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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와 김종국, 왜 이리 어색해? [패밀리가 떴다]

by 피앙새 2008.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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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여문 벼들이 있고 화려한 황금빛 물결이 넘실대는 충청도 호음리 마을에 패밀리가 떴습니다.
이번주는 새로운 가족으로 돌아온 한 남자 김종국이 함께 떴습니다. 결실의 계절 가을에 맞게 벼베기와 논에서 벌어진 볏짚 나르기 게임, 허수아비 만들기도 재미 있었고, 효리와 종국의 10년지기 어색지기 만남도 또 다른 재미를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패밀리밴드의 연주실력과 노래는 신선했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언제 그렇게 손발을 맞췄는지 아마추어를 뛰어 넘는 프로같은 밴드였습니다. 올 겨울에 크리스마스 캐롤송 내도 되겠습니다.

10년지가 이효리, 김종국 만남 어색해
패떴의 새로운 가족 김종국이 오늘부터 합류했습니다. 군 복무후 2년만의 방송 출연이라 그런지 어딘지 모르게 낮설고 적응이 안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존 패밀리 멤버들이 김종국을 위해 많은 배려를 해주는 모습이 곳곳에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효리와 종국의 10년지기 어색지기 만남은 무척 어색해 보였습니다. 유재석과 예진, 수로 등도 김종국을 위해 자기 본연의 캐릭터를 버리고 신입 가족 김종국을 배려해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새로운 가족을 맞는 패밀리들의 사려깊은 배려와 이효리와의 어색한 만남이 마치 물과 기름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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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의 패떴 합류가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일요 버라이어티 시청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 김종국 개인의 호불호를 떠나 패떴 게시판에 반대 의견이 많이 올라온다는 것은 패떴에 그리 좋은 영향을 주지는 않을 듯 합니다. 물론 김종국이 패떴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재미를 주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직 군복무후 방송에 적응이 안된 모습을 보였지만 차츰 안정된 모습으로 예전의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하며, 일단 새로운 패떴의 멤버로 김종국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가을 농번기철에 걸맞는 컨셉과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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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들판 호음리에 패밀리 들이 낫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벼수확을 위해서 모두 팔을 걷어 부치고 구역을 나누어서 낫으로 벼를 벱니다. 서투르지만 벼를 베는 모습에서 우리 농부들의 땀과 노력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벼베기가 더디자 김수로가 콤바인을 몰고와서 단숨에 논 한마지기 정도의 벼 수확을 마칩니다. 요즘은 농촌에서도 낫으로 벼베기를 하지 않는데, 일부러 낫으로 벼베기 모습과 탈곡기 모습을 보여준 것은 우리의 전통적인 쌀농사를 보여주기 위한 연출로 생각됩니다. 기계화 영농에 따라 등장한 콤바인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황금 가을 들판에서 벼수확을 하는 모습을 보며, 옛날 어릴때 논에서 메뚜기 잡던 추억도 떠올라 재미와 향수가 함께 했습니다. 가을 농번기 철에 알맞는 컨셉과 향수를 자극해 주었습니다.

어김 없이 등장 하는 패떴만의 게임
이번주도 벼베기 일손돕기를 끝내고 패밀리들이 모여 게임을 벌입니다. 이번주 게임은 옛날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나왔던 <의좋은 형제>이야기를 패러디한 볏짚 나르기 게임입니다. 5분동안 서로 상대편쪽에 볏짚을 많이 나른 팀이 이기는 경기입니다. 돌아온 남자와 김종국과 게임마왕 김수로가 서로 편을 갈라서 일진 일퇴의 공방을 벌인 끝에 수로가 속한 예진팀이 승리합니다. 볏짚에 맞아 넘어지는 재석과 패밀리들이 볏짚을 두고 벌이는 몸싸움 등이 재미있었습니다. 아무리 컴퓨터 게임등일 발달했어도 이런 게임이라면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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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게임중 볼거리는 허수아비 만들기였습니다. 종국과 천희가 허수아비 마네킹이 되어 허수아비 치장을 하는데, 천희의 컨셉은 귀족부인이고 종국은 근육맨 허수아비입니다. 종국의 입술에 효리가 루즈까지 발라 주었지만 카메라멘의 최종 승리자 선택은 귀족부인 천희 허수아비였습니다. 오늘 2년만에 패떴에 첫 출연한 김종국은
볏짚나르기, 허수아비 게임을 모두 지며 톡톡한 신고식을 치루었습니다.

아마추어 수준를 넘는 패밀리밴드
이번주 패떴의 하이라이트는 패밀리밴드입니다. 호음리 실버밴드 악기를 빌려서 패밀리들이 즉석 밴드를 결성하여 연습을 하는데, 실력이 보통이 아닙니다. 리드보컬 김종국, 기타 윤종신, 건반 박예진, 베이스 이천희, 드럼 대성, 코러스는 유재석과 김수로가 맡아서 하는데, 모두 다 기본 실력들이 있어서 금새 악기들과 조화를 이루고 화음도 맞춥니다. 코러스를 맡은 재석과 수로의 목소리가 드럼소리보다 더 커서 어색한 불협화음(?)이 좀 낫지만 재미와 수준급 밴드실력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다 올 겨울에 패밀리밴드 코믹 캐롤특집 나오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 정도 실력이면 어떤 음반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성의 드럼과 예진의 건반 실력은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만능 엔터테이너들 다운 음악과 연주실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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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효리 등에 올라가 밤을 따다가 천희가 중심을 잃고 내려올때 밤송이를 밟은 것, 오리 백숙을 요리하는 패밀리들의 요리 모습, 효리와 종국의 10년지기 어색한 만남과 설정, 밀레의 이삭줍기 그림을 연상케 한 덤엔더머와 종국의 인삼 이삭줍기 등도 재미 있었습니다. 자연스런 연출같지만 이 모두가 치밀한 설정으로 보이며, 이러한 설정은 시청자들에게 더 많은 재미와 감동을 주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가을 황금 들판이 인상적인 호음리 마을 주민들 앞에서 다음주에 펼쳐질 패밀리 밴드의 공연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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