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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정보

최고보다 최선의 모습을 보여준 무한도전

by 피앙새 2008.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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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에어로빅 특집 2편이 이번주에 방송되었습니다.
무도 맴버들의 에어로빅 도전은 한 여름인 지난 7월부터 시작되어 3개월간 땀과 눈물(?)을 흘린 끝에 지난 10월 전국체전 6인조 에어로빅 단체전에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에어로빅 특집 2편에서 유재석 등 무도 맴버들은 최고(最高)보다 최선(最善)을 다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고보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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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의 여섯 맴버들은 우리 나라 연예인들 가운데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바쁩니다. 이들이 에어로빅 전국대회에 출전할 때 과연 잘 해낼까? 하는 의구심으로 지켜보았고, 또 맴버들 또한 연습을 하면서 중간에 포기하고 다른 컨셉으로 갈까 하고 고민도 했습니다. 그러나 일단 정해진 도전이니 끝까지 한번 가보자고 의기 투합이 되어 연습을 시작합니다. 기본 스탭부터 배우기 시작하여 처음엔 서커스동작처럼 보였던 고난이도 동작까지 뼈를 깎는 아픔도 참아가며 연습을 합니다. 8월에 올림픽특집으로 중국을 오가며 단 하루도 쉴 틈 없이 촬영과 에어로빅 연습으로 맴버들은 고된 여름을 보냈습니다.

맴버들에게는 낮고 밤이 따로 없었습니다. 넘어 져도 다시 일어 나고 고통도 이겨내라는 강마에 누님이자 종암동 에어로빅 선생님의 말을 떠올리며 이를 악물고 연습했습니다. 연습 중에 득녀한 박명수, 링겔 투혼을 보인 정형돈 등 맴버들은 촬영 일정에 따라 개인별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마리아나 릴케의 싯귀처럼 무도 맴버들에게 지난 여름은 정말 위대했습니다.

1군팀과 2군팀의 치열한 경쟁

코치의 기본동작 테스트 결과 1군팀과 2군팀이 갈립니다. 1군팀에는 전진, 정준하, 정형돈이고, 2군팀은 몸치, 몸꽝들인 유재석, 박명수, 노홍철입니다. 특히 노홍철은 신(神)마저도 포기한 몸치입니다. 그러나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고 격려하며 연습을 합니다. 너무 잘났다는 것이 무도 맴버들의 특기(?)인데, 역시 상대팀에 대한 비난과 연습간 불평이 끊이지 않지만, 베이징올림픽 특집 촬영 중간 중간에 안무 연습을 합니다. 그리고 대회가 임박해서 밤 늦은 시간까지 대기실과 스튜디오에서 맹연습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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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연습 2개월째 에어로빅 안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실수 없이 해냅니다. 맴버들이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표하는 순간 보는 제가 다 기뻤습니다. 땀 흘린 자만이 이런 기쁨을 알 것 입니다. 비록 처음엔 기본 실력 차이에 따라 1군과 2군으로 갈렸지만 맴버 여섯 사람 모두 하나된 동작이 나오도록 열심히 연습을 하여 전국체전 참가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제 안무도 어느 정도 갖춰지고 해서 음악은 DJ KOO(구준엽)에게 부탁하고 의상은 노홍철이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예능 프로의 한계를 극복한 연출력

요즘 예능 프로들이 리얼, 야생, 버라이어티 등을 표방하며 저마다 특색 있는 포맷과 컨셉으로 주말 황금시간대 시청자들의 눈을 끌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예능 프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재미입니다. 재미 없는 예능프로는 시청자들이 외면하기 때문에 존재 가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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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예능 프로에서 재미 뿐만 아니라 감동과 교훈을 주기란 쉽지 않습니다. 재미와 감동은 서로 상생관계가 아니라 상충되는 요소기 때문입니다. 눈물 쏟게 만드는 감동과 교훈은 드라마에서나 찾을 수 있는 요소입니다. 그런데 이런 재미와 감동을 한꺼번에 예능 프로에서 보여준 것이 바로 무한도전이기 때문에 무도는 예능 프로의 한계를 극복한 최고의 버라이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무도의 연출력 때문에 무도 시청자 게시판에는 팬들의 연출 제안이 무척 많습니다. 그중에서 눈에 띄는 제안들을 보면 사랑의 집 짓기 운동이라고 알려진 '헤비타트',  비인기올림픽 종목인 싱크로나이즈 도전, 베바와 같은 오케스트라 등 재미와 감동, 교훈을 함께 연출할 수 있는 제안들이 눈에 많이 보입니다. 그만큼 시청자들이 무한도전에 거는 기대가 재미 외적인 요소도 많아 졌다는 반증입니다.

3개월의 연습 과정을 거쳐 지난 10월 전국체전 6인조 단체전에서 2위를 차지한 무한도전의 땀과 노력의 과정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 자체였고, 또한 시청자들에게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가르쳐 준 훌륭한 연출이었습니다.  다음주 마지막 연습과정과 실제 전국체전 참가 모습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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