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하면 4차원, 패셔니스트, 최강 동안, 엉뚱발랄 등 다양한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이는 15년이란 짧지 않은 연기경력만큼 그동안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왔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연기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지만 친구가 보낸 그녀의 프로필 사진때문에 미인대회 입상후 청소년 드라마로 덜컥 데뷔('어른들은 몰라요, 1995) 했습니다. 데뷔도 엉뚱하지만 그동안의 연기 경력도 참 엉뚱합니다. 데뷔초 처음 받은 상이 신인상도 아닌 아역상입니다. 5~6세 아이들이 받는 상을 받았으니 참 별난 연기 인생의 시작입니다. 아역상을 처음 받아서인지 서른 세살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최강 동안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그 나이에 교복 포스가 가장 어울리는 여배우입니다.

그녀가 '4차원이란 이미지가 부담돼요'라는 고민을 안고 어제 무릎팍도사에 출연했습니다. 올뺀은 최강희가 진행한 '볼륨을 높여요' 출연 인연으로 가장 출연시키고 싶은 연예인으로 최강희를 꼽았는데, 그녀가 단독으로 토크쇼에 출연한 것이 처음이라 그런지 그녀를 위한 토크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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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에게 따라붙은 '4차원'이란 이미지는 작품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 그대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아직까지 핸드폰도 없이 생활하며 남몰래 행한 골수기증이 2년전 밝혀지면서 '독특하다', '특이한 스타일이다'라는 것 때문에 '최강희=4차원' 이미지가 굳어졌습니다. 그리고  영화나 드라마속 캐릭터도 최강희다운 4차원 캐릭터를 많이 선보였습니다. 이제 연기 15년차에 접어들면서 최강희는 이런 4차원 이미지를 벗어나고 싶어합니다. 연기경력만큼 아역상 말고 다른 상도 좀 받고 싶다는 욕심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연기 생활 15년만에 이제 연기가 무엇인지 어슴프레 감을 잡은 듯 합니다.

그녀는 얼마전 한 설문조사에서 건어물녀 1위(26%)로 뽑혔습니다. 2위는 가수 이효리(25%), 3위는 탤런트 김선아(20%)가 차지했습니다. 건어물녀는 일드 <호타루의 빛>에서 아메미아(아야세 하루카)의 캐릭터 때문에 지난해 일본에서 유행했던 말입니다. '건어물녀'는 사회생활이 화려하고 누구보다 경제적 능력과 지위가 있지만 연애와 결혼에는 무관심한 여자를 말합니다. 최강희에게 '건어물녀'란 애칭이 붙은 이유는 그녀가 건어물녀라기 보다 오는 9월에 개봉하는 영하 <애자>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영화 <애자>에서 그녀는 가진 것 하나 없이 자존심과 깡만 남은 청춘 막장이요, 엄마에겐 빨리 치워야 할 애물단지로 지금까지 최강희가 보여왔던 것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입니다.

여배우들의 공통적인 사항이긴 하지만 최강희는 유독 나이를 거꾸로 먹었는지 30대 라는게 믿기지 않습니다.
서른셋의 나이지만 최강희는 10대부터 30대까지를 아우를 수 있는 배우입니다. 공포 영화 <여고괴담>부터 시작해서 <달콤 살벌한 여인>에서는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살인을 저지르더니 <내 사랑>에서는 두꺼운 털모자와 장갑을 낀 얼굴에 붉은 볼터치까지 하고 깜찍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내 사랑>에 캐스팅됐을 때 그녀가 매니저에게 어떤 영화냐고 물으니 매니저는 "그냥 최강희야"라고 했습니다. 그녀가 직접 <내 사랑> 시나리오를 읽고 나니 '정말 내가 이럴까?'하고 반문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영화를 찍고 보니 자신과 가장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극중 감우성의 대사중 "넌 너무 괴상해"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를 들은 최강희가 영화에서 "이상해도 아닌 괴상해라니 정말 좋다"고 해맑게 웃는 장면이 나오는데, 바로 이것이 최강희의 연기 캐릭터입니다.

