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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좋아

88 서울올림픽 추억! 수원 올림픽공원

by 피앙새 2023.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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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청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그 앞에 있는 작은 공원을 산책했습니다. 크기는 그리 크지 않았는데요, 인근 주민들이 테니스도 치고 산책도 하며 즐겨 찾는 공원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작지만 알찬 공원이죠.

수원 올림픽공원은 '88 서울 올림픽'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1987년 만들었습니다. 총 면적은 3이며, 울창한 소나무숲과 산책로, 조각물, 테니스장 등 다양한 시설이 있습니다. 공원 안에 '24회 서울올림픽 개최기념탑'이 있습니다. 이 탑 뒤에 총 23개 경기 종목 중에 경기도가 개최한 종목이 나옵니다. 1988년에 열렸던 서울올림픽의 추억을 되새겨 볼 수 있죠.

공원으로 들어서면 한복을 입은 '평화의 소녀상'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일본 침략전쟁에 끌려가 '성노예'로 치욕을 겪은 소녀들의 삶과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곳입니다. 그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과 세상의 평화를 기원하는 수원시민의 뜻을 모아 20145월에 세웠습니다. 평화의 소녀상은 수원 시민의 성금으로 건립한 겁니다. 한겨울에 춥지 말라고 빨간 목도리와 손 장갑을 끼워준 그 마음이 따뜻합니다.

독립운동가 필동(必東) 임면수선생 동상도 있습니다. 임면수선생은 근대 수원을 대표하는 교육자이자 독립운동가로 수원이 낳은 인물입니다. 대한제국 기에 삼일학교를 설립하고 국채보상운동 등 수원지역 애국계몽운동을 이끌었습니다. 3.1운동 이후 군자금을 모집하다 1921년 일제에 체포되어 평양감옥에 투옥되었고, 1930년 수원에서 순국했습니다.

올림픽공원은 예술작품 같은 조각 작품이 많습니다. 16점이나 설치됐습니다. 마치 야외 갤러리 같습니다. 여기서 다 소개하지는 못하고 몇 개 작품만 소개하겠습니다. 이 조각작품을 보면 문이 생각나죠? 네 조각작품 제목이 '()'입니다. 문은 바깥세상으로 통하는 출발점이죠. 수원시가 한국을 넘어 세계 속의 도시가 되기 위해 이 문을 열고 나가 5대양 6대주로 힘차게 뻗어나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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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꿈 속'입니다. 악몽을 꾸는지 길몽을 꾸는지 모르겠지만 조각 속의 주인공이 뭔가 몽상적인 포즈로 잠결에 꿈속을 헤메는듯한 모습니다. 조각 작품 옆에 작품 설명이 있어서 이해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최근에 세운 상징물도 있습니다. 수원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민족·민주·평화통일 염원을 담아 시민들의 성금으로 세웠습니다. 기념상징물은 금속 재질입니다. 기억하는 100년과 앞으로의 100년을 의미하는 숫자 100을 형상화한 띠 모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상징물은 전국 항일 유적지의 돌과 흙 재료를 구해다 만들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하겠습니다.

올림릭공원에는 반려견 놀이터도 있습니다. 애견주와 함께 산책하는 모습이 여유롭기만 합니다. 여기서 잠깐만요, 반려견을 데리고 공원에 오실 때는 꼭 목줄 착용, 배설물 즉시 수거, 맹견은 입 가리개 착용 등 애완견 동반 에티켓을 반드시 지켜주셔야 합니다.

이제 사계절 푸르른 소나무 숲이 우거진 곳으로 가볼까요? 동네 주민들이 오르막길을 걸으며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산책길은 마닐라 삼으로 포장된 푹신푹신한 길도 있기 때문에 어르신들이나 아이들이 걷기에 부담이 없게 만들었습니다.

운동기구도 많습니다. 시민들이 열심히 운동하시네요. 새해 목표 중 운동 열심히 하고 다이어트 한다고 마음먹었던 분들 지금 계속 실천하고 계시나요? 올림픽공원은 테니스장, 농구장도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와서 운동할 수 있습니다.

공원 곳곳에 방범용 CCTV24시간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걱정은 1도 하지마시고 안심하고 산책이나 운동할 수 있습니다.

어르신 두 분이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공원은 시민들로 가득할 겁니다. 특히 봄에는 목련꽃, 벚꽃이 흐르러지게 피기 때문에 봄꽃 나들이로 인기가 많은 공원입니다. 아직은 꽃샘추위기 시샘을 부리고 있지만 꽃이 피는 봄날이 곧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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