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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좋아

작지만 알차다! 남양주시 부평생태습지공원

by 피앙새 2022.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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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생태공원은 차량을 이용해서 올 때 ‘남양주 오두교’를 검색해서 오시면 됩니다. 제가 부평생태습지를 검색해서 오니 공원 바로위 도로가 목적지로 나옵니다. 남양주 오두교로 검색하면 바로 앞에 주차공간이 있어서 편리합니다.

부평생태습지공원(이하 부평생태공원)은 왕숙천에 조성된 공원입니다. 왕숙천은 조선 시대 태조 이성계가 진접읍 팔야리에서 팔 일을 머물렀다 해서 이 앞 하천을 왕숙천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왕숙천은 남양주시 도심을 흘러 한강으로 합류되는 하천인데요, 아름다운 전경과 생태가 잘 보존된 하천입니다.

부평생태공원은 광릉숲 생물권 보전지역 둘레길 경유지이기도 합니다. 광릉숲 둘레길은 총 길이가 60여 km로 8개 코스가 있습니다. 그중 7코스 산림욕길은 부평리 생태습지로부터 이곡초교까지 봉선사 천을 따라 걷는 7.7km 구간입니다.

부평생태공원에 들어서니 시원한 파고라(그늘막) 두 곳이 있습니다. 제가 갔던 날은 장맛비가 멈추고 약간 흐린 날씨였는데요, 햇볕이 쨍쨍 내리쬐어도 파고라 아래에서 시원하게 쉴 수 있습니다. 저도 이곳에서 아내와 잠시 쉬었습니다.

파고라 옆에 운동기구가 있습니다. 최근에 설치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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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생태공원의 백미는 나무 데크길입니다. 데크길 옆으로 꽃이 만발해 유명 관광지 못지않은 풍경을 자랑합니다. 이런 길은 SNS에 올려야겠죠. 아내가 이곳 사진을 찍어서 올리니 ‘어디냐며?’ 난리가 났었답니다.

나무 데크길은 공원 전체를 조망하며 산책할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요, 요즘처럼 날이 뜨거울 때는 양산을 가져오면 좋습니다. 자외선이 피부에 좋지 않다고 하니까요. 아내는 갑자기 와서 양산을 준비하지 못했는데요, 다행히 날씨가 흐려 자외선이 강하지 않았답니다.

부평생태공원은 자전거길과 보행자 산책길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나 산책하는 사람 모두 안전하게 공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자전거길이 잘 돼 있어서 주말이면 자전거 동호인들이 라이딩을 즐기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광릉숲 둘레길을 따라 숲 공기를 마시며 걷기 좋습니다. 요즘처럼 더운 여름에 숲길을 걸으면 기분 좋은 땀이 나죠. 피톤치드도 마음껏 마시고요. 그래서 진접읍 인근 주민이 자주 이용하는 부평생태공원입니다. 울창한 광릉숲길과 습지공원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멋진 공원이죠.

앗! 이게 뭘까요? 산딸기입니다. 아내가 산책하다 산딸기를 발견하고 좋아합니다. 어릴 때 여름이면 산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배고프면 산딸기를 따 먹곤 했죠. 도심에서는 산딸기 보기 힘들잖아요. 부평생태공원에서 산딸기를 보네요.

부평생태습지공원은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생물권 보전지역이란 인간과 생물권 계획에 따라 생물 다양성 보존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통해 지역 주민이 혜택을 받고, 그 이익을 다시 생물 다양성 보존에 활용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뛰어난 생태계 지역을 말합니다.

부평생태습지공원 하나만 보면 뭔가 좀 아쉽죠. 근처에 광릉이나 봉선사가 있습니다. 한 번에 두세 곳을 여행할 수 있습니다. 덥다고 집에만 있으면 답답하잖아요. 산책하면서 건강한 땀을 흘려야 건강해집니다. 여러분이 사시는 근처 공원에서 가볍게 산책도 하시면서 즐겁고 건강한 여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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