데뷔를 1995년에 했으니 나이답지 않게 어느새 중견 배우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올해는 상도 받고 싶다고 하네요. 아역상을 받은 이후 상다운 상은 받지 못하고 밥상(?)만 받으며 지내오다 보니 이젠 남들 다 받는 상도 한번 받아보고 싶은가 봅니다. 그래서 그녀 이름 석자 앞에 '연기대상' 을 붙이고 싶어합니다.

그녀는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남들은 도저히 소화해내지 못할 것 같은 개성넘치고 독특한 연기만 펼쳐왔는데, 막상 연말이면 그녀 손에 쥐어지는 상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는 9월에 개봉되는 영화 <애자>에 또 한자락 기대를 걸고 있는데, 출연진이 빵빵한 것도 아니고 중견배우 김영애와 함께 하는 영화라 그녀의 소망이 이루어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최강희는 그동안 보여준 필모그래피만으로도 충분히 상 하나쯤은 받을 만한 자격을 갖춘 배우지만 심사하는 사람 맘이라서 모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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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봉되는 영화 <애자>는 최강희 스토리라고도 과언이 아닙니다. 남들이 보기에 대기업에 다니는 골드미스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습니다. 퇴근해서는 츄리닝에 머리를 질끈 동여매고 오징어를 질겅질겅 씹으며 생맥주를 들이키는 여자가 바로 건어물녀입니다. 남자에겐 도무지 관심이 없습니다. 최강희는 엉뚱 4차원을 탈피해 이제 한국판 건어물녀로 다시 태어나려 하고 있습니다. 건어물녀는 패션 드라마 <스타일>의 김혜수 편집장처럼 낮에는 화려하고 도도하지만 저녁에는 남녀간의 애정 따위에는 관심이 없고 쾌쾌한 츄리닝 복장에 머리를 풀어헤치고 자유롭게 지냅니다. 애정이 너무 매마르다 보니 남자 보기를 돌같이 하는 여자, 사랑이 매말라 버린 여자입니다.

30대를 넘은 나이지만 아직 최강희는 미성년자라고 해도 믿을 정도입니다. 여자 연기자에게 동안은 장점이 될 수도 있으나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최강희는 지금까지 동안에 어울리는 역할만 주로 연기했습니다. '최강 동안=4차원'이라 할 정도로 얼뚱발랄 이미지 기저에는 동안이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4차원 이미지를 벗어나 신인류 '건어물녀'로 다시 태어나려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녀와 함께 연기했던 장동건, 김래원, 원빈, 이동건 등은 모두 톱스타가 되었습니다. 이젠 그녀가 톱스타가 될 차례입니다. 그녀가 바라는 대로 4차원을 탈피한 연기 변신을 통해 올해는 진정한 톱스타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그녀의 상 앞에 '연기대상' 타이틀이 붙길 기대하며 그녀는 충부한 자격이 있습니다.

Posted by 피앙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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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애자가 곧 개봉한다지요~최강희 좋아하는 배우인데
    꼭 바야겠습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3. ㅎㅎ 건어물녀가 뭔가요?? ㅡㅡ..
    제가 시대에 뒤떨어진건가. 잘 모르겠네요 ㅎㅋㅋㅋ

    • 벌쵸 2009.08.27 14:22  수정/삭제 댓글주소

      건어물녀는요 직장에선 번듯해보이지만 퇴근하면 땡하고 바로 집에 달려와서 늘 입던 츄리닝 입고 남자엔 당췌 흥미도 안보이고 집에서 뒹굴뒹굴 배깔고 누워서 오징어같은 건어물을 먹으며 티비를 보는 그런 결혼적령기의 여성을 말하죠 ㅋㅋ 사실 건어물녀 어감땜에 별로였는데 최강희를 보면 귀엽지요 ㅋ

    • 하나추가 2009.08.27 14:31  수정/삭제 댓글주소

      감정이 메마른여자도 있답니다. 요글래 계단 오를때 빼고 남자를 봐도 두근두근 거리는 감정이 메마른여자도 있어용ㅎㅎ^^

  4. 어제 무릎팍도사 봤는데.. 정말 재밌게 봤어요..
    단순히 영화홍보로 출연한게 아닌.. 솔직한 이야기들..

