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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판 <친구>가 방송되고 있습니다. 주말 저녁 늦은 시간에 방송되고, 요즘 한창 대박 인기를 끌고 있는 <찬란한 유산> 때문에 시청률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그러나 드라마판 <친구>는 영화에서 담지 못한 386세대의 추억과 향수를 잔잔하게 담아내고 있어 70~80세대들에게는 볼만한 드라마입니다.
곽경택감독의 영화 <친구>는 2001년 800만명 이상의 관객동원으로 작품성은 물론 흥행에 성공한 영화입니다. 성공한 영화를 리메이크해서 드라마로 만드는 것은 사실 잘해야 본전입니다. 더욱이 장동건과 유오성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 드라마 주인공으로 열연하고 있는 현빈, 김민준의 캐릭터가 아직 살아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화와 달리 드라마판 <친구>는 어제(3회)부터 고교시절의 추억과 멜로라인이 본격적으로 그려지며 40~50대 시청자들에게는 잔잔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영화 <친구>에서는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골목길을 누비던 방역차(일명 방구차)를 동네 꼬마들이 뒤따라가던 모습이 나오며 부산의 70년대 풍경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방역차는 가끔 보이기는 하지만 그때만큼 자주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렇게 드라마판 <친구>에서 향수와 추억을 자극한 모습이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수업이 끝난 후 나무걸상을 책상에 올려놓고 청소를 하고, 점심시간에 삼삼오오 모여 교실에서 도시락을 먹고, 학교 축제때 보컬 레인보우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 부모님 몰래 야한 비디오를 친구들과 보며 가슴 떨렸던 일들은 이 시대 386세대가 살아온 삶의 괘적들입니다.
필자는 어제 방송을 보면서 여고시절 하얀 칼라가 반짝 반짝 빛나게 입고 다니던 교복을 보니 학창시절 추억이 새록 새록 떠올랐습니다. 학교가 끝난 후 사복을 갈아입고 어머니 화장품도 몰래 훔쳐 바른 후 영화관에 가던 불량학생 추억도 있습니다. 어제 극중에서 진숙이와 친구들은 사복을 입고 디스코장에 가서 당시 유행하던 원웨이 티켓(one way ticket)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었습니다. 또한 음악다방의 멋진 DJ오빠를 보기 위해 다방을 기웃거리던 일, 이성 친구와 다방에서 만나 성냥개비 탑을 쌓으며 시간을 보내던 70~80년대 다방도 지금은 보기 힘든 모습입니다.
아침 등교시간에 교문에서 복장 검사를 하던 학생지도 선생님은 가장 보기 싫은 모습이었습니다. 친구들은 선생님의 눈을 피해 용감하게 담을 넘어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복장이 불량해서 걸리면 교문에서 가방을 머리에 들어 올리고 벌을 서야 하기 때문입니다. 요즘 학생들에게 이런 벌을 주게 되면 아마 난리가 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는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선생님들의 권위가 하늘과도 같았습니다.
극중 교실 칠판 옆에 전두환전대통령 사진과 태극기가 걸려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서슬 퍼렇던 5공 시절 386세대들은 대학을 다니며 공안캠퍼스에서 사복경찰의 눈을 피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외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사람들이 지금 우리 사회 각계 각층에서 경제발전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세대들입니다. 공부 잘해야 성공한다고 믿었던 386세대들은 개천에서 용이 나온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때 당시는 개천에서 곧잘 용이 나왔습니다. 지금 성공한 사람들중 경제적으로 넉넉하고 집안이 좋아서 성공한 사람도 있지만 찢어지게 가난해도 열심히 공부하면 신분 상승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세상이 하도 혼탁하고 개천이 오염돼서 그런지 개천에서 용이 나오기 힘든 세상입니다.
과도한 모자이크 처리와 영화 리메이크작이라 김이 빠져서 그런지 드라마판 <친구>에 대한 평가와 시청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19금으로 시청 제한을 시킨 것도 시청률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제작진은 타켓을 386세대로 정한 것처럼 70년대 흑백TV속 풍경을 드라마 <친구>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친구>를 보면 타임머신을 타고 마치 70년대로 다시 돌아간 듯 합니다.
