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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정보

백지영 '고해성사'를 보는 듯 했던 무릎팍도사

by 피앙새 2009.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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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백지영이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과거의 아픈 기억들을 솔직 당당하게 밝혔습니다.

다시 기억하기도 싫은 '비디오 사건'으로 기자회견을 할 당시 웬지 모르게 하염 없이 흐르던 눈물, 피하고 싶었던 세상의 차가운 시선과 그 이후 숨어버리고 싶었던 나날들... 그러나 따뜻하게 감싸준 가족이 있어 기나긴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와 백지영은 밝은 빛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녀가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백지영이 방송을 통해 솔직하게 과거의 아픈 상처를 고백하는 것은 마치 '고해성사'를 보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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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난 가슴에 우리 추억이 흘러 넘쳐... 잡아보려 해도 가슴을 막아도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가~"

백지영의 애절한 발라드 '총맞은 것 처럼'을 들으면 그녀의 과거 아픈 이야기가 오버랩되며 노래가 다소 슬프게 들립니다. 백지명만의 쓸쓸한 감성으로 소화한 '총맞은 것처럼' 은 지난해 신드롬까지 일으키며 그녀를 최고의 한해로 보내게 했고, 올해도 발라드퀸으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사실 그녀는 데뷔하자 마자 일약 가요계 신데렐라가 되었으나 여자로서는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스캔들' 사건으로 방송에서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꿈을 꾼 것처럼 대중들의 시선을 피해 숨어지냈던 지난 6년 동안 가장 큰 힘이 되어주었던 것은 가족이었습니다. 특히 그녀의 아버지는 감당하기 힘들었던 그녀의 아픔을 이겨내게 한 원동력이었습니다. 오늘의 백지영 뒤에는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백지영은 1976년생이니까 올해 벌써 34살입니다. 중학교때 백지영은 반에서 꼴찌를 할 정도로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공부와 담을 쌓고 살아온 백지영이 유일하게 한 것은 바로 클라리넷이었습니다. 그런데 고3때 집안 형편상 레슨비를 낼 형편이 안돼 그만두었습니다. 가수로 데뷔하게 된 것은 클라리넷 특기를 살려 대학을 가라는 아버지 권유때문입니다. 그래서 특기자로 대학 입학후 '테마'라는 그룹활동을 하던중 그룹내 남자친구의 권유로 작곡가를 만나게 되었고, 오디션 합격후 1999년 '선택'으로 가수로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데뷔하자 마자 라틴 열풍의 선두주자로 가요계 1위를 차지하며 그해 SBS신인가수상을 받는 등 초절정 섹시 덴싱퀸으로 절정의 인기를 구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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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고 그녀의 가수 인생은 탄탄대로일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신이 그녀의 성공을 질투한 것일까요? 있어서는 안될 일을 겪고 그녀는 팬들의 싸늘한 시선을 뒤로하고 도망치듯 세상과 담을 쌓았습니다. 당시 기자회견장에서 백지영은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고 거의 쇼크상태였습니다. 회사에서 써준 회견문을 간신히 읽고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속에서 오직 가족 생각 뿐이었습니다.

'비디오사건'으로 공중파 방송출연을 제재당한 후 그녀는 야간업소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손님들이 그녀를 향해 과일안주 등을 던졌습니다. 사전에 계약된 문제로 사건 5개월후 3집을 발표후 다시 방송에 나와 노래를 불렀는데, 방청석 앞줄에 있던 학생들이 욕을 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견디기 힘든 모욕과 수치심이 그녀를 죽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자세한 사건 내막도 모른채 거침없는 욕과 비난을 퍼붓는 네티즌들로 인해 숨어 있던 호텔 9층에서 "여기라면 충분히 죽을 수도 있겠구나"하며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를 죽음의 문턱에서 끌어낸 것은 가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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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백지영이 물론 가장 힘들었겠지만 가족들의 심적 고통과 충격 또한 상상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숨어지내다 시피 밖에서 2주간을 지낸후 집에 들어가자 아버지는 "얼마나 힘들었니?"라고 말해주며 그녀를 위로해주셨습니다. 당시 백지영의 아버지는 딸이 일으킨 사회적 물의에 책임을 지고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냈지만 회사 상사가 "그 일은 백지영 아버지가 잘못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잘못한 것이다"라며 사표를 반려해서 계속 회사에 다닐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말을 꺼내며 백지영은 결국 눈물을 쏟았습니다. 그러나 이 눈물은 아픔의 눈물이 아니라 부모님의 한 없는 사랑에 감사드리는 눈물입니다. 백지영은 이렇게 가족, 신앙, 그리고 노래 등 3가지가 있었기 때문에 그 힘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힘든 6년의 세월을 견디고 방송에 복귀하여 세상 앞에 당당히 선 그녀의 발라드 '사랑 안해'가 가요 프로그램 방송에서 1위를 차지할 때 백지영은 1등의 기쁨보다 지금까지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특히 그녀의 아버지가 보내준 문자 메시지 '브라보!' 내용이 인상적입니다. 백지영은 세상에서 아버지가 가장 멋지신 분이라고 생각하며 사랑한다고 했습니다.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백지영의 아픈 상처는 '사랑 안해' 노래 가사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사실 그녀가 무릎팍도사에 나와 밝힌 과거의 아픔은 두번 다시 입에 담기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과거의 아픈 상처에 연민의 정을 느끼는 팬들 앞에 당당히 섰습니다. 그녀는 밝은 웃음으로 마치 고해성사를 보듯 솔직하고 당당하게 아픔을 고백했고, 이제 더욱 홀가분한 마음으로 팬들 앞에 서게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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