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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입장 바꿔 보니 이해되네! [매니저 특집편]

by 피앙새 2008.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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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입장 바꿔보니 이제 이해되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는 '매니저가 돼봐라!' 특집 2편이 방송되었습니다. 지난주에 연기자 역할을 하던 박명수와 전진이 매니저가 되고, 매니저였던 유재석, 노홍철이 연기자가 되어 입장을 바꾼 역할을 했습니다. 또 한팀은 정준하-정형돈 뚱뚱 커플이 연기자와 매니저로 나왔습니다. 박명수와 유재석이 서로 매니저와 연기자 역할을 하며 지난주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 "입장 바꿔보니 이해되지?" 하는 교훈을 주었습니다.
 
☞  관련 포스팅 보기  무한도전 그 자체가 역지사지다 - 매니저 특집 1편 (10월 25일 방송)
                              역지사지(易地思之) 입장 보여준 무한도전 (9월 27일 방송)

입장을 바꿔 보니 매니저 어렵네!(노홍철-박명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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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연기자 입장에서 유재석에서 아기분유 사와라, 핸드폰 충전해라, 생일케익 돌려라 등 사적인 심부름을 막 시키던 박명수가 이번엔 노홍철의 매니저가 되었습니다. 노홍철이 분리수거 쓰레기를 버리라고 하니 버럭 화를 내며 하지 않다가 나중에 마지 못해 투덜 투덜하며 버립니다. 매니저가 노홍철의 스케즐도 모르고, 요구르트를 사왔는데, 잘못 사왔다고 하니까 그냥 먹으라고 합니다.

지난주 자기의 매니저였던 유재석에게는 커피를 시럽으로 안사왔다고 짜증내며 바꿔 오라더니 이젠 완전히 딴 판입니다. 노홍철이 실제 방송 스케즐에 늦는 것을 가장 싫어하는데, 매니저 박명수는 길도 잘 모르고 느긋합니다. 매니저는 연기자 입장에서 모든 것을 생각해야 하는데, 자기 입장대로 하고 몇시간 하지 않아 힘들어 "못하겠다!"고 하며 연기자 노홍철과 옥신각신 하다 결국 둘이 결별합니다. 연기자와 매니저 관계가 깨지고 계약이 파기된 것입니다. 박명수는 매니저가 이렇게 힘들구나 하는 생각을 평소에 하지 못한 듯 합니다. 입장 바꿔보니 이제야 이해되겠지요?

누가 연기자고 매니저인지 모르겠네!(유재석-정형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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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는 연기자에 맞춰 모든 것을 결정해야 합니다. 먹는것, 입는것, 차량 속도, 습관, 안 좋아하는 음식 등 모든 것을 어머니 입장에서 헤아리고 챙겨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유재석-정형돈 팀은 완전히 반대입니다. 스케즐이 없어 쉬고 싶은 연기자 유재석을 미용실-의상실-대공원-클럽(다행히 휴일)-커피숍 등을 끌고 다니며 쉬고 싶은 유재석을 파김치로 만듭니다. 매니저는 연기자가 다음 스케즐에 맞춰 적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데, 자기가 연기자고, 유재석이 매니저인양 마구 끌고 다니며 기분은 자기가 다 내는 듯 합니다.

여기서 유재석은 지난번 박명수 매니저를 하면서 분유 등 사적인 심부름까지 다 해가며 매니저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그런데 연기자 입장이 되고 매니저 정형돈에게 사적인 심부름은 한번도 시키지 않았고,(실제로도 유재석은 매니저에게 사적인 심부름을 시시키 않는다고 함.) 매니저가 잘못 해도 유재석은 큰 소리 한번 내지 않고 따뜻하게 대해주었습니다. 바람직한 연기자상(像)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매니저란 이렇게 하는 거란 말이야!(정준하-전진팀)
지난주 연기자였던 전진이 이번주는 매니저로 역할이 바뀌었습니다. 돌아이 노홍철 매니저 때문에 지난주 의상과 잔소리로 고생이 심했지만, 매니저가 되고 나서는 "매니저는 이렇게 하는 거야!" 하면서 매니저 생활백서와 똑같이 했습니다. 우선 지난주 소개된 매니저 생활백서를 소개하고 전진의 매니저 역할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 매니저 생활백서 (10월 25일 방송에서)
▶  처음 본 사람도 친하게 인사하는 것은 필수 (연기자 및 음반 홍보를 위해서)
▶  혼자 놀기에도 달인이 되어야 한다. (연기자가 방송 출연시 혼자 기다리며 시간 떼우기 위해)
▶  상대방의 과다망상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인기 없어도 최고의 연예인이라 하면 받아 들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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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최근 프로그램 2개가 종영된후 출연 프로그램이 별로 없는 연기자 정준하를 위해 방송 예능국을 찾아다니며 정준하 홍보와 섭외를 열심히 합니다. '놀러와', '그분이 오신다', '세바퀴' 담당 제작진에게 정준하를 출연시켜 달라고 해서 실제로 '세바퀴'에 출연도 시킵니다. (매니저의 가장 중요한 임무인 연기자 적극 홍보)

예능국을 돌아다니며 열심히 홍보를 해서 전진은 정준하에게 '세바퀴'에 출연하도록 했다고 하니 정준하는 '내가 신인이냐?'며 자기 주제와 분수를 모르는 말을 합니다. 그러면서 '우결'에도 출연하도록 섭외하라는데, 이럴때 매니저 생활백서 3번째가 생각납니다.(상대방의 과다망상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지난번 유재석은 매니저할때 혼자놀기의 달인처럼 퀴즈도 풀며 잘 놀았는데, 이번에 매니저가 된 전진은 혼자놀 시간조차 없었습니다. 그만큼 바쁘게 연기자를 위해서 뛰어 다녔습니다. 전진이 매니저 중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매니저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주는 '매니저가 되라!' 1편은 연기자의 잘못된 행동(박명수)을 보여주는 것이었다면, 이번주는 전진을 통해서 매니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보여주었습니다. 각자 역할을 바꾸어 보면서 연기자는 매니저를 이해하게 되고, 매니저는 연기자를 이해하게 됨으로써 앞으로 우리나라 연기자와 매니저간의 올바른 관계 정립에 무도 프로그램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무한도전만이 가진 역지사지적 발상과 연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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