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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지하철 바닥에 써있는 일련번호 용도는?

by 피앙새 2009.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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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의 발 지하철은 하루에 수백만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지금 지하철이 없다면 서울은 교통대란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만큼 지하철은 우리 생활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중요한 교통수단입니다. 매일 지하철을 이용하여 출퇴근 하지만 지하철을 타게되면 지상과 달리 방향감각이 없어집니다.

동서남북을 분간하기가 쉽지 않아 통상 각종 안내판에 의존하게 됩니다. 지하철 안내판을 보면 유독 번호표식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출입구 안내표지판은 물론 지하철 바닥에도 이상한 번호가 써있습니다. 출입구쪽에 써있는 번호는 알겠는데 지하철 객차 탑승구 바닥에 써있는 번호는 무슨 용도일까 궁금했습니다. 지하철을 매일 이용하면서도 바닥에 써있는 번호에 대해 무심코 지나치다가 직장에 출퇴근하면서 이 번호표의 용도를 알게되었습니다. 이 번호가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 직장 동료들에게 물어봐도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어서 서울메트로에 전화를 걸어서 물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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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승하차시 바닥에 써있는 1-1, 3-2의 의미는 객차와 문의 순서를 의미합니다. 즉 1-1은 객차의 첫 번째 칸 첫 번째 문이고, 3-2는 세 번째칸 두 번째 문입니다. 이렇게 번호를 표시하는 이유는 승객들의 위치확인 편의성을 위해서입니다. 즉 지하철 객차에서 환자가 발생했을 때나 몇 번째칸이라는 것을 알려주어 응급환자를 신속히 구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내가 탄 객차의 번호를 알게되면 분실물 발생시 쉽게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 이유없이 써 놓은 번호가 아닙니다.

이런 목적외에 매일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몇 번 객차를 타야 가장 빠르게 출구쪽으로 가는지, 환승역을 최단 거리로 가기위해 몇 번 객차를 타야하는지를 인식하는 번호로 이용합니다. 그래서 객차번호중에는 “내리는 승객이 많은 칸입니다. 옆칸을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라고 씌여 있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출입구가 가까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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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중년들은 지하철을 탈 때 이런 번호 유심히 봐가면서 타는 사람이 별로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하철 바닥에 있는 번호표의 용도도 잘 모릅니다. 그런데 젊은 세대들은 이 번호표를 아주 유용하게 이용합니다. 예를 들어 용인쪽에서 친구가 지하철을 타고 올때 다른 친구가 서현역에서 이 열차시간에 맞춰 타게된다면 자기가 탄 지하철의 바닥 번호를 알려주어 친구가 그 칸으로 바로 탈 수 있도록 합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냥 지하철을 타게 되면 8량이나 되는 열차를 왔다 갔다 하면서 찾게되는 수고를 해야 합니다. 번호표 하나로 지하철을 타고 오는 친구를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서울시내 지하철은 1~8호선이 있으며, 그 외 경기권으로 연결되는 분당선과 중앙선, 인천 1호선, 공항철도가 있습니다. 이중 1~4호선은 서울매트로가, 5~8호선은 도시철도공사가 담당합니다. 지하철은 통상 8칸으로 되어 있는데, 8호선만 6칸으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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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인생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는 어쩌면 지하철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지하철에서 하루를 마감합니다. 각양 각색의 사람들이 객차에 몸을 맡긴 채 지금도 지하철은 달리고 있습니다. 지하철을 빠르게 타고 내릴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이용하신다면 이것 또한 '생활의 발견'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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