  5. 최강희씨 오랜만에 보네요. 연기 내공이 있는 배우닌데 영화도 기대되네요.
    무릎팍도사 부터 봐야겠네요.
    솔직한 그녀답게 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을 것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6. 볼수록 호감연예인..
    너무 사랑스러워요.

  7. 훈민정음 2009.08.27 11:1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건어물녀... 일본말인데...

    정말 보기 안좋네요.

  8. 참새와 방앗간 2009.08.27 11:4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글 하나 보러 왔다가 죽치고 앉아서 한참 놀다 갑니다. 글들이 담백하면서도 맛깔스럽고 정갈한 느낌이에요.. 그래서 쥔장님이 어떤 분인가 궁금도 하고~~ 저도 멋진 아줌마가 되기 위해 노력중이지만, 지금 할 일 없는데 낮잠이 안오네요ㅋㅋ

  9. 아야세~ 2009.08.27 13:3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건어물녀를 모르시는 분들 많으신 것 같은데
    호타루의 빛이란 작년에 방영되었던 드라마입니다.
    회사에선 능력있는 커리어우먼
    하지만 집에서는 집청소안하고
    맥주를 안마시면 잠도 안오고
    목이 늘어난 고등학생때 입던
    체육복을 즐겨입는 캐릭터죠

    집에서 건어물집 멸치들 마냥 널부러져 있다해서 건어물녀
    편한게 좋은 낙천주의자로 그러다보니 남자는 돌같이 알죠
    아마 이번 영화도 호타루의 빛 캐릭에 어머니란 존재를 플러스시켜
    한국적 취향으로 각색시킨게 아닐까 합니다.

  10. 그러게 나이가 서른이 넘은지는 몰랐어요;;

  11. 골수기증도 하고.참 존경스러운 사람입니다..
    아직도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는다는..정말 4차원인가바여..ㅋㅋ

  12. 임현철 2009.08.27 14:5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자격이야 충분한 것 같습니다.

  13. 저도 호타루의 빛 봤어요 ㅋ
    맥주를 홀짝 홀짝 마시는 아야세 하루카란 ㅋ
    하지만 우리 최강희님도 너무 너무 예뻐요 ㅠ
    나이가 믿겨지지 않는 동안ㅠ

  14. 저도 좋아하는 배우인데..ㅎ 근대 벌써 30이라니.. 믿어지지 않는 얼굴이군요..
    완전 대단 ㅡㅡb

  15. 초난강 2009.08.27 15:4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최강희씨 정말 매력적이고 잼있는분이시네요

    순수하시고 ^^ 아 완전 제 스탈 ^^

  16. 아르르르 2009.08.28 00:2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데뷔한 드라마는 '어른들은 몰라요'가 아니라 MBC 청소년 드라마 '나'아니던가요?

  17. 강희씨 편은 지금 봅니다 ...블로깅 한다고 못봤어요 아놔

  18. 방송이미지 2009.09.02 14:1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건어물녀는 나이는 있고 방송에서 비춰질때는 화려한 솔로로 나오니깐
    대표건어물녀로 꼽히는거 같네요...솔직히 이효리나 최강희 김선아도 그렇고 남친 안사귈리 없잖아요...대중 모르게 사귀겠죠..ㅋㅋㅋ
    이런거보면요 세월은 최첨단으로 가는거 같은데 요즘우리 사회는 세월이 뒤로가는 거 같네요 티비에서도 연옌한테도 결혼언제하느냐 간섭을 마니 하는거보면

  19. 일본말 추방합시다 2009.09.19 14:5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공구리, 다이다이, 시마이 등의 일본어 사용은 비판하면서, 건어물녀라는 밑도 끝도 없는 일본어는 잘도 사용하는군요.
    정신나간 어른들 비판하기 전에 젊은이들도 정신차려야겠군요. 2MB 욕할 거 뭐있나요, 이런 식이면...

  20. 더러운현실 2014.09.29 18:4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최강동안이라서 나쁜점 나이 40이 다되가도록 반말소리듣고 성인유흥업소에 출입이 불가하다는거! 아무리 민증보여줘도 도리어 직원들이 나가라고 소리지를정도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