에 따라 콕 찍어서 주문해야 합니다.
애주가들의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술도 다양한데, '참소주' '처음처럼', 참이슬', '진로J', '시원소주', '금복주', '잎새주' 등 그 종류를 다 헤아리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제 소주도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요즘 보면 맥주광고는 남자들이 주로 하고 소주광고는 거의 모두 여자들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맥주보다 더 독한 소주광고를 왜 여자들이 할까요? 원래 소주의 맛은 남자들이 더 잘 알기 때문에 장동건, 송승헌,  이병헌 등 멋진 남자 배우들이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TV에서 심야시간에 보면 맥주광고는 볼 수 있어도 소주광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알콜도수 17도 이상의 술은 TV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17도 미만의 맥주 광고도 밤 10시 이후에나 광고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라디오 광고는 심야에 청소년들이 많이 듣기 때문에 낮시간에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소주광고는 지면광고가 대부분입니다. 소주광고를 할 때 딱 한 장의 사진으로 애주가들에게 술 생각이 나도록 하려면 역시 남자보다 여자 모델을 쓰는게 시선을 끌기에 유리하겠죠?

그래서 소주광고에 미녀들이 등장하는 것입니다. 소주광고 전쟁에 뛰어든 미녀들은 자타공인 우리 나라 최고의 미녀들입니다. 과거 이영애, 김태희, 손예진, 김아중 등 내노라 하는 미녀들이 모두 소주잔을 들고 '한 잔 하실래요?' 하며 야한 옷차림으로 소주를 권했습니다. 지금도 서민들이 많이 찾는 술집 벽을 보면 이효리, 하지원, 손담비, 신민아, 한예슬의 소주광고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소주광고 대표 모델들입니다. 그런데 이 소주광고에 유이까지 뛰어들었습니다. 현재 소주광고를 하고 있는 미녀들중 유이는 가장 나이가 어리지만 최근 인기가 급상승해 모델로 발탁됐습니다.


현재 소주광고 전쟁을 주도 하고 있는 회사는 J사와 L사입니다. 전통적으로 소주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J사는 하지원과 신민아를 등장시켜 '참이슬'과 '진로제이'를 선전하고 있습니다. 하지원의 도발적인 이미지와 신민아의 청순 이미지를 내세워 '맑고 깨끗한 술'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L사의 반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L사는 국내 최고 섹시컨셉 가수 이효리가 '처음처럼' 광고를 맡고 최근 저알콜도수 '처음처럼 쿨'을 출시하면서 귀엽고 깜찍한 유이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이렇게 되면 소주판매 경쟁은 이효리, 유이 : 하지원, 신민아의 경쟁이라고도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J사와 L사의 고래등 싸움에 끼어든 소주광고 모델로는 D주조의 한예슬입니다. 한예슬은 O사의 맥주광고에 이어 '시원소주' 광고까지 하게돼 '술고래 미녀' 소리를 듣게 생겼습니다. 또한 차세대 섹시스타로 부상하는 손담비가 금복주를 마시라고 권하고 있고, 백지영은 '잎새주'가 최고라 하고 있습니다.

유이는 지면광고 뿐만 아니라 지하철, 전광판 등에 상영할 동영상 소주CF도 찍었는데, 광고내용이 나이에 비해 조금 야해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오빠 내가 진짜 처음이야? 쿨하게 생각해~~"라는 대사(위 캡쳐사진 참고)와 함께 선정적인 춤을 추는 모습이 평소 청순한 이미지와는 다소 상반된 모습입니다.


소주기업들은 미녀들을 전면에 내세워 올 겨울 소주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고 하는데, 소주전쟁 대리전을 하는 미녀들은 부담될 것 같습니다. 경기가 안좋아 남자들은 퇴근후 술자리를 갖는 경우가 많아 가뜩이나 '술 권하는 사회'가 되고 있는데, 대한민국 최고 미녀들이 '우리 소주가 최고에요. 한잔 하실래요~' 하며 유혹을 하니 이래 저래 술 많이 마실 것 같습니다. 술은 잘 마시면 보약인데, 잘못 마시게 되면 마약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미녀들이 유혹해도 절제를 해야하겠죠?

이제 유이까지 뛰어든 소주광고 시장에서 최고 미녀들이 저마다 소주 한잔을 마신후의 그 느낌 '카~' 표정으로 소주팔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소주광고에 뛰어든 미녀들중 가장 소주를 잘 마실 것 같은 미녀는 누구일까요? 애주가들이 좋아하는 소주광고 모델에 따라 소주판매량이 크게 좌우되는 것이라면 주류업체에서 천문학적인 광고비 투자를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덕분에 애주가들은 비싼 주류세에 미녀들의 소주광고료까지 지불하면서 술을 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백지영이 가장 잘 마실 듯 하고 가장 나이 어린 유이가 잘 마시지 못할 것 같습니다. 소주를 잘 마시게 생겨야 함께 한잔 하고픈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유이까지 뛰어든 소주광고 시장에 애주가들은 미녀들을 보고 즐거운 소주 선택을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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