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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반려동물이 죽는다면 어떻게 처리할까?

by 피앙새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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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집에서 반려동물 키우시나요? 반려동물 인구가 1천만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300만 가구를 넘고요. 우리 국민 다섯 사람 중 한 사람은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공원에 가면 반려동물과 함께 나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반려동물은 동물이 아니라 이제 가족이죠. 반려동물도 사람과 같이 삶은 유한하죠. 불의의 사고나 병으로 반려동물도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제가 어릴 때는 동네에서 개를 키우다 죽으면 산에 가서 묻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도 땅에 묻는 사람도 많죠. 이는 불법입니다. 현행법상 야산이나 소유 자택 마당에 묻는 것은 불법이지만요, 정확한 방법을 몰라 땅에 묻기도 하죠.

반려동물을 처리하는 합법적인 방법은 3가지입니다.

첫째,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쓰레기로 배출하는 겁니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다니! 조금 끔찍합니다. 그런데 이게 합법입니다.

둘째, 동물병원에 맡겨 의료용 폐기물로 배출합니다. 앞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키우던 개가 죽었다면, 이렇게 보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셋째, 공식 인증된 반려동물 장례식장에서 화장하는 겁니다. 그래서 반려동물 전용 장례식장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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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로스 증후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반려동물을 잃은 후 상실감, 슬픔, 우울감 등을 느끼는 사람이 많습니다. 애견을 키워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르죠. 좀 더 잘 보살펴 주지 못했다는 죄책감 등으로 슬픔을 넘어 우울증까지 오는 사람이 많습니다.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동물을 전용 장례식장에서 아름답게 보내는 것은 펫로스 중후군을 막는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친구가 얼마 전 사랑하는 애견과 이별했습니다. 14년을 함께 하다 떠난 포리(댕댕이 이름)를 위해 친구는 가까운 반려동물 장례식장에서 포리를 보내주었습니다. 그리고 추모관에 있는 포리를 보기 위해 가끔 찾아갑니다. 아직 포리와 이별 준비가 안 됐나 봅니다.

반려동물 장례문화는 우리 사회에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처리하는 방법 세 가지 중 전용 장례식장에서 보내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종량제 봉투, 동물병원에서 폐기물 봉투에 버려지는 것은 위생상으로도 좋지 않으니까요. 이제 반려견은 동물이 아니라 가족인 시대에서 장례문화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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