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이 환상적인 용인 수지 정평천 산책

어느새 여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돌고 있으니까요. 낮에는 더워서 밖에 나가기 부담스럽죠. 그래서 퇴근 후 저녁을 먹고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야경 명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게 어디냐고요? 네 용인시 수지구에 있는 정평천입니다.

수지구 정평천 일대는 매년 봄이면 벚꽃축제가 열리는 곳입니다. 벚꽃은 잠깐 피었다가 지죠. 요즘 밤에 야경으로 시민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저는 풍덕천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봉동행정복지센터까지 약 500m 거리를 왕복해서 산책하곤 합니다. 이쪽이 야경이 가장 멋진 곳이거든요.

풍덕천2동 행정복지센터 옆에 나무 데크로 만든 쉼터에 정사각형 의자에 조명이 들어오고요, 그 위에 용인시 캐릭터 조아용이 앉아 있습니다. 정평천을 산책하다 보면 조아용 캐릭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신촌3교에서 정평천으로 내려갔습니다.

신촌3교에서 정평천을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나무를 향해 조명이 비추고 있는데요, 한 색이 아니라 여러 가지 색이 번갈아 가면서 나옵니다. 그래서 더 멋집니다.

정평천은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안심하고 산책할 수 있습니다. 산책할 때는 자전거 도로로 가지 마시고 꼭 보행로로 가시기 바랍니다.

조금 걷다 보니 정평천에 반딧불이가 보이는 게 아니겠어요. 반딧불이는 깨끗한 곳에서만 사는 곤충이죠. 우리말로는 개똥벌레라고 하고요. 그런데 자세히 보면 반딧불이가 아니고 조명입니다. 어쩜 이렇게 정교하게 조명을 비추는지 놀랐습니다.

반딧불이 조명은 보행로에도 비추고 있습니다. 제가 보행로를 걸어보니 반딧불이가 제 발밑으로 막 날아다니는 듯이 보입니다. 반딧불이와 함께 산책하니 즐겁습니다. 제가 저녁 8시쯤 갔는데요, 반팔 산책 복장으로 나온 시민이 많았습니다.

건너편 쉼터를 보니 아이들과 함께 나온 시민들이 즐겁게 놀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담소를 나누며 여름밤의 여유를 만끽하고 있네요.

신촌1교 앞에는 조명으로 만든 꽃 군락지가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수국을 닮았는데요, 오색 조명이 더해져 아주 멋진 야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용인시 수지구에서 정평천 산책로 환경개선 공사를 한다고 하는데요, 날로 정평천이 좋아지고 있네요.

정평천을 걷다 보면 국가지점번호(노란색 원)가 있습니다. 이 번호는 위급상황 시 필요한 번호인데요, 112나 119로 긴급전화할 때 이 번호를 불러주면 더 빨리 올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산책하다 무슨 일이 발생할지 모르니 국가지점번호를 꼭 기억해두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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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1교를 지나 정평천 오른쪽 위에는 장어 맛집과 카페가 있습니다. 산책하다 저녁을 드시지 않았다면 장어를, 저녁을 드셨다면 카페에서 시원한 아이스 커피 한잔하시면 좋습니다. 아니면 저녁을 이곳에서 드시고 정평천 야경 구경해도 좋겠죠.

정평2교에서 풍덕천 방향으로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하늘에는 달이 두둥실 떠 있고요, 정평천에는 좌우로 나무가 오색 빛을 뽐내며 시민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저는 신봉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다시 풍덕천2동 행정복지센터로 갔습니다. 제가 차를 그쪽에 세웠거든요. 행정복지센터는 밤에도 주차장을 개방하는데, 여유가 있습니다.

신봉동 행정복지센터를 지나 다시 정평천을 걷기 시작했는데요, 이게 뭔가요? 토끼 3마리가 장미가 활짝 핀 곳에서 놀고 있습니다. 장미는 한 색이 아니라 여러 색으로 변합니다. 저는 정평천을 밤에 처음 와봤는데, 낮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황홀하네요.

풍덕천2동 행정복지센터를 거의 다 왔을 무렵에 쉼터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여기도 조아용이 반겨주네요. 여름에는 이곳에 돗자리 깔고 쉬면 피서가 따로 없겠는데요. 조명도 시시때때로 변해 아이들과 함께 오면 아주 좋아하겠는데요.

저는 수지구 정평천을 매년 봄에 벚꽃축제할 때만 왔었는데요, 이번에 밤에 와보니 가끔 와서 산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평천은 물이 흐르기 때문에 여름에도 시원하잖아요. 곳곳에 조아용이 반겨주는 쉼터도 있고요. 정평천을 산책 후에 실내 포장마차는 물론 치맥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여름밤에 정평천에서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남기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