곽경택감독의 영화 <친구>는 2001년 800만명 이상의 관객동원으로 작품성은 물론 흥행에 성공한 영화입니다. 성공한 영화를 리메이크해서 드라마로 만드는 것은 사실 잘해야 본전입니다. 더욱이 장동건과 유오성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 드라마 주인공으로 열연하고 있는 현빈, 김민준의 캐릭터가 아직 살아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화와 달리 드라마판 <친구>는 어제(3회)부터 고교시절의 추억과 멜로라인이 본격적으로 그려지며 40~50대 시청자들에게는 잔잔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드라마판 <친구>의 배경도 1974년 부산입니다. 386세대들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닐 때입니다. 맛깔스런 경상도 사투리를 내뱉어가며 4명의 친구들이 지내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맞아, 우리도 저렇게 지냈는데”하고 공감을 얻어내기에 충분한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영화 <친구>에서는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골목길을 누비던 방역차(일명 방구차)를 동네 꼬마들이 뒤따라가던 모습이 나오며 부산의 70년대 풍경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방역차는 가끔 보이기는 하지만 그때만큼 자주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렇게 드라마판 <친구>에서 향수와 추억을 자극한 모습이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수업이 끝난 후 나무걸상을 책상에 올려놓고 청소를 하고, 점심시간에 삼삼오오 모여 교실에서 도시락을 먹고, 학교 축제때 보컬 레인보우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 부모님 몰래 야한 비디오를 친구들과 보며 가슴 떨렸던 일들은 이 시대 386세대가 살아온 삶의 괘적들입니다.
필자는 어제 방송을 보면서 여고시절 하얀 칼라가 반짝 반짝 빛나게 입고 다니던 교복을 보니 학창시절 추억이 새록 새록 떠올랐습니다. 학교가 끝난 후 사복을 갈아입고 어머니 화장품도 몰래 훔쳐 바른 후 영화관에 가던 불량학생 추억도 있습니다. 어제 극중에서 진숙이와 친구들은 사복을 입고 디스코장에 가서 당시 유행하던 원웨이 티켓(one way ticket)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었습니다. 또한 음악다방의 멋진 DJ오빠를 보기 위해 다방을 기웃거리던 일, 이성 친구와 다방에서 만나 성냥개비 탑을 쌓으며 시간을 보내던 70~80년대 다방도 지금은 보기 힘든 모습입니다.
아침 등교시간에 교문에서 복장 검사를 하던 학생지도 선생님은 가장 보기 싫은 모습이었습니다. 친구들은 선생님의 눈을 피해 용감하게 담을 넘어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복장이 불량해서 걸리면 교문에서 가방을 머리에 들어 올리고 벌을 서야 하기 때문입니다. 요즘 학생들에게 이런 벌을 주게 되면 아마 난리가 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는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선생님들의 권위가 하늘과도 같았습니다.
극중 교실 칠판 옆에 전두환전대통령 사진과 태극기가 걸려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서슬 퍼렇던 5공 시절 386세대들은 대학을 다니며 공안캠퍼스에서 사복경찰의 눈을 피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외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사람들이 지금 우리 사회 각계 각층에서 경제발전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세대들입니다. 공부 잘해야 성공한다고 믿었던 386세대들은 개천에서 용이 나온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때 당시는 개천에서 곧잘 용이 나왔습니다. 지금 성공한 사람들중 경제적으로 넉넉하고 집안이 좋아서 성공한 사람도 있지만 찢어지게 가난해도 열심히 공부하면 신분 상승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세상이 하도 혼탁하고 개천이 오염돼서 그런지 개천에서 용이 나오기 힘든 세상입니다.
과도한 모자이크 처리와 영화 리메이크작이라 김이 빠져서 그런지 드라마판 <친구>에 대한 평가와 시청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19금으로 시청 제한을 시킨 것도 시청률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제작진은 타켓을 386세대로 정한 것처럼 70년대 흑백TV속 풍경을 드라마 <친구>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친구>를 보면 타임머신을 타고 마치 70년대로 다시 돌아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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